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빈 땅을 도시농업에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빈 땅에 몰래 씨앗을 뿌리고 작물을 재배하는 ‘게릴라 가드닝’도 일부 도시농업계에서 논의되는 중이다.㈔흙과 도시(이사장 이시재)가 창립 1주년을 맞아 도시농업을 통한 생태적 순환구조 회복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흙과 도시는 지난 8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1주년 기념 총회와 심포지움을 열어 지난 1년의 활동을 정리하고 2014년 활동 계획을 밝혔다.이시재 이사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도시를 생명과 인간 공동체의 공존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살려내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우리의 도시농업실천은 생명과 생태의 새 지평을 열 문지방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땅이 숨을 쉬고 생명활동을 해야 우리도 살아갈 수 있
강원지역 농민들과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직거래 장터를 통해 연대를 다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전기환)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인천지역 학생들과 함께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진행했다.2005년 인하대 학생들과 정선군농민회가 만든 직거래 장터사업은 매년 가을마다 꾸준히 진행해 현재 춘천, 철원, 홍천지역 농민회도 함께하고 있다. 이번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선 김장철을 맞아 배추 300개, 무 600개를 준비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홍천군농민회는 지난달 수확한 통일고구마를 가져와 남북평화를 소망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해용 홍천군농민회 사무국장은 “통일고구마 판매액은 남북 민간교류 활동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농활온 학생들도 통일고구마 공동경작에 함께
강원지역 농민단체들이 연대와 협력으로 사회적, 경제적 권리 신장을 도모하기 위해 강원도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강원농단협)를 구성했다. 이들 단체는 5일 강원도농민단체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제정과 임원선출을 진행했다. 김용식 한국농촌지도자 강원도연합회 회장이 초대 강원농단협 회장으로 선출됐다.김 신임회장은 “농민권익 향상과 농촌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영농기술 보급, 교류 활동과 제도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강원농단협엔 한국농촌지도자 강원도연합회, 생활개선회 강원도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강원도 4-H 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연합, 한국쌀전업농 강원도연합회, 전국한우협회 강원지부, 전국친환경농업인 강원도연합회 등 지역 농민
희망나래 여성귀촌학교가 10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희망나래 여성귀촌학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이 주최했으며 지난 8월부터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해 이달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 5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수료식엔 강다복 전여농 회장이 참석해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강 회장은 수료생들에게 “(귀촌을 하면)당장 농사를 잘 지어 소득을 올리겠단 목표보단 마을 공동체에 적응하며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며 “소자본으로 출발해도 지출을 줄이면서 적응해가면 정착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강 회장은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정착해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더 나은 농업과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제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전여농과
전국농민대회 성사를 위한 농민단체 대표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준) 소속단체 대표자들이 직접 현장의 농민들을 만나는 지역순회 간담회가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간담회 첫 날 대표자들은 충남 예산군과 경기 용인시에서 지역 농민단체 회원들을 만나 농업현안을 설명하고 22일 전국농민대회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다복 농민의 길(준) 준비위원장은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만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에게 “지역 농민들과 함께 전국농민대회를 만들고 싶다”며 “전국농민대회가 지역조직 역량강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한국 농업을 지속하려면 개방농정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농민의 길(준) 소속 단체들이 단결력을
한 해 수확을 결산하는 여성농민들의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과 언니네텃밭은 오는 16일 2013 토종이 있는 언니네텃밭 추수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들은 추수한마당을 믿을 수 있는 생산자와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가 소통하는 생활형 축제로 만들겠단 포부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앞마당에서 열리는 이날 추수한마당은 16개 언니네텃밭 공동체에서 200여 여성농민들이 모여 다채로운 체험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공연마당을 진행한다. 특히 여성농민들이 주도해 토종씨앗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언니네 토종씨앗 마당에선 추수한마당 참가자들이 직접 수수, 들깨 등을 직접 도리깨질이나 키질로 수확하는 체험을 진행한다. 각종 토종씨앗 전시와 토종옥수수 팝콘 나눔 행사도 열린다.제주지역
전북에서도 통일쌀 수확이 진행됐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는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시 장동 들녘에서 10.4선언이행 촉구 남북농민 추수 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쌀 벼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벼베기에 참가한 농민회 회원들은 “남북이 더 이상 세월을 낭비하지 말고 교류협력하는 게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라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이어 “이제라도 정부는 남북농민이 추수한 농산물로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한마당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올해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다짐했다. 이효신 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은 “지난 2011년부터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통일쌀 보내기 기금을 모으며 민간대북교류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올
도청 앞 쌀 적재투쟁이 경남지역으로 번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한국쌀전업농 경상남도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남도연합회는 지난달 2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적재투쟁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농협미곡처리장에 무이자 자금지원을 들이대 협박하며 쌀값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며 “농민들은 생산비조차 반영되지 않는 쌀값을 보면서 분노에 차 들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추곡수매제 폐지 이전 대비 MB정부 4년간(2008~2011) 쌀농가 실질소득감소 누적액이 10조 9,76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쌀 소득의 급감은 작목 전환으로 이어지고 해당 작목의 과잉생산이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해마다 살기
가톨릭농민회(회장 이상식)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대표 이영선)가 수확을 감사하고 한 해 농사를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도시와 농촌이 만나면 희망이 됩니다”란 주제로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청 앞에서 2013년 가을걷이 감사미사와 전국 도·농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감사미사를 공동집전한 김용태 신부는 “농민은 정성들여 키운 먹거리가 좋은 값을 받아 웃었으면 하고 도시민은 좋은 농산물을 구입해 살아있는 밥상 공동체를 만들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농부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빚만 늘어가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신도들에게 식량자급자치, 먹거리 안전성 지키기, 지역자치 활동을 제안했다.이상식 회장은 “현장은 풍년이라는데 주머니는 더 얇아졌다”면서 “우리가
식량주권에 대한 개념정립을 위해 모인 식량주권포럼의 논의가 깊어지고 있다. 3회 모임에는 식량주권운동이 식량자급률 제고를 넘어 사회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달 29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식량주권포럼 3회 모임이 있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식량주권위원장은 “국가차원의 식량자급률만 높여서 식량주권이 실현되는 사회라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식량주권운동은 신자유주의를 극복할 새로운 체계를 만드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비아캄페시나 6차 총회를 언급하며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사회시스템을 만들지 않고선 식량주권은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아캄페시나 6차 총회 선언문은 “식량주권운동은 새로운 농업모
서울지역 도시농부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뭉쳤다.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는 지난 20일 경기 하남시 광암아리수정류센터 운동장에서 2013 서울도시농부한마당을 열었다.이날 한마당 행사엔 용산, 노원, 관악 등 7개 지역 네트워크가 참여해 모처럼 다른 지역 도시농부들과 교류를 나눴다. 민동욱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한 해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로 한마당을 준비했다”며 “도시농업을 매개로 한 연대활동이 없었는데 이번 한마당을 시작으로 많은 도시농부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마당에서 만난 정재민 영등포 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3기 농부학교 대표들과 같이 왔다. 지금은 주민센터 인근 텃밭에서 배추나 무 등 김장에 필요한 작물을 심고 있다”며 “다음달
농축산연합회와 한국농림축산연대가 한국농축산연합회로 통합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제1축산회관에서 통합총회를 열고 정관 제정과 활동방향을 심의했다. 상임대표엔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이 선출됐다.이날 총회에서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실천적인 농권활동을 통해 농업인의 정치·사회적 지위와 권익향상을 도모함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활동방향으론 정책대안 중심, 협치농정 구현을 내세웠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한중FTA 협상에선 농산물의 초민감품목 배정에 주력하며 정부가 검토 중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대한 대응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외에 ▲쌀 관세화 협상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농민 2만명이 모이는 전국농민대회가 조직된다. 다음달에 열릴 전국농민대회는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 농업현안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준)(이하 농민의 길)은 지난 23일 서울 가톨릭농민회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전국농민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전국농민대회는 다음달 2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에선 소비자 참여 마당 등 소비자 부스를 설치해 서울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농민·소비자 합창단처럼 소비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가는 기획도 구상 중이다.농민의 길(준) 준비위원장인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 회장은 “이제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 농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전국에서 2만명이 모이는 농민대회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2013년 쌀 투쟁의 서막이 올랐다. 전국 각지의 도청 앞이 농민들이 쌓은 쌀 포대로 들어찼다. 농민들의 분노는 쌀 시장 개방을 준비하며 쌀 목표가격 4,000원 인상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정권에 집중됐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이광석)은 지난 23일 성명에서 쌀 투쟁을 선포했다. 전농은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경거망동은 민족의 생명줄을 외국에게 내주는 매국행위”라고 선전포고했다. 그러면서 “쌀 목표가격에 대한 정부방침은 농민들은 고사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과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시행을 투쟁목표로 잡았다.전농은 “농민들의 투쟁은 중단 없이 확산될 것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살인적 농업정책에 맞설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건고추 1근당 8,590원의 생산비가 든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도연합, 경북 고추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고추적재 투쟁에 돌입하며 이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이날 경상북도청 앞에 경북지역 각 시군에서 모은 건고추 2,700여㎏(4,500근)을 쌓아 올리고 무기한 적재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이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경북 예천지역의 노지고추 생산비는 300평(약 991㎡)에 429만5,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인건비를 1인당 1일 7만원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이에 평균 수확량을 500근으로 추정하면 1근당 8,590원의 생산비가 들어간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정부는 1등급은 6,300원, 2
유전자조작식품(GMO) 완전 표시제 입법화에 국회의원들의 낮은 관심이 걸림돌로 지적받고 있다.지난달 GMO반대생명운동연대(이하 생명연대)는 국회의원 298명 전원에게 GMO 표시제 확대를 위한 식품위생법 개정안 찬반 질의서를 발송했다. 하지만 이에 응답한 의원은 8명(전원 민주당)에 그쳤다. 특히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조차 찬반을 묻는 단순한 질의에 답변이 없었다.의원실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질의서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모 의원실에선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질의서가 수없이 온다”며 “사서함에 넣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질의서만 보내면 대부분 접수가 안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몬산토코리아 앞에선 ‘전세계 몬산토 반대의 날’ 기자회견
올해 농정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쌀 목표가격 인상 문제가 새 국면에 돌입할 조짐이다. 농민단체들은 대대적인 대중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농민단체들 사이엔 연대를 통해 국면을 돌파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 이하 전농)은 21일부터 쌀 투쟁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날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1차 광역단위 적재투쟁을 전개한다. 이어 공공비축미 수매거부와 농번기가 끝나는 11월 농민대회도 예고한 상황이다.위두환 전농 사무총장은 “농민들의 무기는 쌀이다. 공공비축미 수매거부로 박근혜 정권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11월 20일 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임종완, 이하 쌀전업농)도 쌀 목표가격 결정에 농민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바라는 농심의 시선이 청와대를 향했다.㈔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이하 쌀전업농)는 지난 16일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위한 대통령 결단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쌀전업농 회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남긴 ‘농업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메시지를 들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임종완 쌀전업농 회장은 “청와대가 농민과 농업을 무시하고 쌀 목표가격 문제에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임 회장은 “이제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청와대가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호소했다. 쌀전업농은 결의문을 통해 “쌀 생산자가 동의하지 않는 쌀 목표가격 결정을 거부한다”고 천명하며 “쌀 농가 소득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