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서울특별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단장 김원일)이 운영하는 ‘상생상회’가 약 3개월간의 휴식기를 갖고 올해 상반기 중 재개장할 예정이다.
상생상회는 전국 각지의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서울시민에게 판매하는 장이자, 농민과 도시민의 상생·교류·협력 공간으로서 기능해 왔다. 2018년 11월 3일 개장 이래 지난 5년간 운영된 상생상회는 지난해 12월 15일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매장 내 동선 개선 및 중소농 홍보 공간 확대 등을 위한 재정비를 위해서다.
상생상회는 약 3개월간의 재정비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상생상회 이용자가 적립한 포인트는 상생상회 재개장 뒤 동일하게 사용 가능(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365일째 되는 날 소멸)하다. 상생상회 입점 업체의 경우 새롭게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상생상회 지하 1층 공간은 지난해 12월 15일부로 운영을 종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상생카페’ 및 공유주방 등이 자리 잡았던 상생상회 지하 1층은 지난 5년간 농업·농촌 및 도농상생 관련 각종 교육, 강연, 전시 등이 다채롭게 진행돼 온 공간이었다. 서울에서 ‘도농상생’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던 몇 안 되는 공간 중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그동안 상생상회 지하 1층 공유주방에선 매월 정기적으로 ‘서로맛남(서울과 로컬의 맛있는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지역산 제철 식재료 기반 요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시 지역상생교류사업단은 서로맛남 및 ‘지역문화주간 쿠킹클래스(요리교실)’ 등에서 소개된 요리의 조리법 33가지를 담은 ‘상생상회와 함께 떠나는 제철 식재료 여행 33’이라는 제목의 요리책을 출간해, 공유주방이 사라진 데 따른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