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의 1단계 협상이 완료됐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전체 교역 품목수 기준 10%는 초민감품목군으로 지정·보호하자는 데 합의했으나, 농산품에 대한 안전장치로 확보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농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지난 3~5일 중국 웨이팡에서 한중FTA 7차 협상이 개최됐다. 이번 협상에서 두 나라는 1단계 협상 모델리티(Modality, 협상기본지침) 문안에 합의했고, 향후 구체적 품목 협상인 2단계 협상을 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차 협상이 끝난 6일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농수산물 및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 우려를 충분히 감안해 1단계 민감품목 보호 범위를 정한 후 2단계에서 전면적인 품목 협상을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FTA 협상이 통상
지난 22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한·중FTA 중단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농민들이 들고 있는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농민이 봉이냐?’, ‘지랄 FTA’, ‘나는 살고싶다’는 내용이 새겨진 깃발이 FTA로 인해 바람잘 날 없는 농촌의 현실을 대변하는 듯 하다. 먹구름이 몰려들었다. 한 달 가량 가뭄이 지속돼 가을철 농사에 차질을 빚던 제주에 세찬 비가 쏟아졌다. 한 농민은 “밭에는 금비, 탑동에 내리는 비는 제주농민의 눈물”이라고 말했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 지난 22일, 제주 지역 도내 44개 농어민 단체와 36개 농수축산협동조합 조합원 등 농수축산인 5,000여명(경찰추산 3,000여명)이 제주시 탑동광장에 모였다. 오는 30일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한
밭농사에도 본격적인 기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2년부터 5년간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선도하는 농업기계화’라는 비전을 세우고 농업기계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제7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밭작물 기계화율을 제고하고 농기계 수출 촉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우선 고추, 마늘, 콩 등 품목별 전용 농기계를 개발하고, 개발된 농기계를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적극 지원해 2010년 50%대였던 밭작물 기계화율을 2016년까지 65%로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고추 재배의 경우 파종과 수확 부분의 기계화율이 낮아 평균 46%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2017년까지 고추 주산단지 23개소에 고추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기계화율을 60%로 끌어올릴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현지사정 모르고 뛰어들면 실패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으로 진출해 농업기술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양자간 협력모델인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11개 국가에 설치했으며, 다자간 농업기술협력협의체인 AFACI(아시아 기구), KAFACI(아프리카 기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당초 개발도상국에 대한 농업기술 지원을 목적으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해외식량기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해외진출업체에 대한 지원과 협력, 미래에 대비한 각국의 식량자원 확보의 임무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농진청 국외농업기술팀의 서세정 과장은 “세계곡물가격 급등에 대비해 국내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있다. 이들이 현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10일 해외농업개발과 국제농업협력사업을 총괄하는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센터장 허장)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의 농업·농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하는 등 개발전략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전반적인 기획과 사업 발굴 및 사업자 공모, 성과평가 등 관리업무와 함께 정보수집, 네트워크 형성, 홍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농경연 관계자는 “그동안 농업개발과 지원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어 왔는데, 이번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 발족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총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농업분야 ODA(공적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 위원장 박진)는 22일 한나라당 단독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이날 국회에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천정배 민주당 의원 등 야당의원들이 비준 동의안을 저지하자, 박진 위원장은 이를 무시한 채 “더 이상 질의할 의원이 없으면 통과됐음을 선포한다”며 가결을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다고 무효를 주장하자 박진 위원장은 오후에 다시 야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열린 ‘ODA(공적개발원조) 관련법 제정 공청회’ 끝에서 다시 한 번 가결을 선포했다. 한미FTA 비준안이 통과되자 농민단체, 정치권은 일제히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올 여름 휴가는 새로 태어난 태안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상에 ‘어게인(Again) 태안’ 홈페이지(www.again taean.com)를 개설, 올 여름 휴가는 태안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1백20여만명의 자원봉사자 등 범국민적인 대처로 지난해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를 딛고 일어서고 있는 태안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 휴가를 태안지역에서 보내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이다.‘어게인 태안’ 홈페이지에는 휴가지를 고르는데 필요한 태안지역 정보가 소개되어 있으며, 네티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와 공모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정보제공 코너에서
팔코너(Crawford Falconer) DDA 농업협상그룹 의장이 지난 19일(우리시각 20일) DDA 농업협상 세부원칙 2차 수정안을 배포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혔다. 세부원칙(modalities)은 관세 및 보조금의 감축방식 등을 정하는 것으로, 세부원칙이 합의될 경우 회원국은 이에 따라 이행계획서를 작성하게 되며, 1차 수정안은 지난 2월에 배포된 바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2차 수정안은 의장의 세부원칙 1차 수정안이 제출된 이후 그동안의 논의사항을 종합하여 작성된 것이며, 그동안 진행된 민감품목 관련 소비량 계산방법 등 최근 논의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민감품목의 개수 및 TRQ(저율관세물량) 증량수준, 특별품목의 개수, 보조금 감축수준 등의 구체적인 수치와 핵심적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에서 수출입국간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민감품목(Sensitive products) 지정에 따른 대가(보상)로 제공하게 되는 저율관세할당물량(TRQ) 규모 산정방식에 있어 논의의 진전을 이루고 있다.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제네바에서는 미국·EU·일본·캐나타·호주·브라질 등 주요 6개국이 TRQ 산정의 기초가 되는 국내 소비량을 도출하는 방식에 대해 중점 협의를 거쳐 자체 안을 제시했다. 이어 4일과 6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3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주요국 심층회의(Room E회의)에서는 이 6개국의 제안내용을 토대로 논의가 진행됐다.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 대표단은 주요국 심층회의에 참석하여 우리 입장을 개진하는 한편,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