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안종윤, 유기농업협회)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서 회장 이·취임식 및 케이오가닉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선출된 안종윤 유기농업협회 신임 회장은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게 된다.유기농업협회에 따르면 안종윤 회장은 경북 상주시에서 38년간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유기농업협회 상주 은척지회와 상주환경농업협회를 설립하는 등 지역 유기농업 발전에 힘써온 인물이다. 안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유기농사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후위기 속에서 회장이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채꽃이 만발한 봄날의 부산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 이곳에 도시농부들이 모여 최근 부산 도시농업의 발전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지난 12~14일 대저생태공원 유채경관단지 일대에선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부산도시농업박람회추진위원회·KNN(부산·경남 지상파 민영방송) 주최로 ‘제20회 부산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유채꽃 치유의 향기, 부산농업의 봄’이라는 기치 아래 부산·경남 지역의 도시농부 및 농업 관련 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박람회에선 부산 도시농부들이 창의적·미학적 방식으로 조성한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는 벼 재배 농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총 3만1656ha에 논 잡초 제거용 왕우렁이 361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친환경농법으로 알려진 ‘왕우렁이 농법’은 써레질 후 7일 또는 이앙 후 5일 이내 논 10ha당 1.2~5kg의 왕우렁이를 투입해 제초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농법이다. 왕우렁이는 논에서 피·물달개비·올방개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를 제거한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앙 후 7일 이내에 5kg의 왕우렁이를 넣어준 곳에서 98.6%
몇 가지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하늘 아래 왕의 땅 아닌 데가 없고 땅끝까지 왕의 신하가 아닌 사람이 없다.’ 이것이 시경(詩經)에 보이는 왕토사상(王土思想)입니다.왕토사상은 역사적으로 이미 죽은 것이기도 하고 입때껏 산 것이기도 합니다. 왕토사상은 토지의 사적소유가 확대되면서부터 관념화 수준으로 약화되지만 농지는 공공재이며 농지이용은 적극적으로 공공선에 부합해야 한다는 아시아 수도작 문화권의 인식은 농지개혁과 토지공개념의 이념적 바탕으로 전승됩니다.우리 헌법 23조는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면서도 공공필요에
22대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끝났다. 선거결과야 모두들 아시겠지만 21대 국회의석수와 비슷하다. 정부 여당의 무능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불었다는 거 말고는 뭐가 달라질까 싶다. 밤새워 개표방송을 보고 난 개인적인 소회다.이번처럼 선거에 농업이, 농민이 홀대 받은 적이 없었다. 아니 대파는 있었구나.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옛 선조들의 말씀이 있었지만, 대파는 정권심판의 효자 노릇을 했다. 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으로서는 희화화되고 있는 대파를 보면서 착잡하고 웃프기까지 했
[한국농정신문 문지영 기자]지난 6일 충북 괴산군 괴산유기농엑스포공원에서 한살림괴산생산자연합회(회장 김의열)가 주최한 ‘2024년 한살림괴산 풍년기원잔치’가 열려 괴산 한살림 생산자와 전국의 한살림 생협 소비자 조합원, 송인헌 괴산군수 및 군(郡) 관계자 등 500여명이 모였다.봄의 시작을 알리는 삼짇날을 앞두고 열린 이 날 행사는 친환경 유기농 직거래사업을 통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한살림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풍년을 기원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날 풍년기원잔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괴산 지역 물품 직거래장터와 먹거리나눔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친환경자조금) 총회에서 신임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유장수 후보가 선출됐다. 유장수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22~2023년 전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친환경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을 맡은 소감은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의 역할은 권역별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경을 쓰며 활동하기 위해 전국을 누벼야 하니 농사꾼이 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을 생각하면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고, 그 자리가 내게 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21일 열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상기 신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2020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유기농 배와 감자·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친환경협회 새 회장으로서 김 회장의 포부와 계획을 듣고자 지난 8일 세종시 친환경협회에서 그를 만났다.회장 임기 중 1순위로 꼭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무엇보다 ‘내부 조직강화’와 ‘재정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단위 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4년 농기계은행 선도농협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총회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대표이사와 조합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전년도 결산과 올해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농작업대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농협은 이날 논의된 안건을 토대로 농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농작업대행 맞춤형 직영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대행 범위를 벼농사뿐 아니라 밭농사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강호동 농협중앙
새로 자리 잡은 농장 땅을 다듬고 감자를 심었다. 날이 풀리고 이제는 땅을 갈아야겠다 싶어서 하루 날을 잡고 아침부터 농막을 들락거리며 정리를 시작했다. 다른 일이 바빠 그동안엔 아침 일찍 들르거나 저녁 늦게 와서 감자 씨만 관리했는데, 아침부터 일한 첫 날 나는 종일 손님맞이를 해야 했다.땅이 팔렸다는 소문은 이미 났을 것이고 누가 오는지, 뭘 할 건지 궁금했는데 사람은 안보이고 저온저장고 들어서고 퇴비가 쌓이니 아마 많이들 궁금하셨을 것이다. 처음 농장을 소개받았을 때 주변에 인가가 없고 개천과 농지만 있어서 조용하겠다 싶었는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여소야거’에 가까운 국회 구성이 계속되는 점은 농민들 입장에서 일단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각종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인한 농업위기가 심화되는 와중, 농업소득 보전대책을 포함한 각종 농정개혁성 제도의 법제화 추진력은 그간 정부·여당보다는 야권 측에서 그나마 돋보인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175석을 쓸어 담았고, 일거에 제3당으로 등극한 조국혁신당 및 새로운미래·진보당을 포함하면 범진보정당의 의석수는 189석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농민회 활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처음에 나는 부모님과 함께 마늘, 양파 등을 재배하며 농사를 시작했다. 함께 농사 짓다가 독립해 아내와 함께 유기농 깻잎 농사를 지었다. 이 때만 해도 내 또래들이 좀 있었던 농민회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졌다. 당시 내가 있던 구좌읍은 농민회가 없어 조천읍농민회에 가입했다. 이때 제주도개발특별법이 만들어졌고 제주 전 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제주 난개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발 저지 투쟁이 진행되던 1999년 구좌읍농민회가 만들어지고 나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