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금융 주도의 신자유주의 세계화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농식품 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검토하고, 대안 농식품 운동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렸다. 지난 12일 사회과학연구지원(SSK) 먹거리지속가능성 연구단(단장 김흥주, 원광대 복지보건학부 교수)이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은 먹거리를 둘러싼 한국과 세계의 고민과 대안을 모아내는 자리였다. SSK 먹거리지속가능성 연구단(연구단)은 식량보장, 식품안전, 농업·농촌, 생태·보건 등 먹거리를 둘러싼 한국의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대안적 먹거리 체계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0년 한국연구재단이 지정해 발족했다.김흥주 단장은 “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김우남 농해수위원장(더불어민주당)"오늘(10일) 회의 이후 모레 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인사말을 준비하지 않았으나, 이후 회의가 어렵겠단 생각에 한 말씀 드리겠다. 국회 3선 하는 동안, 12년을 농해수위에서 일했다. 상임위 정상 자리인 위원장까지 국회 농사를 지었으나, 동료 의원들의 말을 들으며 스스로 부덕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국회 농사에 이어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내 얼굴에도 농사를 지은 채 오늘 이 자리에 있다. 앞으로 제주에 가면 몇 마지기 밭에 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지난 12년, 농민이 농업이 농촌이 부흥하고 행복해진다면 다음 국회의원 안 해도 좋다는 심경으로 일했다. 바라지 않는 것이 오는 게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국회에서 일을 못하겠지만 20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문제로 불명예스런 졸업을 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상임위 첫날 산적한 법안 중 단 한 건이라도 처리해 훗날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는 평가를 바란다고 여당 의원들의 참석을 촉구했다. 10일 열린 첫날 전체회의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야당 의원만이 참석했고, 11일 법안심사 소위는 열리지 않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결국 12일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제외하고 무쟁점 법안을 중심으로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진행하는 등 막판 벼락치기 의사진행에 씁쓸함을 남겼다.지난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는 사전협의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우남 위원장실에 모인 여야 의원들은 회의 예정시간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명절도 아닌데 한우·굴비·과일 선물세트가 회자되고 있다. 올해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 시행령이 입법 예고된 탓이다. 김영란법으로 내수, 특히 농축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초점을 맞추는 여론과 부정부패 척결이 곧 사회불평등 해소라는 차원에서 훼손하면 안 된다는 원칙론이 맞서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라는 관점에서 보면 답은 하나다. 부패척결 원칙을 훼손할 수 없다는 것.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가 지난 9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 예고했다. 이 법률은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언론인 등이 직무와 관련 있는 사람들로부터 3만원이 넘는 식사를 대접 받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돈자조금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우리가족 한돈 먹방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콘테스트는 한돈만을 판매하는 한돈인증점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돼지고기를 맛있게 먹는 사진, 영상을 본인 SNS에 업로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응모시 해쉬태그 #한돈먹방콘테스트 #한돈먹방 #인증점이름 등을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집 안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는 ‘우리돼지 한돈 백일장’이 열린다. 한돈자조금은 31일까지 한돈을 주제로 한 그림, 캘리그라피, 시 등의 작품을 공모받는다. 이 이벤트는 한돈자조금 홈페이지 내 이벤트 사이트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정보 현행화 사업이 방역정책뿐 아니라 축산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임경종)은 지난 11일 세종시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업무현황을 밝혔다. 본부는 올해 농가정보 현행화를 통한 농장정보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방역활동, 농가상담, 농장예찰을 통해 농가와 소통을 실현하겠단 계획이다. 본부는 농가정보 현행화로 축산농가방역정보시스템(FAHMS, 팜스)을 상시 구축하고 있다. 팜스는 지난 3월 현재 총 26만4,000호의 축산농가 정보를 담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농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본부는 올해 축산업 허가·등록 정기점검 등의 업무도 이관받았다. 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앞으로 구제역 등이 발생해 모돈을 살처분 시 사육비 기준은 통계수치가 없을 때엔 비육돈 사육비에 550%를 적용해 산출된다. 그밖에 일부 축종들의 보상금 산정방법이 달라지거나 새로 마련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농식품부는 AI 및 구제역 등의 발생으로 인해 살처분된 가축사육농장에 대한 보상금 및 생계안정비용 지급 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해 합리적인 보상금을 지급하려 지급요령을 개정한다고 밝혔다.개정된 지급요령에 따르면 각 시·군·구의 살처분 보상금 평가반원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방역사가 포함된다. 살처분 보상금은 평가반원이 개별적으로 평가한 금액의 평균액으로 정하고 있다.또, 모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 고유 품종인 한우가 외국 소와 차별화된 진화 구조를 가진 걸로 나타났다. 한우는 고기 육질을 우수하게 만들고 육량을 늘리는 유전자가 독특하게 발달해 왔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13일 한우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한우에게서 중국 연변우나 유럽 앵거스 품종과 다르게 진화한 영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한우 100마리를 비롯해 칡소 20마리, 흑우 20마리 등 국내 재래 소와 연변우 34마리, 앵거스 20마리를 포함해 총 194마리의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한우 집단에서 특징적으로 진화한 16개 유전체 영역에서 고기의 육질을 우수하게 만들고 육량을 늘리면서 멜라닌 색소를 조절해 털을 노란색으로 만드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육계산업이 그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 불황에 빠졌는데도 마땅한 수급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계열사에 종속된 농가들의 피해가 자명하지만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급대책의 방향조차 잡지 않고 있다.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육계 산지가격은 대닭 기준 ㎏당 1,100원(서울)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7년간 5월 생계 평균가격 ㎏당 1,486원의 74% 수준이다.육계 산지가격의 폭락 원인이 계열사의 몸집 불리기에 있다는 분석엔 이견이 없다. 계열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며 공급물량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2014년 육계 도계량은 8억8,500만수 정도였으나 지난해엔 9억6,700만수까지 급증했다.장기간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클린업 축산환경 개선의 날’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농협 임직원 100여명은 지난 1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린 ‘클린업 축산환경 개선의 날’ 실천·선포식에 참석했다. 농협은 매월 10일로 지정된 이 날 10시엔 양축농가의 일제 축사 청소 및 농장 경관개선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농가실천메뉴얼도 개발해 보급하고 축협 방제단사업과 연계해 냄새민원 발생지역에 저감제를 살포하는 클린업 축산 119 출동 서비스도 제공한다.농협은 9개 지역본부 축산사업단과 지역축협을 중심으로 축산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국민운동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이번 축산 환경개선 운동을 계기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이 전문 부동산 사기대출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감정평가서에 의존하는 허술한 부동산 대출 서류 심사 과정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수원지방검철청 평택지청(지청장 전강진)은 지난 3일 100억원대 부동산 사기대출 조직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농협직원 2명을 포함한 1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역농협 2곳에서 사기대출이 이뤄졌다며 구속한 해당농협의 직원이 허위 감정평가서와 위조 매매 계약서 등을 묵인하고 대출해 준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고 밝혔다.대출사기 조직들은 농협 직원에게 특정 감정평가법인에 매매대상 부동산의 감정평가를 의뢰하게 하고 해당 감정평가법인과 공모해 적정감정가보다 높은 허위의 감정평가서를 발급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농협 직원은 여신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우리나라가 반려동물 100만마리 시대를 맞았지만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법적·제도적 뒷받침은 부족한 상황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1일 동물의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 등록현황은 97만9,000마리로 나타났다. 사실상 반려동물 100만마리 시대가 열린 셈이다.동물판매업 신규 등록은 729개소로 총 3,288개 판매업소가 전국에서 영업하는 걸로 조사됐으며 동물장묘업도 전국에 총 16개소가 운영 중인 걸로 나타났다. 검역본부는 매년 약 8만여 마리의 유기·유실동물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처리비용이 1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동물인수제(반려동물을 포기할 때 정부 보호소에서 인수하는 제도)’ 검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