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보다 농산물 가격지지 대책이 중요”

통계청, 올해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 발표

마늘 2만3,686ha·양파 1만7,655ha로 조사돼

  • 입력 2022.05.01 18:00
  • 기자명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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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올해 마늘·양파 재배면적조사를 발표했다. 그간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조사한 재배면적 사이에 큰 차이가 있어 농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킨 바 있다.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큰 차이는 없지만, 마늘 1,324ha, 양파 134ha의 재배면적 차이가 발생했다. 

먼저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농경연의 경우 2만2,362ha, 통계청은 2만3,686ha로 조사했다. 통계청이 농경연보다 1,324ha 더 많게 조사했는데, 이를 물량으로 환산하면 1만7,265톤으로 결코 작은 수치라 할 수 없다.

양파 재배면적의 경우 농경연은 1만7,521ha, 통계청은 1만7,655ha로 조사했다. 양파 역시 통계청이 농경연보다 134ha 많게 조사됐다.

증감률을 따져보면 마늘의 경우 농경연은 지난해 대비 0.7%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통계청의 경우 1.7% 증가했다. 양파 재배면적의 경우 농경연은 지난해 대비 5.5% 감소, 통계청은 4.4% 감소했다. 두 품목 다 1%포인트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농경연은 매달 발행하는 관측월보에 통계청 자료를 활용했으나 격차가 커지면서 지난해부터 직접 조사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노호영 농경연 양념채소관측팀장은 “양 기관 모두 각자의 지난해 통계자료를 참고해 증감률을 산출했기 때문에 증감률만 비교하자면 2~3년동안 있었던 큰 격차에 비해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재배면적조사는 수급조절을 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만큼 보다 정확한 통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두 기관 사이에 조사결과 차가 많이 좁혀진 건 사실이나 양파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고, 시장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농민들이 뭘 믿고 수급조절을 해야 하는가”라며 “통계보다도 #농산물 가격지지를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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