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농민들과 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직거래 장터를 통해 연대를 다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의장 전기환)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인천지역 학생들과 함께 인하대학교 후문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진행했다.
2005년 인하대 학생들과 정선군농민회가 만든 직거래 장터사업은 매년 가을마다 꾸준히 진행해 현재 춘천, 철원, 홍천지역 농민회도 함께하고 있다. 이번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선 김장철을 맞아 배추 300개, 무 600개를 준비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홍천군농민회는 지난달 수확한 통일고구마를 가져와 남북평화를 소망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해용 홍천군농민회 사무국장은 “통일고구마 판매액은 남북 민간교류 활동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농활온 학생들도 통일고구마 공동경작에 함께했다”며 “직거래 장터를 통해 학생들이 농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철원 쌀을 판매하던 문해원(인천대 2년)양은 “지난 여름 철원군 대마리 농활을 가서 피뽑기를 처음 알았다”며 “매년 직거래장터를 여는 것을 알고 도시농업동아리‘터앝’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이경돈(인하대 1)군은 “정선군 하늘닿은 마을에서 농활을 수행했는데 그 때 농사를 도운 농작물이 여기 나와 신기하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