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비결? 걱정없이 사는 게 비결이야.” 지금도 소일거리 삼아 밭에 나가서 김을 매고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먹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신태을(92) 할아버지. 평생 농부로 살아온 그의 손을 거쳐 간 논은 일흔이 넘은 아들 내외가 돌보고 있다. 노인들만 살고 있는 마을에도 농사일을 하느라 한가로이 경로당을 찾는 이가 없다. 신 할아버지도 멀리 이웃 마을의 경로당을 찾아 홀로 지키고 있었다. 아직도 일하시는데 불편하지는 않나? - 쉬엄쉬엄 하는 거다. 멀리 있는 논에는 못가보고, 할머니랑 같이 앉아서 하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데 일하는 건 당연한 거다. 농사는 아들내외가 짓고 우리는 그냥 옆에서 거들어주는 것뿐이다.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어디 갔나? -
충남 예산군 대지리 ‘은행마을’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25일, 황금들녘이 마을을 품고 있는 충남 예산군 대지리 은행마을을 찾았다. 대지리는 1.3㎢의 면적에 483명이 살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며 공장으로 출퇴근 하는 주민을 제외하면, 실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농업인구는 40농가의 60명 정도가 고작이다. 이 중에서도 마을에 거주하는 30~40대 젊은 층은 아예 없다. 주민등록 상 거주지만 대지리로 돼있고, 실제 젊은 층은 도시로 떠났다. 농촌의 현실이 그러하듯 은행마을도 이촌향도 현상 속에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었다. 마을입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이장 신순철 씨. 신 씨의 나이는 올해 62세다. 그는 마을의 청년층에 속한다. 신 씨가 도시에서 거주했다면 이미 정년퇴직을 했을법한 나이지만
농가부채는 통계청에서 추산한 금액과 농협에서 추산한 금액이 다르다. 통계청 기준으로 2007년 말 기준 부채규모를 따지면 약 36조 8,000억원. 그러나 농협의 정책자금대출, 상호금융대출, 중앙회자금대출을 합산한 결과는 61조 6,696억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실질적으로 통계청의 표본조사에 누락되고 있는 부채가 농협 전산원장에 많이 포함돼 있는 상태다.농가부채 중 농업용 부채는 주로 3,000만원에서 3억원 미만 규모에 몰려 있어 53%를 차지하고 있다. 부채 농가수는 2006년 150만 농가에서 2007년 100만 농가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이 시기 시행됐던 경영회생농지매매사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부채액은 2004년 52조에서 2007년 61
30필지(11.9ha)의 벼 농사, 한우 15마리를 키우는 전북의 40대 전업농 ㄱ씨는 농사 규모는 점점 커졌는데 살림살이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평균 경작면적 1.5ha보다 훨씬 많은 농사를 지어서 그나마 수입과 지출을 맞추지만, 평균 이하 농가들의 소득은 특히 고령의 농민들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고 설명했다.생활비가 얼마나 드나?- 대부분 농사지어서 먹지만, 식료품비가 한 20만원, 핸드폰 등 전기료 15만원에 애들 학원비가 제일 많이 들어 50만원 정도 든다. 여기에 저축, 연금 등이 130만원 정도. 총 250만원 정도 고정지출이 있고, 1년에 두 번 영농자금 상환이 200만원 드니까…4명 살림에 300만원 가량 든다.한 달 수입은?- 벼농사만 따져보면 한 달에 300
참외로 유명한 경북 성주군. 지난 태풍 산바 영향으로 성주군 비닐하우스 2,350동(213ha)이 침수 파손 피해를 당했다. 옥화리 통틀어서 가장 젊다는 이성명 이장(42)은 마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피해 복구로 여념이 없다. 추석이 끝나면 내년 농사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내년도 장담하기 어려운 농민이 10%. 대부분 고령농이다. 옥화리는 1리와 2리 모두 합쳐 93세대에 200여명이 살고 있다. 그러나 농사를 전업으로 활발히 일하는 65세 미만 중장년층은 고작해야 20명 안팎이다. 전체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년층 농민들은 여기저기 사람을 끌어다 쓰지만, 고령농민은 속수무책으로 정부의 손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토박이로 30여년 간 농사를 지어온 이수길 씨(58, 옥화1리)는 쓰러진 비닐하
해외농업개발, 농지은행, 간척지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구조화·고착화 되고 있는 식량위기 시대에 더욱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농어촌공사는 간척지 사업을 통해 식량생산을 위한 농지를 확보하고,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만나 농어촌공사의 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한국농어촌공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농어촌공사는 FTA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형 농업생산기반정비와 해외농업개발, 어촌개발사업, 농지은행사업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수리시설 개·보수, 수자원관리 시스템의 전문화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농식품 수출전문단지 조성을 비롯한 대규모 농어업회사 육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농업계의 호적계장이라고 자평하는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 황 상임대표는 대통령직속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농민단체와 정부 사이에서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농특위가 없어진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하는 그는 “농촌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장과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상임대표를 맡아 농업과 농촌, 그리고 식문화 교육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도숙=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또 다른 일을 하고 계시죠? 황민영=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농어연) 이사장 일을 맡고 있어요. 농어연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피할 수 없으면 맡아서 즐기는 거죠(웃음)
농협중앙회는 계통구매 참가 농자재 업체들로부터 취급수수료와 추가(판매)장려금을 받는다. 농협중앙회는 이 같이 수수료를 받으면서 업체들에게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업체들과 계약할 때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수수료는 약 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수수료를 낮추지 않으면서 농자재 업체들에게는 가격인하를 요구해, “농협중앙회가 계통구매사업을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농기계 계통구매사업 가격 협상시 농협중앙회 측이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 것은 이미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또한 정부 보조를 받는 유기질비료 사업에서도 추가장려금을 받다 발각돼 여론이 심상치 않자 중단하기도 했다.
1884년 12월, 영국 랭커셔 지방의 로치데일이란 도시에 ‘로치데일 공정개척자 조합’이란 이름의 세계 최초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이 조합은 초기 소매기업의 횡포에 대응한 구매협동조합으로부터 출발했다. 이렇듯 역사를 살펴보면 협동조합의 공동 구매 기능은 협동조합의 출발점이자, 매우 중요한 핵심 기능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농협의 계통구매사업에 대해 농민 조합원들은 항상 불만을 토로한다. 자신들은 조합원이므로 농협의 계통구매를 이용하면 당연히 시장보다 좋은 조건에 거래해야 마땅한데, 오히려 시중 상인과의 거래보다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한 농협의 구매사업은 각 영농자재의 특성에 따라 구매사업의 형태가 달라 이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지면에서는 농협의 계통구매사업의 현황과 업체에서
농업은 ‘과거산업’으로 내몰리던 1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식량위기론이 대두되면서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1차 산업의 전후방산업 가운데 농산업, 특히 농기계와 농약, 비료, 종자 등 전통적인 농자재산업의 중요성이 ‘생명산업’과 ‘전략산업’으로 육성되면서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농자재산업의 미래가 생각보다는 밝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우선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원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른 농업현장에서의 농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저항과 함께 농자재가 농업경영비 상승의 주범으로 내몰리고 있다. 또 농자재 품질관리 강화, 농기계등록제와 농기계임대사업, 축산업허가제, 농자재구입 보조·융자금 축소 등 농자재산업을 압박하는 정책적 요인은 해마다
여성농민에게 한중FTA는 농사짓지 말라는 소리. 바람의 섬 제주에서, 전라의 황토에서, 경상도의 과수원에서, 충청의 고추밭에서, 경기의 수렁논에서 여성농민 2,000여명이 일손을 멈추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였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은 지난 22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전국여성농민대회를 열고, “여성농민의 힘으로 한중FTA를 막겠다”며 당당하고 신명나는 여성농민의 장을 만들었다. 더욱이 대회가 열린 22일은 농민에게 사형집행이라는 한중FTA 3차 협상이 중국 웨이하이에서 한참 열리고 있어, 한중FTA 중단에 대한 여성농민의 목소리는 특히 높았다. 박점옥 전여농 회장은 “긴 가뭄, 폭우, 불볕더위 등으로 농사짓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농기계값, 비료값, 농약값, 사료값 등 생산비는 올랐지만 각종 FTA로 농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임종완)가 전국회원대회를 열고 쌀전업농의 결속과 단합을 도모했다. 올해로 4회째 열린 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는 ‘농업과 사람, 미래와 세계가 통하는 길’을 주제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충북 충주시 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국내 쌀 산업의 위기와 논 농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농촌 발전을 위한 교류와 회원 간 결속을 다졌다. 또 국가 식량안보 유지 및 논 농업 발전을 위한 쌀 자조금 거출을 다짐했다. 대회에는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이종배 충주시장 등이 참여해 풍년농사 기원 첫 벼 베기를 하는 등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또 도별 쌀 홍보관, 농기계·농자재 전시회, 쌀 가공식품 전시·시식회가 상시 진행됐고, 쌀
요즘 영유아들의 필수예방접종은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거의 무료화가 되었지요. 그 만큼 주요질환에 대한 예방은 국가적인 사업이 될 정도로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아이들만 접종을 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빠지지 말고 챙겨야 할 접종이 있습니다. 알아보도록 하지요. 첫째는 파상풍 예방 주사입니다. 우리가 흔히 다쳐서 상처가 생겼을 경우 병원에 가게 되면 맞는 주사는 예방 백신(병이 걸리지 않았을 때에 균을 넣어주어 몸에서 항체가 생성되도록 하는)이 아니고, 이미 균에 감염이 되었다고 보고 그걸 막아낼 수 있도록 항체를 넣어주는 주사(항파상풍 면역글로불린)입니다. 어려서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를 맞고 10년에 한 번씩 성인용 파상풍(Td)을 맞도록 돼 있습니다. 그동안 주사액이 보편화
지난 3월 본지가 단독으로 의혹을 제기한 농약 가격 담합이 사실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지난 25일 (주)동부하이텍, (주)동부한농, 신젠타코리아(주), (주)영일케미컬, (주)동방아그로, 성보화학(주), 한국삼공(주), 바이엘크롭사이언스(주), (주)경농 등 총 9개 농약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15억9,1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은 26일 성명을 내고 농자재 전반에 대한 담합여부조사와 농협중앙회 계통구매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전농은 농협중앙회의 계통구매가 오히려 농자재업체들의 담합행위로 인해 농민조합원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주고 있다며 “농협중앙회라는 조직이 지난 기간에 이르는 동안 눈뜬 장님 모양으로 농자재업
전체 밭면적 대비 강원도 9%, 충북 12.6% 한미FTA 피해대책으로 여야가 합의해 만든 밭농업직불제가 저조한 신청률을 기록하며 전면 개정돼야 한다는 전국 농민들의 항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도 ‘밭농업직불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25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 전남 순천·곡성)은 국회 정론관에서 “밭농업직불제는 도입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의원은 “3차례 연장 신청을 받았어도 전체 밭 면적의 11.3%”라며 이같은 신청률 저조 이유로 “낮은 지원금액과 19개로 품목으로 제한한 점”을 들었다. 또 “밭직불제는 한미FTA 체결 이후 피해대책이라고 하기엔 무색하다”며 “직불제라 부르지 말고 한미FTA 임시대책이라
(사)해외농업개발협회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박재순), 서울대학교 북한·해외농업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한 ‘해외농업개발 국제심포지엄’이 13일 서울대학교 호암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해외농업개발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현행 곡물 수급구조는 언제라도 식량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해외농업개발에 우리 민간 기업이 적극 진출해 곡물 자급률을 높여 가야 한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특히, 농어촌공사와 해외농업개발협회에서 외국 투자정보 제공, 융자 지원 등 민간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어촌공사는 2009년부터 민간기업의 해외농업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 한해 3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농업조사·컨설팅
최근 농산물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틈타 농산물 절도범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훔친 농산물을 곧바로 처분해 수사망을 피해 가고 있다. 수확기를 맞은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올해에만 벌써 10건 이상의 마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이 넓어 농민의 관리가 쉽지 않은데다 수확 후 건조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기원 씨는 지난달 집 근처 밭에 뽑아놓은 마늘을 도난당해 경찰에 신고했다. “밭에서 마늘을 뽑아 손질도 안 하고 그대로 놔뒀다. 작년에도 도난당한 경험이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도 훔쳐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 씨는 “절도범 때문에 일주일에 삼사일은 밭에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기도 하고, 순찰을 하기도 한다.
세계 경제위기에 따라 성장가도를 달리던 중국은 내·외부를 막론하고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중 농업·농촌·농민 문제, 이른바 삼농문제 해결이 중국 정부로선 가장 큰 숙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삼농문제 해결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두고 2005년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 등을 실시하며 매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개혁개방경제를 시작한 신중국이 설립된 이래 유래 없는 일이다. 실업, 도농소득격차 심해 농촌지원 필연적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실업 문제다. 농촌에 적을 두고 있는 농민공은 무려 4억 5천만 명. 이들 중 1억 2천만 명은 농촌의 가장이나 큰 아들인 농민공으로 도시에 일시적으로 이주해
개방농정 20년, 농업은 몰락하고 있고 농촌 공동체는 붕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 활력이 생기는 곳이 있다. 바로 언니네텃밭이다. 언니네텃밭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식량주권 지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초국적 농기업의 화학비료, 대형농기계와 석유를 이용하는 관행농업이 아닌 소농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농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생산자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자는 매월 10만원의 회비를 내고 여성농민의 생산을 지원한다. 횡성공동체는 성황 중 얼굴 있는 생산자와 마을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언니네 텃밭이 시작된 지 3년 째. 강원 횡성공동체 한 곳으로 시작해 전국 14개 공동체로 늘어났다. 이 중 언니네텃밭의 큰언니 격인 강원 횡성공동체는 계속 작게 여러 곳으로 분화하고
동양농기계가 생산·출시한 TX803 트랙터 모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교체를 요구했던 경기도 평택의 최영화 씨와 동양농기계 측과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 최근 동양농기계 측에 따르면 농민이 트랙터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던 밋숀기어와 컨트롤박스 등을 동양농기계 측이 무상으로 전체 교환해주는가 하면, 이에 대한 A/S 기간을 2년 연장했다. 또한 동양농기계 측은 밋숀기어 교환과 더불어 교체 2년 후 밋숀기어 오일도 무상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최영화 씨는 “트랙터를 반납·교체하지 못해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양농기계 익산공장 관계자는 “입고된 트랙터를 완전하게 수리해서 농민이 가져갔다. 무상수리 기간이 지났지만 트랙터의 같은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