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파폐기·원예용비료 지원 “추경 반영 노력하겠다”

윤호중 원내대표·위성곤 의원, 제주서 현장간담회

농민들, 양파 수급대책 ‘시급’·비료값 부담 강조  

  • 입력 2022.03.03 11:34
  • 수정 2022.03.03 11:36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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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위성곤 국회의원이 지난 2일 제주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위성곤의원실 제공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위성곤 국회의원이 지난 2일 제주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위성곤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제주 농민들과 만나 저장양파 폐기와 원예용비료 구입 지원 등에 대해 “추경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주 대정농협 회의실에서 ‘제주농업 현안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 고영찬 제주고산농협 조합장, 김군진 한경농협 조합장, 강승표 농협제주지역본부장, 오창용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 회장을 비롯해 김용범·조훈배·임정은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현장상황을 전하며  △저장양파 3만톤 시장격리 및 폐기 △ 제주 조생양파 재배면적 중 100ha 산지폐기 △조생양파 수확 시 생산비 보장이 안 될 경우 신속한 정부 수매 등을 요구했다. 또 △무기질(원예) 비료가격 인상으로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농가부담 증가액 중 80%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양파 소비의 90%가 외식업체나 식당에서 이뤄지다 보니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곧 양파 출하를 앞둔 만큼 늦기 전에 추가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즉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료구입비 지원에 대해선 “지난해 요소 등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올해 농가 피해가 예상됐기에 예산심사과정에서 긴급 당정협의를 통해 농가부담 증가액의 80%까지 정부와 농협 등이 지원하도록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수·원예농가가 많이 쓰는 원예용 비료가 대상에서 누락된 점에 대해 “원예용 비료의 농업환경 보호 효과를 고려하고, 전체 비료 사용 규모의 35%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농가의 어려움이 없도록 양파 수급 대책 및 원예용 비료구입비 지원과 관련해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예산이 반드시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양파 가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산지폐기 및 시장격리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면서 “양파 산지폐기에 대한 생산비 반영 문제도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정부수매가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원예용 비료가격 인상에 의한 농가부담증가액이 959억원(전년가격대비 평균 65% 인상)에 이른다”며, “무기질 비료 지원에 정부 예산이 반영된 만큼 원예용 비료 구입비 지원도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농민들은 대정읍 한 양파밭에서 트랙터로 다 자란 양파를 갈아엎으면서 정부의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2일 현장간담회에 앞서 농민들은 대정읍 한 양파밭에서 트랙터로 양파를 갈아엎으면서 정부의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위성곤의원실 제공
지난 2일 현장간담회에 앞서 농민들은 대정읍 한 양파밭에서 트랙터로 양파를 갈아엎으면서 정부의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위성곤의원실 제공
지난 2일 현장간담회에 앞서 농민들은 대정읍 한 양파밭에서 트랙터로 양파를 갈아엎으면서 정부의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위성곤의원실 제공
지난 2일 현장간담회에 앞서 농민들은 대정읍 한 양파밭에서 트랙터로 양파를 갈아엎으면서 정부의 긴급 대책을 촉구했다. 위성곤의원실 제공
위성곤 의원과 제주지역 양파 생산 농민들. 위성곤의원실 제공
위성곤 의원(오른쪽)이 수확을 앞둔 양파밭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급대책에 대해 농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위성곤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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