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접경지역에서 통일농사가 시작된다.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군남홍수조절지 저수구역에 조성한 ‘평화농장’에서 오는 11일, 오전 11시 ‘평화로 한마음, 통일로 한걸음’ 모내기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주관, 전국농민회총연맹·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연천군 협력하에 진행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향후 평화농장을 도민참여형 농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이곳에서 친환경농사로 생산한 쌀 전량을 대북교류에 활용하겠다는 게 전농의 입장이다. 당해연도에 교류가 진행되지 않으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강위원)에서 기금으로 조성해 향후 대북교류에 활용하고자 한다. 11일 모내기행사는 남북농업교류 재개를 위한 첫 발인 셈이다.
11일 모내기행사에선 참석자들이 함께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L 물을 논에 붓는 합수식을 진행하며 통일농업 성사를 기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