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회, 새 지도부와 함께 새로운 날갯짓

회장 노종진 능주농협 조합장‧부회장 허수종 샘골농협 조합장

정책연구 및 조합 리더 교육 강화 추진 … 회원 확대에도 부심

  • 입력 2023.06.04 18:00
  • 수정 2023.06.15 15:38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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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31일 서울역 인근 럭키컨퍼런스 회의실에서 농협조합장 정명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역 인근 럭키컨퍼런스 회의실에서 농협조합장 정명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농협조합장 정명회(정명회)’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농협 조합장은 4년 임기의 선출직이기 때문에 조합장 모임은 4년마다 조직 정비가 필연적이다. 특히 정명회처럼 회원 자격에 객관적·자동적 기준이 없는 모임은 정비에 한층 공력이 들게 마련이다. 정명회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인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

올해 첫 정기총회지만 역시 ‘공부’는 빠지지 않았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는 △예술인 초청으로 시작해 지역 활성화에 성공한 ‘아와’ 지역 △문산(문화+산업)농장으로 지역 노인 소득과 건강에 기여하는 ‘오오야마농협’ △지역 전체를 하나의 호텔 개념으로 조성한 ‘고스케촌’ 등 훌륭한 리더가 지역을 소멸로부터 구한 일본 사례들을 소개했다. 특히 치열하게 공부하고 노력하는 오오야마농협 조합장의 사례는 정명회 조합장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됐다.

앉은 자리에서 화면을 보며 열강하고 있는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
앉은 자리에서 화면을 보며 열강하고 있는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

현 대표는 또 고향사랑기부제 안착에 조합장들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본은 ‘지방소멸은 곧 국가소멸’이라는 생각으로 15년 전에 고향납세제를 도입했는데 우리는 아직도 인식이 약하다”며 “지역마다 다 다르게,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인데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이 안되고 있다. 잘만 활용한다면 새마을운동 수준으로 농촌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종진 신임 정명회장.
노종진 신임 정명회장.

강의 이후엔 정기총회를 진행, 신규 임원을 선출했다. 회장은 노종진 부회장(전남 화순 능주농협 조합장), 부회장은 허수종 총무(전북 정읍 샘골농협 조합장), 총무는 박성표 조합장(전남 영암 월출산농협 조합장)이 맡았고 나머지 임원은 추후 선임키로 했다.

노종진 회장은 “정명회는 공부하는 조합장들의 모임으로 출발해서 좀더 나은 농협, 좋은 농협을 만들고자 중앙회에 대한 입장도 제기해왔다. 이름값 하는(正名) 정명회가 될 수 있도록 늘 조합장들이 모여 토론하고 농협의 앞날을 개척하는 데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정명회는 올해 △정책 연구(지역농협 우수사례 연구, 농협중앙회 혁신안 연구) △농협 리더교육(조합장 포럼, 직원 아카데미) 강화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고, 당분간 신규회원 확충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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