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임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4.10 총선 출마

녹색정의당 농민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

  • 입력 2024.03.11 19:30
  • 수정 2024.03.11 23:27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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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농민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농민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위원장(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이 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옥임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의 농민전략명부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됐다.

녹색정의당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민 비례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을 녹색정의당 농민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했음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1년 동안 한 명의 아이도 태어나지 않은 마을로 둘러싸여 인구소멸, 지역소멸의 위기가 가장 먼저 찾아온 곳이 농촌”이라며 “농민들은 어느새 216만명으로 줄어들었고 농촌사회는 고령화가 심각해졌다. 전체 정부예산의 5%도 안 되는 농업예산과 20%도 안 되는 식량자급률이 말해주듯, 농업·농민의 현실은 더 암담해졌다. 현실을 바꾸기 위해선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국민 먹거리와 농업을 지키기 위한 7대 공약으로서 △기후생태직불금, 농작물 재해보상제도로 기후위기 대응 △220만 농어민 1인당 월 30만원 기본소득 지급 △10년 이내 농지 확보 30%, 식량자급률 60% 달성을 위한 식량주권법 제정 △친환경 쌀 100% 생산으로 지방대 학생부터 친환경 공공급식 통한 ‘반값 밥상’ 보장 △직거래 공공도매시장으로 농민·소비자 모두를 위한 적정가격 보장 △농어민 산업재해보상 보장, 광역단위 산업폐기물 공공관리제도 구축 통한 산업폐기물 없는 농어촌 조성 △국가 예산에서 농어업 예산 6%까지 증액, 농림축산식품부에 기후생태정책실 및 여성농민정책관 신설 등을 내걸었다.

김 위원장은 1988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팍팍한 농촌·농민 현실에 맞서고자 농민운동에 뛰어들어 대정읍여성농민회 및 제주도여성농민회 창립에 앞장섰으며, 이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조직교육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 2019~2020년 전여농 회장으로서 여성농민 권리 실현을 위해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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