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이승헌 기자]
지난달 24일 신안해상풍력 송전선로 예정지로 거론되는 전남 영광군 5개 지역(염산면·군남면·불갑면·묘량면·대마면) 반대대책위원회와 영광군농민회, 그리고 영광 출신 전남도의원 3명(오미화·장은영·박원종 의원)이 영광 불갑사 설선당에 모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영광에서 사용하지도 않고 주민피해만 입히는 송전선로가 영광을 관통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5개지역 대책위원장, 불갑사 만당 주지스님, 영광군농민회장, 영광군연합번영회장을 공동대표로 하는 ‘신안해상풍력 송전선로 영광군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추후 집행부를 구성해 반대활동을 전개해가기로 결의했다.
노병남 영광군농민회장은 “송전선로를 ‘직선화’하면 전기 소비지역(수혜지역)만 거치고 총 연장거리도 짧아진다. 아무 관계 없는 영광지역 송전선로 관통은 주민들의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영광의 미래를 망치게 된다. 절대로 허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에 참석한 3명의 도의원들은 “주민들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송전선로의 영광 관통 계획을 전면 무효화시키기 위해 힘을 합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