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념과 원칙 지켜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 만들겠다”
“농협 이념과 원칙 지켜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 만들겠다”
  • 홍기원 기자
  • 승인 2015.12.1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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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예정자 인터뷰 ⑤ 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김병원 전 농협양곡 대표이사는 남평농협(전남 나주시)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농식품부 양곡정책심의회 위원을 역임했고 마케팅·농업개발학 석사 및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전 대표이사는 “조합장 시절, 농가소득 5,000만원을 목표로 했는데 4,000만원 시대까지는 열었고 농민 조합원들의 경제사업 이용률도 50%까지 끌어올렸다”면서 “조합장은 새사람에게 맡기고 농협중앙회의 경영시스템을 알고 싶어 농협 자회사로 옮겼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이사는 농협 자회사 사업을 통해 넓은 안목을 갖추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NH무역 대표이사 임기 동안 수출 실적을 4,000만불에서 8,000만불로 끌어올렸다”면서 농협 자회사들도 글로벌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양곡 대표이사로 어떤 역할 했는가?

농협양곡을 설립한 취지는 153곳의 농협RPC끼리 경쟁해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는 데 있다. 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밀가루를 연간 10㎏을 소비하는데 이를 쌀가루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가공사업을 해서 쌀 소비를 촉진하는 목적이 있다.

올해가 설립 첫 해인데도 진천과 익산지역 RPC 2곳을 인수했고 4,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020년까지 7곳의 RPC를 인수하고 40여개 RPC는 DSC로 전환해 기존 농협RPC 중 최소 30%는 줄이려 하는데 실질적인 사업시행을 금년부터 시작한 것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농협이란 조직을 기반으로 농촌과 농업이 잘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나라의 농업을 살리는 조직인 농협이 국민과 농민에겐 큰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농협의 이념과 원칙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농민들의 농협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고 농협을 경영하는 사람들도 소임을 다하지 않아 농협이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 국민이 농협에 참여하고 이용하면서 국민을 적극적으로 돕는 농협으로 바뀌어야 한다. 농협중앙회장이 되면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겠다.

또, 종합컨설팅지원센터를 만들어 전체 회원농협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컨설팅 결과,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그 사업에 3년 기한의 무이자자금을 조성해 지원하겠다. 그래서 그 농협이 특화에 성공해 자립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내겠다. 이어 협동조합이념교육관을 만들어 직원들이 협동조합의 원칙·이념·정체성·역사를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농협 신경분리 어떻게 평가하는가?

사업분리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기에 이렇다할 평가는 시기상조다. 다만 경제지주의 탄생은 협동조합적이지 못하다.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의 개념이 아니다. 경제지주는 협동조합적이지 못하고 기형적인 사업방식이라 봐야 한다.

2017년 사업분리 이후엔 경제지주를 다시 해체하거나 환원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지주란 기형적인 주식회사를 만들어 경쟁을 유발하는 건 중앙회가 할 사업방식이 아니다. 또, 농협중앙회에서 상호금융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만약 중앙회에서 상호금융이 분리되면 중앙회가 필요하냐는 문제제기가 나올 수 있다. 농협중앙회장이 사업경합 문제를 조정하면서 지역농협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사회 구성 등 지배구조 재편 논의도 해야하는데?

현재 농협중앙회가 자회사 이사들을 거의 다 임명하는 형식이다.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와 조합장으로 자회사 이사회를 구성해야 한다. 또, 지금은 자회사 이사회의 의장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가 다 전담하고 있다. 이는 자회사의 자율권을 침해할 수 있다. 자회사의 대표이사가 의장이 되고 권한을 줘야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농협중앙회 인사 문제는 어떻게 풀건가?

법률적으로 따지면 농협중앙회장은 인사에 관여할 수 없는데 (세간에선)실질적으로 회장이 인사에 관여한다고 생각한다. 인사는 각 지주회사 회장에게 자율권을 주도록 하는 게 맞다. 다만 중앙회에선 인사의 편중이 없도록 조정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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