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칸쿤 합의문’을 도출하며 폐막된 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대해서 반기문 총장이나 미국, 일본 등 각국의 정상들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는 반면 비아 캄페시나를 비롯한 진보적 시민사회진영은 ‘차라리 합의가 없는 것이 잘못된 합의보다 낫다(No agreement is better than a bad agreement)’며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체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양진영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글에서는 다른 부문은 제외하고 기후변화와 농업, 그리고 먹을거리의 측면에 중점을 두고 기후위기를 살펴봄으로써 그 차이를 이야기하고자 한다.평가 엇갈린 ‘칸쿤합의문’우선, 너무나 명확하게도 기후위기는 산업화로부터 시작되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
농협중앙회 양주시지부(지부장 백동철)는 지난 15일 양주시청에서 지역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지역복지협의체 2천만원, 체육회 1천4백80만원, 회천3동 사랑의 국수나눔 3백만원 총 3천7백80만원을 양주시에 지정 기탁했다.
16일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울 은평구에 있는 ‘평화로운 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농협 쌀과 김치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농협 임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생활실 바닥과 침대, 유리창, 휠체어 등을 청소하고 발마사지와 식사 수발 봉사활동도 했다. 농협은 매년 연말이 되면 ‘임직원 연말 자원봉사 집중기간’을 정해 겨울나기가 특히 힘겨운 조손가정,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선출하회 1천3백개, 연합사업단 140개 조직 등 성과농협이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해 2년간 추진한 ‘산지유통혁신 112운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1,300개의 공선출하회와 140개의 연합사업단을 육성했고, 올 한해 7,800억원의 연합마케팅사업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전국 12개 멜론산지, 23개 농협, 1,287명의 농업인이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국 단위 품목연합인 ‘K-멜론’을 출범시켜 5개월 동안 100억원의 사업실적을 달성하고 농가수취 가격을 28.2% 높인 성과도 돋보였다는 평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충청로에 있는 농협 대강당에서 ‘산지유통혁신 112운동 종합평가 워크샵’을 개최하고〈사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종합평가 자리에는 이덕
단일후보 못 내 결국 농업 외 인사에 자리 내줘농민단체 통합 기자회견 무색… 농업계 ‘부끄러운 현실’ 반성해야최근 농협중앙회 사외이사에 농민단체 출신이 배제된 데에는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농민단체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30일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사외이사 자리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농민단체 출신 후보자가 거론되다 중단되고 세종시 관련 말 바꾸기로 논란이 됐었던 퇴직 공직자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농업계 쪽에서는 농업과 무관한 사람이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자리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의아해 하기도 했다. 그 사람이 누구냐고 대놓고 묻는 농업계 사람도 다수였다.그런데 이같은 결론이 나기까지 농민단체는 차마 내 놓기 부끄러운 자리 욕심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농협중앙회 한
농림수산식품부와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는 녹색식생활의 3대 핵심가치인 환경·건강·배려를 고려한 녹색식생활 교육교재인 ‘녹색식생활 길라잡이’를 발간해 전국 초중고, 지자체, 유관기관 등 1만3천여 개소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본 길라잡이는 동년 4월에 수립된 식생활교육기본계획의 내용이 균형 있게 반영되어 있으며, 페이지마다 삽화나 사진 등을 이용해, 이해를 도울 수 있게 했다. 또 각 단원의 마지막에는 학습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길라잡이는 교육교재 3종(초저용(1∼3학년), 초고용(4∼6학년), 중고등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식습관이 어릴 때 형성되는 점에 착안해, 현장에서 녹색식생활의 중요성을 지도할 수 있는 초저·초고 교사용 지도서도 함께 배포될 계획
농림수산식품부와 (사)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상임대표 황민영)는 환경·건강을 지키고 배려의 마음을 배우는 가정식생활수첩 ‘행복한 밥상일기〈사진〉’를 발간해 전국 초등학교 1, 2학년 100만여 명을 통해 가정으로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녹색식생활의 3대 핵심가치인 환경·건강·배려는 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환경),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한국형 식생활을 실천하며(건강), 다양한 식생활 체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감사를 실천(배려)하는 것을 말한다.가정식생활수첩은 이런 기본 취지를 담아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 실천 방법과 이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우리 땅에서 난 건강한 식재료를 골라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며, 환경을 살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최한 ‘2010 고품질브랜드쌀 평가’에서 전국 12개 브랜드 선정 결과 전북쌀 5개브랜드(1, 2, 3, 4, 6위)가 선정되어 ‘대한민국 최고쌀’이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전북도의 5개 브랜드 선정은 ‘03년 브랜드 쌀 평가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이고 전국에서도 단일지역 최다선정으로 전북 쌀이 전국 최고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전북도는 “고품격 전북 쌀의 저비용 생산체계 및 고효율 유통체계 구축을 위하여 2005년부터 매년 170여억원을 투자 쌀 경쟁력제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쌀 생산·유통의 중심체인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시군별 대표브랜드를 육성하고 생산비 절감 및 유통의 규모화 실현을 통한 전북쌀 품질 고급화에 지속적으로 투
경기 북부에서는 주말 사이에도 구제역이 쉼없이 번져나갔다. 자난 18일 경기도 파주에서 의심 신고된 한우농장은 물론, 일요일이었던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신고된 한‧육우 농장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에 위치한 한우 농장은 침흘림, 식욕부진,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정밀검사 끝에 다음날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한우 10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지난 18일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시 부곡리의 농장으로부터 남서쪽 19km 지점에 위치한 곳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한‧육우 농장은 식욕부진, 혀 옆부분에상처·침흘림 등의 증상으로 신고됐으며 다음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전날 발생한 파주 농장으로부터 남동쪽 7.5km 지점이다.
aT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사업’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이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국제 곡물메이저들이 장악한 엘리베이터 이용권을 확보해 외국의 곡물을 제3국에 판매하겠다는 사업으로 200억원이 투입되는 2011년도 신규사업. 국내 농업 발전과는 거리가 먼 사업이기도 하다. 이는 자국의 식량생산기반을 확보해 식량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을 잘 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식량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것으로 실제 국제 곡물파동과 같은 비상사태에서는 실효성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가 우려된다는 분석이다.영산강하구둑 구조개선 사업내년에 2,700억원 증액된다. 영산강 하류의 침수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다고는 하나 총 사업비 6,189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국책사업을 타당성 조사도 없이 성급히 시행되
‘오세’ 짜리 ‘훈’이의 가출행동으로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 문제가 난항을 맺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친환경무상급식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무상’이란 단어를 제외하는 조건으로 김문수 지사가 친환경 급식에 합의함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지역을 재편 하자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재)지역재단(이사장 정영일)은 16일 오후 서초동 소재 지역재단에서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전략 - 현황과 과제’란 주제로 제16차 지역리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서대문·성북구의 친환경무상급식 조례를 만들어가는 사례를 공유한 뒤 학교급식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특히 참석자들은 학교급식은 급식에서 그
농산물 유통예산 삭감‥aT ‘국가곡물조달시스템’ 신규사업에 200억 배정국회 예산안 날치기 처리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의 내년 예산 14조8,644억원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중 4대강 관련 예산을 제외하면 4.7% 감소돼 농업계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는 2011년도 소관예산 및 기금의 총 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의결을 거쳐 14조 8,64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14조9,092억원 대비 448억원 감액 조정된 규모이며, 2010년 본 예산 대비 1,906억원이 늘어 1.3% 증가한 규모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문(농림수산식품부+농진청+산림청) 총 예산은 17조 6,512억원으로 2.1%로 증가했으나 내년도 국가전체 지출규모 5.7% 증가율에는 못
서울지역 시민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조례안을 통과시킨 서울시의회에 항의하며 집을 나간 ‘다섯 살(오세) 짜리 훈’이를 찾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 서울친환경무상급식본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서울지역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준), 서울연대 등은 14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예산 반대 및 국회에서 결식아동급식예산이 삭감된 상황을 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17일까지 시민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의원은 “현재 서울시 의회 의원들은 집나간 5살짜리 훈이를 찾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철학이 없어서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향후 서울시의회 의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정부에서 올해 안으로 3곳의 시군에 농업회의소 시범사업을 설치 하기로 한 가운데 (사)국민농업포럼(상임대표 황민영)이 오는 23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농정거버넌스(농업회의소) 기구 설립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전국단위 농정협의체 구성방안)과 정기환 국민농업포럼 사무총장(농정거버넌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과제)이 주제발표를 하고 이창한 농민연합 정책위원장, 손재범 한농연 사무총장, 임정수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 황연수 동아대 교수, 이헌목 한국농산업경영연구소 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국민농업포럼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농업회의소 설립에 대한 범 농어업계의 공감대 형성과 추진 동력을 마련 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차원에서 살처분 매몰처리된 농장에서도 구제역 양성반응이 잇따랐다.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구제역 양성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어 가축을 예방 매몰한 경북 의성군 안사면 소재 한우농장 1개소에 대한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이 곳은 농장주가 6일 안동 서후면의 구제역 양성농장에서 900m 떨어져 있는 농기계 수리센터를 차량으로 방문한 적이 있고, 12일 예찰 과정에서 이상 증상이 관찰되어 예방 매몰한 농장이다.지난 8일 영주·봉화의 한우농가, 9일에는 영덕의 한우농가에서 이와 같이 역학관계에 의한 예방 매몰 과정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처럼 구제역으로 신고하지 않은 농가에서도 구제역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돼, 상시예찰과 철저한 역
구제역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가축이 출하, 유통되고도 정부가 이를 늦게 파악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봉화의 구제역 양성농장에서 출하돼 유통 중인 가축 3두에 대해 유통경로를 파악해서 회수, 폐기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7일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 뒤 다음날인 8일에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구제역 판정을 받기 4일 전인 지난 4일 소 9두를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이중 지육 3두(898kg)가 시중에 유통됐다. 관계당국은 ‘쇠고기 이력시스템’을 통해 추적해, 12일 서울·인천·경기도에 소재한 3개 업소(가공장 1, 정육점 2)에 보관돼 있는 670kg
농어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가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농지은행사업이 내년부터 확대 시행된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농지은행사업으로 경영회생지원사업, 농지매입·비축사업, 농지임대수탁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농지연금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특히 올해 7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농지매입·비축사업을 내년도에는 사업규모를 두배로 늘려 1천5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령·은퇴, 전업·이농하고자 하는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해, 전업농 등에게 장기 임대하는 사업으로, 농업인이 매도하고자 하는 농지를 원활하게 처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지시장 안정과 농지의 효율적 이용을
해남양파는 10월 말 조생종을 시작으로 12월 만생종 정식까지 3개월에 걸쳐 본 밭에 정식이 되고, 이듬해 3월부터 7월까지 수확이 된다. 사진은 해남군 농민들이 만생종 양파 정식을 준비하는 모습.
이번 경기 지역의 구제역 발생으로 올 1월 구제역이 발생한 포천과 연천, 4월에 발생한 강화와 김포 등 경기 북부 지역은 또 한번 비상이 걸렸다. 특히 연천은 1월에 이어 두 번째 구제역을 맞게 됐다. 구제역 예방적 살처분으로 가축을 잃었던 농가들은 보상금을 받아 가축을 입식한 지 채 서너달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더욱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부랴부랴 구제역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16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3곳 농가의 가축 등 3,221두와 예방적 살처분 대상인 발생지역 500m 이내 29농가 2만1,771두의 우제류의 살처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함께 양주에서 첫 발생한 15일 차단방역초소를 59개소 설치했고 확산조짐을 보이자 93개소로 확대 설치했다. 북서울 파주도축장도 폐쇄 조치했다.
농가 “오이·호박 20%밖에 못 건졌다” 보상 요구비닐생산 업체 “논할 가치 없다” 일축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삼정리에 위치한 1,100평의 비닐하우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윤철(53세) 씨는 이번 채소(애호박)농사를 다 망쳤다. 하우스를 덮은 비닐에 물방울이 맺혀 작물 위로 떨어지는 바람에 기존 수확량의 4분의 1밖에 수확을 못한 것. 비닐에 맺힌 물방울로 인해 햇빛이 투과되지 않아 하우스 실내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져 수정도 잘 되지 않고 작물이 썩어버렸다. 심지어 저녁는에 물이 얼어 작물에 얼음이 직접 떨어지기까지 했다.신 씨는 “실내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야 하는데 9~10도밖에 되질 않는다. 물이 쏟아져서 비옷을 입고 일을 할 정도이다. 바닥이 항상 젖어있다. 오늘같은 햇빛이면 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