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검찰이 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을 수사해온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김 회장은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이튿날인 1일 새벽 3시께 귀가했다.김 회장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며 “최덕규 후보와 결선 전에 어떤 거래를 했나, 결선 전에 대리인을 통해서라도 접촉한 적 없나, 검찰에 소환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1차 투표에서 2위를 했는데 결선에서 당선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다 검찰에서 얘기할 상황이다. 검찰에서 조사를 잘 받고 나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김 회장은 또한 “현재 상황과 관련 농협회원과 농민들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엔 “조사를 잘 받고 나와서 우리 농민들과 얘기를 나누겠다”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2020년까지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민에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창립 55주년 기념식 및 범농협 비전 선포식을 열어 농협이 추구할 비전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발표하고, △깨어있는 농협인(農心) △활짝 웃는 농업인(現場) △함께하는 국민(共感) 등 3대 핵심가치로 제시했다.농협의 새로운 비전은 농협의 주인인 농민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해 온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농협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농협은 새 비전의 핵심가치에 △10만 임직원이 농심(農心)을 품고 협동조합 이념을
[한국농정신문 한명철 기자] 전북 장수군은 전북 동북부에 위치한 남덕유산과 금강, 섬진강의 발원지로 유명한 청정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폐기물 처리장 설립 문제로 지역민과 행정기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종합 폐기물 처리업체인 (유)비엠알은 유기성 자원을 이용해 신재생 연료와 열을 생산하는 업체다. 하지만 유기성 자원이라는 문구로 폐기물 처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했으나 실제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가 주목적이다. 문제는 하루 음식물 쓰레기양이 2톤 밖에 나오지 않는 장수에 하루 90톤의 각종 음식물 및 유기성 폐기물의 반입이 예상되는 폐기물처리장을 설립하려는 점이다.(유)비엠알은 지난 4월 자본금 2,000만원으로 설립된 신생업체로 매출액이나 경영실적의 근거를 찾기 힘들다. 특히 지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충북 남제천농협이 3층 규모의 본 사무소 건물 신축에 나선 가운데 과도한 공사비와 그 효과 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남제천농협은 지난해 11월 대의원대회에서 수산면에 있는 본 사무소 건물 신축사업을 결정했다. 김기선 조합장 등 임원진은 40여년의 세월로 인한 낙후된 사무소 건물의 신축 필요성과 경제사업장의 열악한 근무조건 개선, 하나로마트의 대형화를 통한 소비활성화 등을 주요배경으로 설명했다.건물 낙후로 인한 사무소 신축 등은 대의원과 조합원들도 일정부분 납득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토지매입과 공사에 40억원에 달하는 과도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다. 이는 2015년 12월 기준 조합원 출자금의 약 76%며, 남제천농협 자기자본인 약 77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입법예고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좋은농협만들기전국운동본부가 제시한 농협법 개정안의 주요 쟁점과 대안을 토대로 농협중앙회와 경제지주의 올바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경제사업 완전 이관과 중앙회 기능 조정 : 중앙회 경제사업 완전 이관(2017년 2월말), 중앙회의 역할 ‘회원조합 육성(지도·지원·감독 포함)’ 중심으로 개편. 이를 위해 중앙회 이사회에 조합 발전 계획 수립·운영·의결 기능 신설. 경제사업 이관 이후 중앙회 이사회의 의결사항은 중앙회가 직접 수행하는 내용에 한정(경제사업 기능은 경제지주 이사회가 담당)- 평가 및 대안 : 중앙회가 100% 출자해 설립한 금융지주와 경제지주에 아무런 간섭을 할 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월 ‘농협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농협개혁이 뜨거운 화두로 급부상했다. 농업계에선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평가 속에 경제연합회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농협개혁이 이뤄져온 과정을 되짚어보면 ‘농협법 개정안’에 담겨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1990년대 농협개혁을 요구하는 범농업계의 목소리는 1994년 ‘독립사업부제’라는 절충안으로 나타났다. 이 당시 범농업계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신경분리), 그리고 품목별·축종별 경제연합회 체제를 농협개혁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용사업이 규모도 크고 안정적이다보니 경제사업이 늘 뒷전이었던 까닭에 경제사업 활성화가 요구돼서다. 신경분리와 함께 요구한 경제연합회 형식도 마찬가지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행의 조선과 해운업체 여신은 5조2,000억원 규모며 상당부분 부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손충당금만 무려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농협은행의 부실로 농협금융지주, 더 나아가 농협중앙회까지 흔들리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의 현재를 들여다보면 농협경제지주의 미래가 보인다.2012년 설립된 농협금융지주와 경제지주. 문제는 농협개혁을 위한 수단으로 1990년대부터 범농업계가 요구해온 신용사업·경제사업의 분리(신경분리)가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명분으로 금융부문을 금융지주로 분리하기 위한 방편이 된 점이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셈이다. 금융지주 부실화는 이 순간부터 예견됐다.지주체제 도입 이후 금융부문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금융지주 당기순이익은 2014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상호금융은 국내 최초 스마트폰 기반의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NH콕(CoK)뱅크’를 개발해 22일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했다.NH콕뱅크는 금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뱅크로 ‘(agricultural)Cooperatives of Korea’의 약자다. 인공지능(AI)의 핵심관문인 음성인식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최초로 접목시켰다. 공인인증서나 OTP없이 핀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조회, 송금, 결제, 대출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특히, 간편송금의 경우 국내 최초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적용해 수취인 이름과 보내는 금액을 말하면 음성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하다.농협상호금융은 “NH콕뱅크를 통한 간편결제 및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기도 이천 부발농협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부가가치세 과세상품을 면세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며 탈세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부발농협은 새우젓과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반찬류의 과세상품을 계산하면서 면세상품 바코드를 찍어 탈세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부지방국세청 이천세무서에선 부발농협의 사례에 탈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현장확인 대상으로 선정, 곧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실제로 부가가치세법엔 젓갈류를 제조시설을 갖추고 판매목적으로 독립된 거래단위로 관입·병입 또는 이와 유사한 형태로 포장해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경우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고 나와 있다.부발농협의 탈세 문제는 한 관계자가 의문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부발농협 하나로마트에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정부가 지난 5월 축산특례조항을 폐지하는 ‘농협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농민들은 물론 농협 노동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축산특례조항 132조는 2000년 농협중앙회와 축협중앙회의 강제합병 당시 축산분야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축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취지로 제정됐다.지난 22일 민주노총 소속 NH농협중앙회노조와 전국협동조합노조 노동자 400여명은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올바른 농협법 개정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갖고 정부의 축산업정책에 대해 규탄했다.나동훈 NH중앙회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축산특례조항이 폐지되면 대한민국의 축산업은 도태될 위기”라며 “17년 전 정부의 축산업 말살 정책에 맞서 싸웠듯이 전국의 축산농민과 농·축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법 개정안 밀어붙이려는 정부 속셈 … “혐의 없음에도 ‘퍼즐 맞추기’식 어거지 수사” 검찰이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한 가운데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입법예고한 「농업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두고 농협내에서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며 정부와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농업계 일각에선 정치적 수사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어서다.농협중앙회장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지난 17일 김 회장 자택과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이날 선거운동 관련 서류와 선거캠프 일지, 개인 다이어리, 컴퓨터 파일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이 지난달 20일 정부가 발표한 「농협협동조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관치농협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철회와 함께 경제사업연합회로의 농협개혁을 촉구했다. 전농은 지난 22일 국회를 시작으로 전남·북과 부산, 경남, 강원 등 전국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며 성난 농심을 대변했다.전농은 우선 정부의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 “2017년 2월 사업구조개편 완료 이후 농협 운영의 미비점을 법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농협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이는 구실에 불과하고 일부 개정의 필요성을 핑계로 농협을 관치농협, 돈벌이농협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총평했다.전농은 더불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