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춘형 기자=포천]지난 8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들에서 벼농사를 짓는 수도작 농민들이 가뭄 극복을 위한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그동안 여러 농가들이 가뭄으로 벼농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서로 양보하는 미덕으로 큰 피해 없이 수도작 농사를 지었으나, 이젠 저수지에도 남은 물이 얼마 안 되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농민들은 얼마 안 되는 물을 아껴 논에 물을 대고자 농수로에 수초를 제거하는 데 뜻을 모았으며, 갑작스럽게 이뤄진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민들이 참석했다.뿐만 아니라 각자 맡은 구간 별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수초 제거 작업에 열을 올렸다. 경로당 회장직을 맞고 있는 김시중 어르신은 농민들의 단합된 모습에 참석한 농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농
[이종혁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부장]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소규모 자작농 및 시장문제’를 해결하기위한 FAO(세계식량농업기구) 회의가 있었다. 전농에 들어와 첫 국제회의였고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는데다 국제적 사안에 대해서는 지식조차 없어 걱정이 많았다. 출국부터 난항이었다. 회의날짜는 다가오는데 FAO측으로부터 비행기 티켓이 도착하지 않아 며칠을 출국 대기상태로 기다렸다. 결국 공식회의 일정을 이틀 넘긴 23일 출국을 했고 14시간 비행 후 로마에 발을 들여 놓았다. 로마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늦었고 시차 때문인지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아침 9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오후 6시까지 이어졌고 공식 회의가 끝나면 비아조직만 따로 모여 그날 평가회의를 하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비조합원의 생협 사업 이용(원외 이용)을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는 방향을 놓고 생협 간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훼손하기에 제한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더 심사숙고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생협법 제46조는 ‘조합원이 아닌 자에게 조합의 사용을 이용하게 하여선 아니 된다’고 명시했다. 다만 동법 시행규칙 5조 7항은 조합 가입 홍보차 전년도 총 공급고의 5% 범위(홍보기간 3개월)에서 원외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원외 이용 제한이 조합원 확대에 제약이 많다는 목소리는 2010년 생협법이 개정된 뒤에도 계속 불거졌다. 지난 2012년엔 생협전국연합회에서 이용 한도를 전년도 총 공급고의 5%에서 10%로 확대하자는 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경북 봉화군 봉화농협(조합장 이유목)에서 사과 재고 조작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다. 검찰이 지난달 이 농협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봉화군농민회(회장 송성일)는 지난달 20일 성명을 통해 봉화농협 회계사고 관련 제보 내용과 그간 경과를 공개했다. 봉화군농민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사과 재고 조작으로 봉화농협에서 12억원 가량 회계 누락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농민회는 이날 성명에서 “사고의 정확한 내용과 금액, 횡령 및 배임 여부를 밝혀야 한다”면서 “조직적으로 자행된 비리의 누적된 결과가 아닌지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해 동안 사고금액이 반영되지 않은 결산결과를 토대로 지급된 성과급 등의 문제는 없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축협의 생축장 사업을 바라보는 한우농가들의 시선이 따갑다. 당초 번식우 사업으로 시작한 지역축협 생축장들이 비육 사업에 뛰어들며 농가와 출하경쟁을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경남 함양산청축협은 현재 생축장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사육규모는 1,350두인데 이 중 번식우는 50두 뿐이다. 이 축협은 1995년 농림부 지정 한우특화사업에 선정되며 생축장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완공한 백전생축장은 비육우만 700두를 사육하고 있다. 함양군 한 축산농민은 “우량송아지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란 취지로 시작한 한우특화사업인데 지금은 거세비육만 하고 있다”며 “지역축협이 축산농가와 직접 경쟁을 하니 어렵다”고 개탄했다. 그는 “전국이 사육두수 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중 FTA, 농산물 가격 불안정 심화 등 밭농업의 위기상황 속에 박근혜 대통령의 밭직불금 인상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 농해수위 결산심사 자리에서 ‘밭 직불금의 지급 단가를 인상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이행되기는커녕 밭과 논의 직불금 격차가 더 벌어지고 밭작물 간에도 단가 차별이 이뤄지는 문제를 즉각 시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논 농업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면적에 비례해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고정 직불제가, 2005년부터는 쌀 가격이 목표가격보다 떨어지면 일정 비율을 보전해주는 변동직불제가 함께 시행되고 있다.반면 밭농업은 고정직불제만 실시되고 있는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식품부의 농업의 6차산업화 활성화 계획이 규제완화를 통해 촉진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9일 경기 용인 농도원목장에서 오경태 차관보 주재로 ‘제1회 농식품 규제개혁 현장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규제개혁 분야 중 ‘6차산업화 활성 촉진을 위한 규제개혁’을 주제로 삼아, 현장포럼 장소도 낙농체험 목장에서 진행됐다.실제 농도원목장은 농식품부는 물론 국토부, 국조실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진입도로 규제 완화 대상이 된 대표적 사례인 까닭이다.당초 이동필 장관이 주재할 계획이던 현장포럼은 추경예산관련 국회 일정 탓에 오 차관보가 이끌었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은 ‘농촌융복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2015.6.4) 등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4 회계연도 결산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총 28조6,898억원 중 22조 5,457억원을 지출해 78.6% 사용했으며 이월액은 3조1,978억원, 불용액은 2조9,078억원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예산이 절대부족한 가운데 쓰지 못한 예산이 전체 10%나 된 상황. 농업예산의 효율적 편성이 시급한 실정이다.국회예산정책처(예산정책처)는 지난달 2014 회계연도 결산 부처별 분석 자료를 펴냈다.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예산은 총 28조6,898억원 중 22조 5,457억원을 지출해 78.6% 사용했으며 이월액은 3조1,978억원, 불용액은 2조9,078억원이 각각 발생한 상태다. 농식품분야의 1년 살림살 돈 중 20% 정도는 다음해로 넘기거나 쓰지 못한 돈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4월 한-칠레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한-칠레 FTA 추가협상 논의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농산물 391개의 빗장이 또 한 번 위태롭다.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국에 따르면 오는 22일~23일 칠레에서 ‘한-칠레 FTA 이행위원회(이행위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칠레측은 농산물을 포함한 한-칠레 FTA 추가 협상 문제를 거론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국제협력국 관계자는 “칠레측은 추가협상 얘기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측은 (한-칠레FTA 추가협상 논의)시간을 최대한 늦춰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행위원회에 참석 예정인 김수일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과 과장은 “보통 이행위원회 전에 의제가 공식화 되는데, 아직(8일 현재) 확정된 내용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수산업은 대박산업’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가 농민들 가슴을 후벼팠다. 벼농사를 짓는 농민도, 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도 농사로 빚만 늘어간다는 푸념을 하다 “지금 농정은 쪽박 차는 농정”이라고 거칠게 내뱉었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농어촌이 고령화, 인력부족, 시장개방 등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며 “농수산업은 미래성장 엔진이자 대박산업”이라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농수산업 미래성장 산업화’ 등을 주제로 제4차 핵심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농수산업과 ICT 등 첨단과학기술의 융합 ▲농수산업의 수출산업화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한 거미줄 같은 창업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당부했다.
[한국농정신문 전빛이라 기자]아시아종묘가 국내 온난화 대비 작물로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고 있는 여름 채소 ‘공심채’를 소개했다.하우스재배에 유리한 공심채는 수확 후 새로운 줄기가 나와 자라기 때문에 6월에 정식하면 3~4회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저장성 역시 다른 쌈채류에 뒤지지 않는다. 저온창고에서 보관할 경우 2주일이 경과해도 신선한 상태로 유지가 가능하다.수확량은 150평당 300상자가량. 공심채는 수분관리를 잘 해주고 야간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만 관리해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재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