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가 올해도 사회복지나눔활동을 이어갔다.가락시장지회 소속 청과법인들은 가락동 인근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송파구 내 저소득 가정 아동, 독거어르신, 사회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올해 총 2,660만원에 해당하는 지원금과 식재료를 지원했다. 또 농민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청과법인 출자로 설립된 오농장학회 사업도 이어갔다. 가락시장지회는 지난 2000년부터 사회복지나눔활동을 통해 주변 이웃에게 생계비, 농산물 등을 매년 지원해오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감귤 가격 폭락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감귤 재배 농민들이 특단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제주감귤연합회는 감귤 4만톤 시장격리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30일 남원읍 감귤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청 앞에서 약 5톤의 감귤을 쌓고 감귤 최저가격 보장 및 감귤 농민 생존권 쟁취를 위한 ‘제주 감귤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제주도와 의회가 감귤 가격 폭락 원인을 농가의 노력 부족으로 돌리려 한다”고 비판하며 도행정과 의회가 적극적으로 감귤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제주 감귤 농가 지역을 특별재해재난지구로 선포해줄 것과 감귤 최저가격 보장, 농가가 안심하고 감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
서울시가 동부팜청과(주)의 지배주주변경 승인신청을 ‘주식 전부를 3년 이내에 조기 매각하라’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승인했다.이와 함께 서울시는 칸서스네오1호 유한회사가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 동부팜청과는 배당하지 않을 것,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물류효율화를 위한 제반시책에 협조할 것 등의 조건도 걸었다.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동부팜청과가 서울시의 지배주주 변경 불승인에 이의를 제기하는 행정심판이 기각된 바 있다.하지만 서울시는 “칸서스의 도매시장법인 인수를 막기에는 제도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지배주주 변경을 조건부 승인했다. 현재 농안법 상에는 도매시장법인이 지배주주를 변경할 때 개설자에게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항목은 없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신대리에서 상추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조한호(45)씨 부부는 부추와 상추 등 엽채류를 재배한다. 올해 이들 부부가 심은 품목은 부추와 상추. 하지만 부추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형편없었다. 조씨는 “적어도 부추 한 단에 900원은 가 줘야 안정적인데 올해는 평균 가격이 700원 꼴이었어요. 정말 많이 안 좋았죠”라고 씁쓸하게 말했다.이렇게 부추 농사를 지어 올해 조씨가 올린 수입은 약 1억6,000만원. 얼핏 보기에 큰돈을 벌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인건비 약 6,000만원, 박스비 1,000만원, 운임비 1,000만원, 비료·농약 1,500만원, 상장수수료 4% 등 각종 비용을 제하면 수익의 30~40% 정도가 실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2015년 우리 농촌의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통계청에 의하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1980년 1,082만6,748명을 마지막으로 1,00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 그리고 1995년 485만1,080명, 2000년 403만1,065명, 2010년 306만2,956명, 2014년 275만1,792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이제 3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중은 1995년 11%에서 2014년 5.5%까지 떨어졌다.농촌 고령화도 심각하다. 농가 인구 중 60세 이상 비율은 1995년 26%에서 2000년 33%, 2010년 41.7%, 2014년 49.7%에 이르렀다. 농가 인구 중 절반이 60대 이상인 셈이다. 올해 농가 경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청과직판상인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이번 토론회는 청과직판상인들이 가락몰 이전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해보기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에 제안해 개최된 것이다.토론회 시작부터 청중석의 상인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니세 공사 임대관리팀장이 가락시장 순환 재건축에 대한 발표를 시작하자, 청중들이 “우리는 시설현대화 2·3단계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 “가락몰 지하 1층으로 갈 수 없다”고 반발해 발표가 중단되기도 했다.이어진 토론에서 권상구 공사 건설계획팀장은 “시설현대화 사업에서의 도소매 구분은 농안법에 따른 허가 상인과 임대 상인으로 구분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며 “청과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올 한 해도 농산물 가격은 몇 품목을 제외하고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농산물 값 폭락은 재작년부터 계속돼 농가 소득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최저보장가격을 사실상 동결(본지 3월 23일자 보도)했다.지난 3월 13일 농식품부는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계약재배 최저가격 운용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앞으로 계약재배 최저가격을 3년마다 개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자동적으로 다음 최저가격 개정 시기는 2016년 10월이 됐다. 결과적으로 올해 최저가격은 동결된 셈이다.당시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고 올해 최저가격을 개정하려 했다. 하지만 원유 가격이 하락하는 등 생산비가 낮아져 올해 개정하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국내 건고추 농사가 갈수록 위태롭다. 저가로 수입되는 수입 건고추 때문이다. 어느 농산물이나 수입 농산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건고추는 그 중에서도 피해가 심각하다.올해 8월 경북 안동에서 햇건고추 경매가 시작된 지 일주일밖에 안 돼서 건고추 가격이 곤두박질 쳤다(본지 8월 17일자 보도). 이 흐름은 고추 수확 끝물까지 이어졌다. 산지 건고추 가격은 근당 4,500~6,000원 선에서 형성돼, 농가가 고추 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건고추 가격 폭락은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재작년부터 계속돼 온 현상이다. 이에 2015년산 건고추 재배면적은 3만4,514ha로, 지난해와 평년에 비해 각각 4.4%, 21.9% 줄었다. 하지만 단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생산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지난 2005년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부터 시설현대화 1단계 착공에 들어갔다. 그리고 올해 가락몰과 공사 청사 건물 등으로 구성된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시설현대화 총 사업비의 약 40%가 투입된 1단계 구역은 소매구역에 속한다.하지만 공사가 ‘다농마트’로 대변되는 식품종합상가를 도매구역에 잔류시킬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중도매인들의 반대가 이어졌다(본지 3월 23일, 6월 22일자 보도). 또 청과직판임대상인들은 가락몰 지하 1층으로의 이전을 결사반대하고 있다(본지 7월 13일, 11월 23일자 보도).공사는 당초 식품종합상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가 지난 21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농식품 1단계 유통’을 구현하기 위한 aT 스마트 스튜디오를 열었다.aT 스마트 스튜디오는 4~5단계에 이르는 기존의 복잡한 농수산물 유통을 1단계로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생산자→산지수집상→도매상→소매상→소비자에 이르는 긴 유통단계를 생산자→스튜디오→소비자로 단순화 시킨 것.생산농가, 농식품 중소기업, 신규 창업자들은 스마트 스튜디오를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제작해 홍보자료를 만들 수 있고, 야외 현장촬영이나 기업 PR도 가능하다.aT는 이렇게 제작된 사진과 동영상을 aT 홈페이지, SNS, 소셜 라이브방송, 파워블로거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이 신정을 맞아 휴장한다.가락·강서시장 채소부류 경매는 2015년 12월 30일 저녁까지 열리고, 2016년 1월 3일 저녁 경매부터 재개된다. 과일부류는 2015년 12월 31일 새벽 경매를 끝으로 휴장하고, 2016년 1월 4일 새벽 경매를 재개한다.양곡시장은 오는 1월 1일 휴장한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청과직판 임대상인들이 생존권 위협을 이유로 가락몰 지하 1층으로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공사는 지난 11일 실시한 가락몰 기자설명회에서 오는 22일 청과직판상인들과 공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공사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1단계 사업의 일환인 가락몰 일부를 이미 부분 개장한 상태다. 테마동에 수산 회센터가 입점·영업 중이며, 판매동 2층의 주방용품전문점도 영업을 개시했다. 또 12월 말에는 판매동 1층에 수산·축산 직판시장이 열린다.하지만 청과직판점포가 들어서는 지하 1층은 아직 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과직판점포 661곳 중 40.5%인 268개의 점포만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허태웅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지자체 공무원, 산지유통활성화사업조직 및 APC건립지원사업자 등 40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산지유통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정책설명회는 정부의 산지조직화 정책 개선방향 설명과 함께 ‘2016년도 산지유통 제도개선안’ 및 사업시행지침안에 대한 설명 중심으로 진행됐다.제도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기존의 분산된 산지 생산·유통·수급관련 지역 계획을 통합해 가칭 ‘지역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수립 및 관리하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또 이번 설명회에서는 산지관련 전문가 특강으로 ‘산지조직 운영성과 분석’, ‘ICT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일반 가정의 쌀 구입 빈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입과일·육류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 농경연)이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1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발표된 것이다.‘가구 내 식품 구입 및 소비 행태’를 주제로 발표한 최종우 농경연 연구원은 “일반 가정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대형 할인점, 재래시장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1년 전 식품 물가수준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소비자들의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은 2013년 128.5, 2014년 114.4, 2015년 112.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전북 김제의 죽산콩영농조합법인은 늘어나는 콩 재배면적과 참여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언젠가는 가공사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과의 경쟁이라는 큰 벽 때문에 쉽사리 가공사업을 시작할 수 없는 것이 영농법인의 고민이다.지난 5년간 김제시 죽산면의 콩 재배 면적은 크게 증가해 올해 200ha에 이르렀다. 쌀 값이 하락하면서 벼 대신 콩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난 것이다.현재 법인에서 생산되는 콩은 정부수매와 아이쿱생협 계약재배로 전량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정부수매가 이뤄질지도 모르고, 늘어나는 콩 생산량을 정부가 모두 감당할 수 없게 될 경우 남는 콩은 갈 곳을 잃게 된다.한은성 죽산콩영농조합법인 사무국장은 “농가의 안정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서 장아찌, 청국장, 간장 등을 손수 만들고 있는 황선숙(49)씨는 농사와 가공산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당연 ‘시간’이라고 연신 강조했다.황씨는 약 6년 전부터 가공한 식품을 언니네텃밭으로 소량판매하고 있다. 황씨는 “농사만 지었을 때와 비교하면 노동 시간이 몇 배는 늘어났어요. 겉으로 표가 안 나는 잡일이 어마어마하다니까요”라며 “보통 마늘·양파 수확기에 가공일도 제일 바쁜데, 인건비가 제일 비싼 시기예요. 사람을 고용해서 하는 건 안 하느니만 못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이어 그는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지가 숙제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팔 방법이 없는 것, 그게 가장 큰 문제예요”라며 “언니네텃
[한국농정신문 박선민·안혜연 기자]농산물 가공 활성화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9월 식품위생법 특례 조례규칙을 제정해 농가의 소규모 가공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조례규칙은 시설 기준 등의 규제 완화가 핵심이다.현재 130개 시·군·구에서 조례·규칙이 제정됐으며,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는 지자체는 용인·횡성·무안 등 8곳이다. 특히 이번 조례·규칙안은 위생 안전성 문제를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위생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주요 완화 내용은 시설기준, 시설사용 용도다. 농민들은 농가주택 등 기존 건물의 일정 공간을 활용해 농산물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농민들에게는 가공시설 건축물 기준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아 이와 관련된 기준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내년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입산 양파로 인한 국내산 양파 소비 감소 등으로 내년 3월 양파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15일 2016년산 양파 수급전망을 발표했다.관측센터는 2016년산 양파 추정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3% 증가한 1만8,546ha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생종 재배면적은 산지유통인 계약재배가 늘어 올해보다 28% 증가했다. 중만생종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다.추정 재배면적에 평년단수 10a당 6,378kg을 적용했을 경우, 2016년산 양파 추정 생산량은 올해보다 8% 증가하고 평년보다 13% 감소한 118만2,000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민 스스로 토마토 비상품출하 자제해 가격 살려보자.”지난달 13일 전북 장수군에서 시작된 전국 토마토 산지 출하조절 결의대회가 지난 9일 충남 부여를 끝으로 일단락됐다.이 날 부여군 세도농협 토마토 공동선별장에는 충남토마토자조회를 중심으로 토마토 재배 농민 2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대회 이후에도 토마토 비상품·하품 출하를 자제할 것을 다짐하며, 정부에는 토마토 가격 폭락에 대한 대안을 촉구했다.이주희 충남토마토자조회장은 “토마토 5kg 상자 가격이 지난해 대비해 60~70% 떨어졌다. 농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정부는 가격 폭락을 방치하지 말고 품목별 자조회가 지속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예석 충남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출하자와 구매자들은 경매제·시장도매인제의 병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게 의뢰한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시장도매인제 운영평가’의 결과다. 연구원은 시장도매인과 거래한 경험이 있는 출하자 중 다양한 연령, 조직형태, 출하규모, 시장도매인과의 거래 기간을 고려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 출하자는 동일시장 내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제를 병행하는 것에 대해 찬성 51.1%, 반대 13.4%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또 다른 공영도매시장의 시장도매인제 도입여부에 대한 응답도 찬성 53.6%로 반대 15.3%로 나타났다.구매자의 경우 시장도매인제 병행에 출하자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