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동안 해가 뜬 날은 평균 30여일. 그로 인해 추운겨울 날씨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봄에는 때 아닌 대설경보와 한파가 불어닥쳐 봉긋한 복숭아 꽃눈을 모두 얼렸는가 하면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 여름날은 채소값이 폭등했다.9월에는 태풍 곤파스가 들녘을 파헤쳐 30년만에 최저치의 쌀생산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배추 1통에 1만5천원을 넘는 배추대란도 있었다. 1년 내내 이어진 기상대란으로 농산물의 생산량은 급감하고, 생산비는 급등했다. 2010년…농민들에겐 하늘도 무심했다. 〈원재정 기자〉 ■ 겨울…노지·시설작물 일조부족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한파와 흐린 날씨로 인해 시설재배, 노지재배 모두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해 보면
농림수산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나 조만간 발표될 「쌀 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과연 근본적인 쌀 문제 해결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간다. 최근 일각에서는 쌀값 반등을 자주 강조하고 있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1월 쌀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하였으며, 통계청 자료도 12월 중순 산지 쌀값이 11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도 포격사건이나 구제역 확산 등으로 쌀 대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쌀값 폭락사태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통계청 발표 12월 15일자 기준 전국 산지 평균 쌀값은 80kg 기준 138,564원으로 최근 두 달 사이에 소폭 올랐다. 그러나 쌀값 폭락이 진행되던 작년 12월의 141,639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특히 쌀
쌀대란이 2년째 전국의 농민들을 강타 하면서 대한민국 농촌이 쑥대밭이 됐다. 무책임한 정부의 방관 속에서 농민들끼리 서로 싸우며 만신창이가 됐다. 생산 농민들은 농민들 대로, 농협은 농협대로 서로를 원망 하면서 출구 없는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이 구속이 되고 몇 몇 농협 조합장들이 자살을 하는 등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농민들이 쌀대북지원을 외치며 농협과 시군청, 도청 등에 적재를 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그러던 중 지난 11월 23일 연평도포격사건이 터졌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상황이 돌변했다. 대포로 민간인까지 살상한 북한에게 더 이상 인도적쌀지원을 요구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쌀대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그동안 쌀대란의 해결책으로
쌀값 폭락으로 쌀농가 소득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직불금마저 지급되지 않는 일이 벌어져 농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쌀값 폭락으로 지난해 쌀대란 때보다도 농가소득이 최대 1조 6천511억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대책마련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쌀직불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으로 농특세 세수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특세 수입 예상액 4조원 중에서 현재 수입은 3조 5천억원 가량으로 5천억원이나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 이로 인해 쌀 직불금 600억원의 지급이 지연되고 있고, 친환경 직불금 380억원·조건불리지역 직불금 356억원은 올해 내 지급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비난
이번 구제역 확산의 원인은-정부방역당국의 초동대처 실패이다. 안동에서 최초로 의심신고 되고 간이키트 음성 나왔을 때 이동제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검역원측에 통지도 하지 않다가 문제가 커지자 검역원에 신고했고, 그러는 사이에 안동 지역에 퍼진 것이다. 게다가 안동 지역의 한우가 타지역을 이동하는 것을 방치했고, 분뇨차가 경기도 등 구제역 발생지역을 들어갔다 나오는 일도 있었다. 구제역바이러스가 겨울에는 분변에서 6개월 생존 가능해(여름은 2주) 분뇨처리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데 신경쓰지 않았다. 또 정부는 말, 개, 고양이와 같은 동물에 감염이 안된다고 하지만, 이 동물들이 전파자로 작용하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 캐나다에서도 구제역에 감염된 동물 사체를 개가 뜯어먹고 옮기면서 구제역이 크게 번진 사례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오세익)은 지난 22일 농경연 대회의실에서 ‘2010년 팀 화합문화 경진대회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우수팀으로 선정된 연구부서 3개팀의 사례발표와 포상이 있었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농산업팀, 농업통상팀, 관측기획팀은 조직문화 사례발표를 통해 팀내 멘토링, 1인 2화분 키우기, 스터디모임, 정책네트워크 구축, 이슈 토론회, 다이어트 격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세계 최장 33㎞ 새만금방조제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의 선도사업인 메가리조트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주)새만금 메가리조트 컨소시엄(동보티앤씨, 제이와이중공업, 금호산업, 한양, 한국자산신탁, INMARK 등 12개사)’을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새만금방조제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신시도~야미도지역 일대 다기능부지 195ha를 숙박·상업·레저·휴양 등 관광인프라가 집적된 사계절 해양형 복합레저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 7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2월 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주)새만금 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은 본 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신청, 최소토지사용료 이상의 임대료 제시 조건과 사업계획제안서 평가에서 1
(재)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는 2011년 1월부터 새로운 정보화교육 사이트인 옥답에듀(www.okdabedu.com)〈사진〉를 오픈한다. 옥답에듀는 모바일 시대를 살아가는 농어업인들의 정보화 마인드 향상 및 정보화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정보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농어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화 역량 진단 시스템인 체크미와, 배움터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정보화 기본 역량, 활용 역량, 미래 선도 역량)등이다.옥탑에듀는 100여개의 강의와 함께 경영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경영·마케팅 분야 콘텐츠를 확충함으로써 농어가 경영과 소득 창출을 지원하는 데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식품 CEO들의 세련된 매너지식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은 23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부처 합동으로 열린 한미FTA와 한EU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설명회를 강력 규탄했다.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범국본은 한미FTA를 “협상 시작 전부터 양국의 주요 통상 현안인 스크린쿼터, 자동차, 쇠고기, 의약품 등을 소위 ‘4대 선결조건’이라며 미리 퍼주고 시작한 굴욕 협상”이라고 규정했다.범국본은 미국 시장의 관세를 제거하는 대가로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산물 개방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의 서비스 개방 ▷개방 폭의 역진방지조항 ▷투자자-정부제소조항 ▷과도한 지적재산권 보호조항 등 국내 농업과 서비스업, 국가 공공정책의 기반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독소 조항으로 가득 찬 통
2009년 농가인구는 311만 7,000명, 농업인구 비율은 6.4%로 집계됐다.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 1980년 이후 30년 동안 2.5배 증가 했지만 수입액은 5배 가까이 늘었다. 또 농가의 교육부문 지출은 전국 평균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인구가 줄면서 고령화도 함께 진행돼 70살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었다. 통계청은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통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농가 가구당 가구원 수는 1970년 5.8명에서 지난해 2.6명으로 절반 이상으로 크게 줄었다. 농가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1970년 98.7명에서 지난해 94.0명으로 낮아져 여성 인구의 구성비가 높아지는 추세다. 70
본지에 만평을 게재하고 있는 박홍규 화백이 그동안 그려왔던 작품과 만평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만화로 보는 농민운동’이란 주제로 민주·인권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홍규 화백은 지난 30년 동안 농민들의 애환을 그림으로 표현해 그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려냈으며 지난 2008년부터 본지에 만평을 그려오고 있다.
2010년, 대한민국 농민들은 천재지변에 쓰러지고 이명박 정부의 대북긴장정책에 의해 완전히 짓밟혔다.한 겨울 이상 한파로부터 시작된 기상대란이 1년 내내 계속 돼 오면서 모든 품목의 농축산물의 생산에 큰 차질을 가져 왔고, 설상가상으로 최근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터지면서 쌀대란의 해결 기미까지 어둡게 됐다. 초유의 기상대란과 사상 최대의 구제역 및 배추대란, 쌀대란에 이어 연평도 포격사건 등이 2010년 한국 농업의 키워드가 됐다. 기상대란은 남부 지방의 겨울철 소득작목인 표고에서부터 과채류, 엽채류, 과수, 화훼 등 대부분의 작목들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겨 주었다. 일년 내내 흐린 날이 계속 되면서 일조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전 작목에 걸쳐 피해를 더욱 더 증폭 시켰다.구제
미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가 지난 18일 “한미FTA 비준 전 한국 쪽이 결국 쇠고기 시장도 양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를 한 사실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도 강한 반발에 나섰다.민주노동당은 이 보도와 관련해 20일 대변인 논평을 내고 “정부는 쇠고기 재협상은 없다고 장담하고 있는데 쇠고기 시장이 곧 개방된다는 이런 보도가 벌써 수차례”라며 “보도만 보자면 이미 미국 쪽에서는 쇠고기 시장 완전 개방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오직 이명박 정부만 쇠고기 협상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는 형편 아닌가?” 라고 쇠고기 이면협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민노당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가 미국에서 가장 유력한 통상잡지일 뿐 아니라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최근 한국
구제역이 한우산업의 메카인 강원권까지 번지며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드디어 ‘백신 카드’를 내들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지난 22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시키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2일 강원도 평창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구제역의 전국화가 현실화되자 긴급히 7차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결정한 것이다. 구제역 예방접종은 링백신의 형태로 최소의 범위에서 실시하되, 구체적인 범위, 방법, 사후관리 등에 대해서는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소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어 23일 ‘오염이 심한 일부 지역에 제한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특별 서한을 발표했다.
친환경무상급식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8년이 넘었다. 그동안 빈번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각종 급식비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됐고 이제 학교급식이라는 주제는 국민적인 관심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2006년 학교급식법의 전면 개정, 전국적인 학교급식지원조례의 제정 등을 통해 급식은 제도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학교급식은 전국의 1만개가 넘는 학교에서 750만명의 학생들에게 매일 한끼 이상의 밥상을 제공하고 있어서 국민건강, 교육, 식품안전 등 국가 정책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친환경무상급식은 교육복지적인 측면과 우리농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 측면에서도 대안으로 급부상할 수 밖에 없다.올해 들어 친환경무상급식이 시민단체의 주장을 넘어 실질적
올해는 4대강으로 국민도, 농민도, 국토도 모두 분열된 2010년이었다. 정부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 한강을 살리겠다는 구실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벌였지만 시민사회, 농민운동 진영은 “오히려 4대강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하게 저항했다.환경운동 진영을 중심으로는 4대강 사업으로 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 생물들이 모두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이 사업으로 농지가 잠식되어 식량자급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실제 김영록 민주당 의원(해남·진도·완도)에 따르면 4대강사업인 하천 준설로 인해 하천부지 농지가 1만550ha가 영구 상실 됐으며, 하천 준설토로 농경지를 성토하는 리모델링사업으로 농지 8천191ha가 공사가 완료되는 2~3년간 농사를 짓지 못하는 등 총
한·미 양국 여론 악화도 한 몫내년도 한미FTA의 양국 의회 비준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의 공화당이 콜롬비아 FTA와 한미FTA의 비준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공화당의 고위 하원 지도자의 보좌관은 “이런 전략을 통해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무역문제를 새로운 국정 어젠더로 끌어안는 과정에는 ‘친정’인 민주당과의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또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콜롬비아의 노조 탄압을 이유로 미·콜롬비아 FTA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바마는 노조 지도자들을 살해한 범죄자들을 콜롬비아 정부가 처벌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미·콜롬비아 FTA 비준에 반대 입장을 밝
다사다난한 한해가 지나간다. 농민들은 어느 해보다 더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에도 농사를 지어봐야 빚만 늘 것이라고 우울해 하고 있다. 그렇다고 농민들은 삶의 터전인 흙과 고향을 등지고 타향살이를 할 수 없다며 “그래도 농사를 지어야지….”라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국의 뇌관이 될 한미FTA, 4대강 사업과 올해 6.2지방선거 핵심공약이었던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내년 전망을 분석했다.우선 한미FTA는 미국과 한국, 양국의 정치지형으로 비준절차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4대강 사업은 올해에도 이어 강행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민사회, 농민들과의 갈등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4대강 사업을 저지하
올해도 가뭇없이 지나가 버렸다. 호랑이띠의 해인 올해는 정말 무서웠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표현인 것 같다. 초봄의 이상저온으로 배꽃이 얼어 내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들더니 수확을 앞두고 곤파스가 불어 닥쳐 애써 키운 배들이 사정없이 땅바닥에 뒹굴어 버렸다. 어찌 내가 키우는 배만 피해를 보았으랴. 이삼일에 한번씩 내리는 비로 배추 모가 녹아버려 금값으로 가격이 치솟았고, 일조량 부족과 도복(벼가 엎어짐), 백수(강풍으로 벼의 수분이 날아가 이삭이 쭉정이로 변하는 현상)피해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했지만 쌀값은 떨어지는 이상기온보다 더 이상한 현상들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가을걷이가 끝난 지금은 다시 구제역의 전국적 확대로 옆 마을에 마실을 가기조차 눈치가 보이는 상
“우리 목장에서 100m 떨어진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어요. 곧 우리 목장도 살처분하러 들어온다고 준비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인 살처분 정책 때문에 우리나라의 축산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겁니다.” “차라리 백신정책으로 전환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예방적 살처분 대상 지역에 들어가 있는 한 축산농가의 애타는 이야기이다. 이 농가는 지금 20년 가까이 낙농을 하면서 좋은 소를 만들기 위해 주력하며 쌓아올린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리는 순간에 직면해 있다. 유업체에서 실시하는 우수 젖소 선발대회에서 여러 번 시상하기도 했던 농가다.구제역이 인근농장에서 발생했다는 이유로 애꿎은 한 낙농가의 20년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도 어디에 하소연 한마디 할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