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여성농어업인 육성법이 제정된 지 16년 만에 개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실효성이 떨어져 여성 농어민들이 법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탓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의원 21인을 대표해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과 함께 “여성정책 전담부서 설치, 여성농어민 정책참여로 여성농어민을 위한 농정개혁 시동건다!”는 이름으로 이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권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 의원은 “농촌사회에서 여성농민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여성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한우준 기자]탄핵소추안 표결이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던 지난 9일 오후 1시, 농민의 길 ‘전봉준투쟁단(총대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기어이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트랙터 2대를 올려놓았다. 앞서 오전 10시 경 트럭으로 의사당대로에 내린 트랙터 2대가 견인되기도 하고, 평택에서부터 제 발로 여의도에 입성한 대장 트랙터도 결국 KBS 근처서 발이 묶여있던 상황이었다.당황한 경찰이 국회 앞에 병력을 퍼부어 트랙터들은 한 시간 가량 실랑이 끝에 견인됐다. 경찰은 병력으로 트랙터 주변을 지키던 농민들을 밀어내고, 저항하는 운전자를 끌어내리기 위해 트랙터의 유리창을 깨기도 했다.트랙터가 견인된 뒤 농민들은 의사당대로에서 열리고 있던 탄핵안 가결 촉구 집회에 참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주민동의서 위조 의혹까지 … “검찰에 고소”경북 영양군 낙동정맥 일대 주민들은 7년이 넘게 영양댐 건설저지 운동을 벌였다. 댐이 들어서려 했던 수비면 송하리 일대는 멸종위기동물 서식지다.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는 산하 댐사전검토협의회의 “이 지역에 용수 공급 목적의 댐 건설은 불필요하다”는 조사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 영양댐 건설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반대하던 주민들은 결국 승리했지만,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벌금형 혹은 징역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아직 상처를 어루만질 새가 없다. 영양군이 2009년부터 동시에 추진하던 영양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은 아직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지난 2015년 5월, 대구지방환경청과 한국환경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언니네텃밭)은 지난 15일 ‘2016 힘내라! 토종씨앗 축제’를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었다.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토종씨앗을 발굴하고 지켜낸 여성농민들이 토종지킴이 시상식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이후를 다짐하는 장이 됐다. 또한 10년에 걸친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을 통해 모아온 전국 100여종의 토종씨앗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라 그 의미를 더했다.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식량주권을 실천하는 여성농민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변화의 씨앗이다. 여성농민은 두 팔을 걷고 발로 뛰며 10년 동안 토종씨앗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며 “여성농민은 한 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등 4개 농민단체가 참여한 ‘전봉준 투쟁단(투쟁단)’이 2박3일간의 제2차 트랙터 상경투쟁을 정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이튿날인 10일 서울시내를 종단하며 대통령 즉각 퇴진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투쟁단 소속 300여명의 농민은 이틀간의 격한 상경투쟁으로 상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광화문까지 5km를 트랙터 없이 도보 행진했다. 전날 국회 앞 탄핵안 가결 촉구 집회에서 트랙터 진격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지만, ‘탄핵이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행진 도중 마이크를 잡은 경기 여주 농민 전용중씨는 “탄핵을 이끌어낸 것은 국회의원과 야당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시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원사업을 발표하고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약식을 가졌다. 지역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지자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서울시가 나서기 전부터 소외된 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해 소리 없이 노력했던 시민단체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날 이어진 토론회에서 “민간의 노력과 함께 해 달라”고 서울시에 주문했던 소혜순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준비위원장을 만났다. 환경단체 소속으로 먹거리 운동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제빵일을 하시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인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몸이 굉장히 약했다. 그래서 내 아이는 건강히 키우고 싶었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쌀농가들이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임대료가 인하되지 않으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락한 쌀값이 제자리를 찾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임대료도 그에 맞춰 낮아져야한다는 주장이다.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이효신, 쌀협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내고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의 농지임대료를 인하하고 현물납부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쌀협회에 따르면 현재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를 임대받는 농민들은 마지기 당 약 16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다. 보통 농어촌공사 농지임대료의 경우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쌀 80kg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논 한마지기에 쌀 한가마니를 임대료로 내는 셈이다.그러나 올해 유례없는 쌀값 폭락으로 임대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는 결국 국회 앞에 도달했고 국회는 탄핵안 통과로 대답했다. 비록 트랙터는 경찰의 진압으로 오랫동안 머무르지 못했지만 국민의 뜻을 전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국회 앞까지 진출한 트랙터가 9일 오후 2시 30분께 결국 견인된 이후 농민의길 전봉준투쟁단(총대장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국회의사당 맞은편 의사당대로에 모여 박근혜정권 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한 탄핵안 국회통과 촉구 집회 ‘응답하라 국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평일 오후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다.집회에 참석한 김영호 전농 의장이 단상에 올라 트랙터와 함께 올라온 전봉준투쟁단을 소개하자 시민들은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보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봉준투쟁단이 국회를 코앞에 두었다. 9일 농민들은 경찰의 방해로 인해 단 한 대의 트랙터만을 여의도에 들이는데 성공했지만, 그마저도 아직 국회 앞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하루 전인 지난 8일 수원에서 촛불집회를 마친 투쟁단은 시위를 위해 새누리당 수원시당 앞을 경유하며 서울로 길을 재촉했다. 경찰은 수원종합운동장 앞에서 투쟁단을 막아서고 1번 국도 를 봉쇄했다. 농민들은 트랙터를 그대로 세워둔 채 잠시 잠을 청했다.오늘 새벽 농민들이 다시 움직이려 하자 경찰은 트랙터들의 집단 행진 자체가 불법 시위라고 주장하며 트랙터들이 10분 간격으로 출발하도록 할 것을 강요했다. 그러나 경찰은 다시 말을 바꿨고, 결국 수원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대장 트랙터 단 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봉준투쟁단이 2차 투쟁을 예정대로 시작했다. 한편 경찰은 또 다시 트랙터 행진에 제동을 걸어, 지난 불법행위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음을 보여줬다.농민의길(상임대표 정현찬) 전봉준투쟁단은 8일 오후 1시 평택시청 앞에서 2차 투쟁 출정식을 가졌다. 투쟁단은 지난 5일 2차 트랙터 행진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농민의길 소속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가톨릭농민회·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지도부를 비롯해 농민 150여명이 모였다. 또 민중연합당 평택시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부녀회와 아이쿱생협 지역조합원 등 지역주민들도 50여명이 모였다.농민들은 트랙터 앞에 제사상을 차렸다. 투쟁단은 새나라 건설 폐정 개혁안과 2차 궐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들의 트랙터가 다시 서울로 향한다. 2일 간 도시 지역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받은 뒤 다시 한 번 광화문 입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농민의길(상임대표 정현찬) 전봉준투쟁단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2차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로 향하는 트랙터 진격 투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16일부터 10일간 현장에서 1차 투쟁을 이끌었던 전봉준투쟁단 이효신 서군대장은 계획발표에서 “오는 8일 오후 1시 평택시청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수원과 군포를 경유하며 촛불집회를 열고 행진을 한다”고 밝히며 “10일에는 전국농민대회가 열리는 서울역으로 향한 뒤 광화문광장 범국민대회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1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김은경 기자] ‘박근혜 퇴진’ 깃발을 달고 열흘간 대장정을 해온 전봉준투쟁단은 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지만 경찰의 불법 저지로 결국 서울에 입성하지 못했다. 1박 2일간 고속도로에서 한뎃잠을 자며 항의 농성을 하던 농민들은 농기계와 트럭을 고속도로에 세워놓은 채 광화문에 모여 다시 끝을 보는 투쟁을 다짐했다.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 안성에 집결한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들은 안성 IC에 다다를 때까지 경찰에 의해 세 번이나 길이 가로막혔다. 투쟁단은 성동격서로 틈을 만들어 길을 뚫기도 하고, 계속 이유를 바꿔가며 방해하는 경찰의 지시에 따르기도 했으나 버스로 봉쇄해버린 안성 톨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