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이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등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 지난해 12월 31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씀바귀를 수확하고 있다. 동해를 막기 위해 덮어 놓은 비닐을 걷어내고 씀바귀를 캐내던 한 농민은 “요새 한 관(4kg)에 4만원,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것은 3만원 초반 정도라 괜찮다”며 “새해에도 값이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저무는 가운데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 31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칠전리의 한 들녘에서 백낙안(73)씨가 트랙터로 밭을 갈아엎고 있다. 백씨는 “새해엔 농산물값 좀 제대로 받고 농민도 살만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 겨울 들어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한 세밑 한파가 찾아온 31일 오전 충남 서산시 해미면 전천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여성농민들이 겨우내 키운 달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 시작 전에 (예초기에) 기름 넣는 걸 깜빡했더니 이게 말썽이네. 시동이 잘 안 걸려. 날 저물기 전에 콩대를 다 꺾어야 하는데…. 안 되면 낫으로라도 마저 베야지. 올해 콩은 영 실패작이여. 알곡이 여물 때 비가 많이 왔거든. 좋은 날이 별로 없었어. 타작해봐야 알겠지만 작년만도 못한 것 같애.”
2020년 새해를 맞아 최민 작가(전국시사만화협회장)의 농민그림판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4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비룡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시금치를 수확해 포장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으로 시금치를 출하하고 있는 농민은 “아랫녘 시금치만큼 맛이 좋은 게 양평 시금치”라면서도 “요새 가격이 안 나와 속상하다. 소비자들이 시금치 좀 많이 애용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생활체육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덕면농민회 30년사 발간 기념식’에서 김창남 안덕면농민회 회장이 발간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안덕농민회 30년 역사는 안덕면 농민에 의한 대한민국의 농업과 농촌, 농민을 지키기 위한 세월이었다”며 “앞으로도 우리 함께 힘 모아서 대한민국의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지켜나가며 100년의 역사를 써나가자”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남들은 기계로 심는다던데 (밭이) 얼마 안 돼서 손으로 (마늘) 심어예. 나락은 이제 힘이 부쳐서 안 짓고 밭농사만 조금씩 하는 정도라예. 여기서 나고 자라서 평생 이리 살지예. 이 동네는 처음인가베요? 뒤로 보이는 나무가 세금 내는 소나무로 유명한 석송령이라예. 매년 정월 초만 되면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요. 새해에도 국민들 평안하고 안녕하라고예.”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충남 서천군 마산면에 위치한 서천마산협동조합 작업장에서 최영란 팀장과 권현식 팀장이 동물복지형 자연양계 방식으로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을 일일이 검사한 뒤 포장하고 있다. 소농들이 모여 만든 서천마산협동조합은 사육 밀집도가 낮은 축사에서 우리 곡물로 만든 사료를 먹여 닭을 키우고 있다.
※ 이번호를 마지막으로 ‘박홍규의 농민만평’ 연재가 종료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비 맞아도 할 말은 해야 하지 않겠나. 우리 농민들 솔직히 어렵다. 올해 양파만 9,000평 심었는데 3,000평은 그냥 로터리 쳤다. 양파 한 망에 5,000원도 안 나오는데 무슨 농사를 짓겠노. 포기해야지. 사람 쓰려고 해도 인건비만 오르고 내 품삯도 안 나오는 실정이라. 지금 농촌 현실이 그래. 근데 무슨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노. 이기 농업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