[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 하나로마트의 수입농산물 판매 행태에 새삼 농민들의 불편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농민 조직인 농협의 수입농산물 취급은 근본적으로 부도덕한 행위지만, 최근 정부의 과도한 농산물 수입정책과 맞물려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현재 총선 열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농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게 농산물 수입 문제다.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정부가 연신 과일·채소류 수입에 앞장서고 있지만, 농산물 수입의 물가안정 효과가 극히 미미하다는 건 경제학 이론은 물론 지난 수십년의 역사로도 증명돼 있다. 이번 수입정책 역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지난달 28일 ‘2022년 기준 농업법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업법인 수는 2만6104개로 전년(2만5605개)보다 조금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영농조합법인이 1만1개(38.3%), 농업회사법인이 1만6103개(61.7%)다.사업 내용을 나눠 보면 농업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법인은 전체의 35.3%인 9222개(농업 7645개, 축산업 1577개)다. 나머지 64.7%는 농축산물 유통업 7880개, 농축산물 가공업 5928개, 농어촌관광휴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권승환)이 지난달 27일 전북 완주 문예회관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4년 만의 정기총회며 한때 내홍을 겪었던 조합의 건재함을 보여 주는 자리였다.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로컬푸드 1번지’ 완주에서도 로컬푸드의 구심점이 돼 온 조직이다. 올해가 출범 13주년이며 우리나라 일반협동조합 중 농산물 지역판매 매출 최대, 농업 생산·유통부문 조합원 최다를 자랑한다.총회엔 조합원들을 비롯해 안호영 국회의원 후보, 유희태 완주군수, 다수의 전북도의원·완주군의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8일 선거운동기간 시작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선거운동이 불을 뿜고 있지만 ‘농민후보’들의 목소리는 특히나 필사적이다. 오랜 기간 정치와 정책으로부터 소외받아 온 농업·농촌 문제의 당사자로서 그들 스스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지난달 보도에 이어 출마가 최종 확정된 농민후보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소개한다.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엔 세 명의 굵직한 농민후보들이 뛰고 있다. 먼저 경북 구미을 지역구의 김현권 후보다. 제20대 국회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관영)가 대도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텃밭 및 소비자맞춤형 농업 체험활동을 추진한다. 2013년부터 이어온 유서 깊은 사업으로, 올해도 개학과 영농철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전북도의 학교텃밭은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서 고무대야를 활용해 소규모 벼농사를 지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협·친환경농업단체 등이 전북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텃밭 조성과 영농지도에 나선다.이달부터 서울·경기 등 대도시권 초등학교·어린이집 100여개소가 전북도와 함께 1년 벼농사를 시작한다. 어린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지난달 8일 김제농민회 영농발대식을 시작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소속 시군농민회 영농발대식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순창군·장수군·익산시농민회에서 동시에 영농발대식이 개최돼 절정에 이르렀다. 전북 시군농민회 영농발대식은 오는 2일 군산시농민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 면단위 영농발대식을 개최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어 영농철을 앞두고 거행되는 농민회의 주요 대중사업으로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다.영농발대식은 시군별로 특색 있게 진행된다. 김제농민회는 시농민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봄을 맞아 전남 영암 지역에서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이 한창이다. 지난달 21일 금정면농민회를 필두로 22일 삼호읍농민회, 23일 신북면농민회, 27일 시종면농민회가 차례로 영농발대식을 진행했다.금정면·삼호읍 영농발대식은 신임 회장 취임식을 겸했다. 500여명의 지역민이 함께한 금정면농민회 영농발대식에서 박춘홍 신임 회장은 “2019년 영농발대식에서 우리가 요구했던 농민수당이 그 해 도입돼 지금까지 지급되고 있고, 일반 과수와 달리 책정됐던 대봉감의 재해지원금을 동일하게 만들어 지금은 1ha에 2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 전북 익산시농민회(회장 김영재)와 익산시여성농민회(회장 신향식)가 도농교류 칼갈이 봉사를 3주 동안 진행했다. 지난겨울 농촌지역에서 칼갈이 솜씨를 연마한 농민회원들이 시내 아파트단지로 진출한 것이다.이들은 하루 평균 100여명, 400여자루의 칼을 갈고 있다. 그간 누계 2200여가구 8800여자루의 칼을 갈았다.칼을 가는 동안 여성농민회원들은 칼갈이 봉사의 의미를 상세히 설명하고 시민들로부터 ‘농민3법’ 제정에 동참하는 서명을 받았다.모현동 현대2차아파트에서 만난 시민(70대 여성)은 “이런 일은 난생
어릴 적 맏이로 태어나 당연히 학교 보내 줄줄 알았는데떼를 써도 보내주지 않아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늦게나마 도서관을 만나 한글을 읽어 간다한글은 대충 읽어도 핸드폰은 한글을 알아야 문자를 보내지보내는 법을 몰라서 고생도 많이 했다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것은도시가스 검침은 예전에 숫자를 적어 냈는데요새는 사진으로 찍어 보내달라고 한다도서관에서 핸드폰 배우는 시간에 배워서사진 찍어서 우리집 주소도 적고 기사한테 보냈다행복한 하루 되라고 답장이 왔다공부는 참 좋은 것 같다나를 자신 있게 만들어 주니잘배워서 어디에서도 꿀리지 않는 내가 되어
본격적인 봄을 맞아 농촌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 농민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영농발대식은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치러지는 의식이면서 축제이다. 농업을 중시한 고려시대에는 국왕이 직접 풍년을 기원하며 국가적 축제로 치렀고, 농본주의 경제정책을 내세웠던 조선시대에도 기곡제를 지내며 풍년이 들기를 모두 기원했다. 역사에서도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전 국민이 함께했다.전국 방방곡곡 농촌지역에서 열리는 영농발대식에는 농민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그리고 영농발대식의 대회사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각 정당이 내놓은 뚜렷한 민생대책이나 농업대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구 후보들 역시 ‘나를 뽑아달라’는 구호만 앞설 뿐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겠다고 차분히 설명하는 일은 등한시한다. 유권자들도 어떤 정당이냐, 그 후보가 어떤 인물이냐로 투표권을 행사하기는 마찬가지다. 후보자가 국회의원이 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면밀하게 따지는 것에 소홀하단 뜻이다. 국회의원 후보와 유권자 모두 공약에 대한 무관심이 암묵적 동의가 되다 보니 정책선거가 실종된 것은 아닐까.하지만
북한이 지방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국 200여개 시군에 생활필수품을 생산하기 위한 경공업공장단지건설을 시작했다.올해 1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방발전 20×10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1962년 이래로 북한의 공업관리체계는 중앙공업과 지방공업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다. 국가예산도 중앙과 지방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중앙공업은 국가가 투자하고 직접 관리하는 반면 지방공업은 지방 자체의 힘으로 운영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4일 회의에서 230억원 규모의 수급안정사업을 확정했다. 지난해 대폭적인 정부 지원에 힘입어 417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아쉬움이 큰 가운데 회의 이튿날인 15일 정부가 발표한 1500억원 규모의 물가안정대책으로 한우고기 소비 촉진에 약 130억원의 추가 지원이 가능해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전체적으로 약 360억원의 소비 활성화 재원을 확보해, 주로 소비자가를 낮추는 할인행사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소비자 할인행사의 목적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생산비보다 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농산물을 물가 폭등의 주범으로 겨냥해 농산물 가격 하락을 목적으로 한 수입 위주의 물가대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것도 모자라 지난달 18일 물가 점검을 위해 현장에 나선 대통령의 입에서 생산비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대파 한 단 가격(875원)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농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대통령의 현장 행보 일주일 뒤인 지난달 25일 쏟아지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 모인 500여명의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의 물가대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할당관세 적용과 TRQ 도입 확대 등 수입 위주 농정을 지속 중인 이유는 장보기 무서울 정도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농업 기반과 농민들의 삶을 무너뜨리면서까지 농산물 수입 정책을 강행했어야 하는지에 최근 의문이 뒤따르는 실정이다.먼저 통계청이 제공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로, 대표 품목 가격의 가중평균 변동을 나타낸다. 현재 소비자물가지수의 지수기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2년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직후부터 농업계는 정부 물가대책과의 투쟁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석열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첫 현장 행보가 ‘물가점검’이었고, 대통령과 장관 취임이 한 달 남짓 지났을 6월 무렵 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돼지고기 5만톤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 일변도 농정의 서막을 열었기 때문이다.윤정부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엔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축산물 무관세 수입 조치 확대(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와 3개월간 대파 무관세 수입 허용, 양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국민의 관심이 농업에 쏠린 듯한 요즘이다. ‘물가’를 잡겠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지속 중인 농산물 수입·할인 정책과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발언,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이를 무기 삼아 끈질긴 공격을 퍼붓는 정치권을 비롯해 이 모든 형국을 끊임없이 중개하는 언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혈안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 밖으로 내팽개쳐진 농업계에선 농민들 스스로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근시안적 물가 편중 농정을 규탄하며 국가 책임 농정으로의 전환을 촉구 중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공익법률센터 농본(대표 하승수, 농본)이 산업폐기물처리의 공공성 확보 등에 대해 10개 정당에 정책요구서를 보내고 받은 답변을 지난 27일 공개했다. 농본과 전국의 산업폐기물 관련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상경 집회를 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까지 행진하며 정책요구서를 전달한 바 있다. 정책요구서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녹색정의당·녹색당·진보당·새진보연합·조국혁신당·노동당·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 10개 정당에 전달됐다. 정책요구서엔 △산업폐기물처리 주체 공공성 확보 △발생지 책임 원칙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육우자조금이 현 조재성 관리위원장·정용범 대의원회 의장을 재선임했다. 육우자조금은 지난 28일 대구 달성축협에서 2024년도 제1회 대의원회를 열고, 각각 단일 후보로 등록한 조재성 현 관리위원장·정용범 의장의 무투표 당선을 확정했다. 아울러 제6기 육우자조금 대의원회 감사에는 최문석·석상중 후보가 당선됐다. 조재성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 번 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대의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육우농가와 산업 종사자들을 대표해 국내산 소고기 우리 육우가 올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는 육우자조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광주전남지원(지원장 김기범, 축평원 광주전남지원)은 지난 26일 전국한우협회 장성군지부(회장 심성택) 회원농가를 대상으로 농협 나주공판장 현장견학을 지원하고 교육을 실시했다.신규 한우 농가 위주로 진행한 이번 견학·교육 일정은 농가들의 소 도체 등급판정 절차 및 기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축산물이력제 사육단계 준수사항과 향후 한우산업 전망 등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신규 한우 농가들의 정착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심성택 전국한우협회 장성군지부장은 "앞으로도 축평원 광주전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