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여성농민단체들과 윤미향 국회의원(무소속)이 여성농민 권리실현을 위해 3법 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젠더&공동체,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과 윤미향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이날 참가자들은 △여성농민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 및 농어업경영체법 개정 △여성농어업인 지자체 전담부서 설치 의무화 담은 여성농어업인육성법 개정 △성평등한 농업정책 실현 등을 요구했다.정책 요구에 앞서 각 당의 여성농민 정책에 대한 분석도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농업법인회사(주) 우보농장(대표 이근이)이 토종벼에 대한 인식 확산과 토종벼 농사 확대를 위해 ‘2024 토종쌀 자급자족 도시민 내논갖기’ 참가자를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2024 토종쌀 자급자족 도시민 내논갖기는 경기 여주시 우보농장이 보유한 논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토종쌀을 자연순환 전통농법으로 농사짓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본인이 원하는 토종벼 품종을 고르고 모내기·탈곡·도정 과정을 함께 한다. 지난 2018년에는 경기도와 함께 공유농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 프로그램은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국민의힘(국힘)과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의 총선 농정공약이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공동 주최로 지난 3일 경실련 강당에서 정당별 총선 농정공약을 평가하고 농업 전망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를 맡은 임영환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은 시민·농민단체가 제안한 △기후위기 대응 △식량주권 실현 △먹거리 기본권 실현 △농지보전과 임차농 보호 △농업 기반 강화 △여성농민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가 신명나는 풍물소리와 함께 영농발대식을 열고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렸다.철원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 김화지회 정연규 총무의 마리정미소에서 영농발대식을 열고 2024년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다. 발대식에 앞서 군청 앞에서 현 정부의 폭정과 무능을 심판하자는 투쟁선포식을 한 터라 농촌과 농민의 태평을 기원하는 마음은 특히 절실했다. 위재호 회장은 “필수 농자재 반값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쌀값 정상화를 위해 책임지고 일할 국회의원이 선출되도록 선거농사도 잘 지을 것”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석산 개발, 골프장 건설, 송전탑건설, 양수발전소 건설, 소각장 건설 등 최근 강원도 홍천군에 집중되고 있는 난개발의 저지를 위해 홍천주민들이 연대를 통한 반대행동에 나선다.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를 위한 홍천연대회의’(홍천연대회의)는 지난 2일 홍천군청 앞에서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대회’를 열었다. 홍천연대회의는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홍천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 월운리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 물걸리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 하오안리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모여 출범한 연대기구다. 출범 기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안성지역 농민들이 영농발대식을 통해 올해 농민3법 제·개정과 안성시 필수농자재지원조례 제정을 다짐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안성농민회(회장 이관호, 안성농민회)는 지난달 29일 안성 미양농협 경제부 마당에서 ‘농민3법(농민기본법·양곡관리법·필수농자재지원법)’ 쟁취! 풍년기원 2024 안성농민 영농발대식’을 열었다.이날 영농발대식에는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윤필섭 전농 경기도연맹 부의장, 최현주 안성가농 회장, 최기찬 안성가농 전 회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유태일 안성시 부시장, 이상인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지역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실천한 사례가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내대2리 연지곤지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7일 직접 농사지은 메주콩으로 만든 두부 100인분을 도내 장애인 종합복지관 철원분관(종합복지관 철원분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기부했다. 종합복지관 철원분관의 차정연 사회복지사는 “다들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는 처음’이라며 맛있다고 하더라. 못 받은 분들을 위해 4월 말에 100인분을 추가로 주시기로 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KT(대표이사 김영섭)와 함께 정밀농업 및 농업용 로봇 제품에 적용될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두 기업은 ‘AI 기반의 농업기술 혁신 및 AI 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MOU는 농업 생산성의 혁신적 제고를 위해 ‘AI 기반 정밀농업 솔루션의 고도화’를 꾀하는 것으로, 로봇용 AI 시스템을 개발해 농업‧비농업용 AI 로봇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두 기업은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개발 △LLM(인간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기후가 바뀌어서 안 되는 품종이 많은 것 같아요. 지역마다 다 다르긴 한데 이 밭은 다 백도(복숭아나무)에요. 10년생이고요. 과수(농사)는 한 3500평 되는데 그중 1500평은 (나무) 갱신 중이에요. 가지치기도 사람 쓰면 빨리 끝내고 좋긴 한데 제 마음에 안 들어서…. 다들 자기만의 방식들이 있어서 제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못 하니까 주로 혼자 해요. 밭에 심은 건 호밀이에요. 상품성을 높이려고 퇴비를 쓰는데 부족한 양분을 호밀로 보충해요.”
이 글을 쓰는 마음이 편치 않다. 이번 총선에서 농업·농민단체들은 정책제안과 정책협약도 하고 있고, 소수이지만 농민·농촌을 대표하고자 하는 후보나 정당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 필자가 활동하는 도 지난달 14일 산업폐기물 문제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어촌주민들과 상경집회를 하고, 거대양당을 비롯한 정당들에게 정책질의 및 정책요구서도 전달했다.구도 중심 선거에서 ‘농’의 자리는?그러나 솔직히 총선 이후에 농촌·농업·농민들의 현실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다. 선거에서 농촌·농업·농민에 관한 얘기는 주변적인 의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의 처지를 아랑곳 않는 주류 언론의 ‘농산물 가격 때리기’에 맞서 농민을 변호하고, 소비자의 이해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 어떻게든 힘을 더하는 일련의 활동은 어느덧 농업전문지 기자들의 중한 소임이 됐다.딱 3년 전 이맘때쯤, 전남 신안 임자도를 다녀와 냈던 ‘신안 임자도 금대파 고향 떠나는 길’이란 제목의 스케치 기사 역시 그런 보도활동의 결과물 중 하나였는데, 작금의 ‘대파 난리통’은 쉽게 묻혀서는 안 될 일이기도 하고, 이와 관련해 한 번 더 꺼내보고 싶은 임자도에서의 기억도 있어 굳이 말을 더 얹
밭에는 겨울 이기고 고개를 내민 쪽파들로 푸른빛이 춤추고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조금 덜 추운 동네에 사는 친구가 쪽파를 까서 김치를 했다기에 우리 집 쪽파는 언제 커 파김치를 담그나, 하면서 2주를 보냈습니다. 조금씩 나온 파로 양념간장도 만들고 국 끓일 때도 넣고 하면서요. 토요일 아침, 이정도면 우리 집의 파도 어지간히 컸겠다 싶어 밭으로 가 보았습니다. 신통하게도 굵은 파들이 뽑히기를 바라는 듯 밭은 푸른빛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만큼은 오빠네 주고, 이만큼은 동생네 주고, 이만큼은 아들네 주고, 이만큼은 딸네 주고, 이만큼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