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농협김치, 하나로 뭉치다

농협김치 통합브랜드 ‘한국농협김치’ 본격 출범

  • 입력 2022.05.01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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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달 25일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서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국민의힘 정점식·홍문표 의원(왼쪽부터)이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지난달 25일 한국농협김치 출범식에서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국민의힘 정점식·홍문표 의원(왼쪽부터)이 김치를 시식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전국 8개 농협 김치공장의 통합 조합공동사업법인 ‘한국농협김치’가 지난달 25일 공식 출범했다. 중국산 ‘알몸 절임배추’에 이어 국내에서도 한성식품 ‘썩은배추’ 파동으로 김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치산업의 새로운 대들보가 되겠다는 포부다.

지역별로 생산해온 농협김치는 100% 국산 농산물만 사용하는 데다 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농협이 직접 관장해 이미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이들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고 체계적·효율적인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더해진다.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해부터 전국 김치공장 통합을 주선해 이번에 전체 12개 공장 중 8개를 통합시키기에 이르렀다. 화원(해남)·선도(아산)·여수(여수)·서안동(안동)농협이 정부 보조 자산 보유, 내부의결 실패 등의 사유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중앙회는 장기적으로 전원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농협김치는 앞으로 각 공장마다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특수김치·수출용·절임배추 등 기능을 분담할 계획이다. 해외 홍보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김치 세계화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출범식엔 농식품부 차관과 국회의원, 관련 기관·단체장들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한국농협김치 광고모델) 등이 참석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오늘은 전국 8개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한 한국농협김치가 역사적인 새 출발을 하는 날이다. 이름에 걸맞게 대한민국 대표 김치를 생산하는 법인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김치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로 출범한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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