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초·중·고 Non-GMO 학교급식 전면실시 행렬에 전라남도 순천시도 동참했다. 전라남도 시민사회는 순천을 비롯한 Non-GMO 학교급식을 도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순천시는 올해 3월부터 5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초·중·고 79개교에 Non-GMO 농산물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고 전체에 Non-GMO 농산물 구입을 지원하는 기초지자체는 전남도에서 순천시가 처음이다. 이미 순천시는 2004년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 등 112개 품목의 안전한 농축산물 공급에 8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396개교 5만2,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식재료를 지원 중이다. 순천시는 이에 더해 지난해 7월부터 GMO 5대 주요 식재료(식용유, 된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자성어 중 지상담병(紙上談兵), 즉 ‘종이 위에서 병법을 논한다’는 말이 있다. 옛날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의 조괄이란 장수는 자국에서 병법의 엘리트로 통했다. 적국인 진나라가 조나라로 쳐들어올 때, 조나라 사람들은 ‘병법에 통달하고 똑똑한’ 조괄이 침략을 막아내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조괄은 병법이론 글줄만 달달 외웠고 실전경험은 없었다. 조괄은 끝내 진나라와의 전투에서 패해 목숨을 잃었다. 군대는 전멸했고 조나라는 진나라에 흡수됐다.옛날 조괄이 종이 위에서 병법을 논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의 농정분야 관료들은 종이 위에서 농업을 논한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해외에서 농업 관련 석·박사 학위를 따고 온 ‘엘리트’들이 한국 농업정책을 논의·결정한다. 이들은 농업 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친환경농가 직불금 인상과 유기지속직불금 지급기한 폐지로 정부의 친환경농가 지원이 일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럼에도 친환경농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중장기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농가들의 목소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올해 친환경농업직불금 지급단가를 인증분야별·품목별로 10~20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기존엔 3년 동안만 지급한 유기지속직불금을 올해부턴 무기한 지급한다. 이번 친환경농업직불금 지급단가 인상은 2012년 인상 후 6년 만이다.구체적으로 인상 내용을 들여다보면, 밭 재배는 품목별 차등 지원이 반영돼 과수분야는 1ha당 20만원씩, 그 외 채소·특용작물은 1ha당 10만원씩 지급단가를 인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 상의 인증취소 및 행정처분 기준 내용이 일부 개정됐다. 비의도적 농약 혼입 시의 처벌 규정 개정이 핵심 내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해 12월 28일 친환경농어업법 중 인증취소 등 행정처분의 기준 및 절차를 개정해, 지난 1일부터 이를 시행한다. 개정된 내용은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 별표 8로, 비의도적 농약 혼입으로 인한 인증취소에 대한 기준을 변경했다.그 동안 유기·무농약농산물에서 농업용수로 인한 오염 등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유기합성농약이 일부만 검출돼도 인증을 취소해 왔다. 비의도적 혼입 문제로 인해 성실히 친환경농사를 지은 농가들마저 인증 취소 피해를 보는 상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20대 국회 입법성적 평가에서 300명 국회의원 중 1위로 뽑혔다.국회사무처가 발표한 제20대 국회의원별 법률안 대표발의 건수 및 처리건수에서 황주홍 의원은 20대 국회 시작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총 222건의 법안을 발의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으로 법안발의건수에서 황 의원보다 2건 낮은 220건을 기록했고, 상위 20위권 중 농업문제에 목소리를 낸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93건 발의로 11위, 설훈 농해수위원장이 89건 발의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황 의원은 법안발의 성적 1위에 이어 법안의 질적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는 본회의 처리건수에서도 총 56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 확대, 국산목재 우선구매제 도입 등을 담은 ‘2018년 달라지는 산림제도’를 지난 4일 발표했다.새해 달라지는 주요 산림제도를 살펴보면 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의 일환인 ‘전문자격 제도’가 신규 도입된다. 생활권역 수목을 대상으로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나무의사’만 나무병원을 설립해 수목진료를 할 수 있게 했다. 나무의사란 수목에 대한 진단과 처방·예방·치료를 전문 담당하는 직업으로, 산림청 지정 양성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또 산림교육·치유 전문업 위탁운영제도를 시행해 기존의 국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선발·운영하던 유아숲지도사, 산림치유지도사를 산림복지전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인상된 가운데, 정부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소상공인·영세기업 사업주 경영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농식품 분야 또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이 가능해 조건을 따져 신청해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 2일부터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접수한다고 밝혔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올해 말까지 시행해 지속여부를 판가름 하게 되는데, 30인 미만을 고용하는 사업주 대상이며 △급여노동자 1인당 월평균 보수액 190만원 미만 △최저임금 준수 △고용보험 가입 △1개월 이상 고용 유지 조건에 합당하면 사업주에게 직접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요건을 충족한 노동자 1명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최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전국 5만ha를 목표로 전격 시행된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은 심는 작물에 따라 지원단가에 차등을 뒀고 수급관리 민감품목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벼 대신 심은 작물의 수급보완책 등도 함께 제시해 쌀 감산에만 집중했던 구태에 변화를 줬다. 쌀 생산 과잉문제 해결, 밭작물 자급률 향상의 두 가지 목표로 시행되는 ‘2018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확정내용을 살펴본다.조사료 심으면 지원액 최고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올해 벼 재배면적 5만ha를 감축 목표로 세우고 2017년 쌀 변동직불금 수령 농지 중 타작물로 전환하는 농지에 대해 ha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과거 타작물 재배시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가 평택의 장애인재활센터인 동방재활근로복지관과 광주의 디딤돌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환원사업에 나섰다.김준식 경기친농연 회장과 공석찬 평택친농연 회장 등은 지난해 12월 28일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을 방문해 경기친농연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농산물 쌀 10kg 50포, 고구마 5kg 50박스, 무농약 사과주스 50포들이 20박스, 곰탕 100포 등을 전했다. 동방재활근로복지관은 1998년도에 설립돼 평택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교육과 훈련을 진행해왔으며, 취업의 기회를 열어주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제과제빵, 복사용지, 쇼핑백가공 제작 사업장을 운영, 장애인들이 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40년 전통 수제빵집으로 유명한 충남 당진의 독일빵집은 지역의 쌀과 농산물로 만든 ‘찹쌀꽈배기’와 ‘청삼 구운찰떡’으로 지역농산물 소비증진은 물론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당진시는 ‘6차산업 신규개발 농산가공품 출시 소비자 홍보행사’를 지난해 12월 28일 당진축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매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심중섭 독일빵집 대표는 청삼기름과 찹쌀로 구운 찰떡을 선보였다(사진). 심 대표는 청삼 함유 과자와 빵 제조방법에 대한 2개의 특허를 특허청으로부터 받았다. 청삼은 대마품종의 일종으로 감마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의 다량함유로 피부노화 지연과 아토피 등 피부염의 개선효과가 있다.독일빵집에선 이외에도 당진에서 생산한 찹쌀과 감자,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농민헌법 개헌운동이 강원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천군과 의회, 농민단체협의회 등 홍천지역 37개 단체는 지난해 12월 22일 ‘농민의 권리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위한 헌법제정 홍천군운동본부’를 발족했다(사진). 이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농산물 가격이 물가안정의 희생물로 악용된 그동안의 잘못된 농산물 가격정책은 헌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민발의로 농산물최저가격보장 조례를 만들어냈듯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농민헌법 제정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홍천군운동본부는 앞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여론홍보전, 마을 설명회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전농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은 지난해 12월 27일 헌법학자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올해산 제주마늘 농협 계약재배 단가가 kg당 2,70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농민들이 계속해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의 일방적인 권장단가 설정으로 계약단가에 농민 의견을 반영할 여지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마늘 협동마케팅을 시작했다. 전국 지역농협들의 계약재배 물량을 중앙회가 일괄 수탁 판매하는 사업이다. 수수료는 실비를 충당하기 위한 최소 수준인 0.5%로, 수익사업이라기보다 지역농협 판매부담 경감과 마늘 수급조절 강화를 위한 공익사업을 표방하고 있다.그러나 출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만만찮은 문제가 드러났다. 농협 계약재배 단가는 일반적으로 지역농협과 농민의 합의를 거쳐 산지에서 결정되는데, 협동마케팅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