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선도적으로 탄소중립 전환을 고민했고 실제 효과적인 탄소감축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 중 농업강국 네덜란드는 지난 2018년 기후위기에 대응해 ‘순환농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23일 위성곤 국회의원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공동주최한 국회 정책간담회에서 겔라레 나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농무참사관은 ‘기후위기 대응 농업정책’ 사례로 순환농업과 폐기물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이어 최재관 농어업정책포럼 이사장, 박일진 농특위 축산분과장, 김정열 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이 분야별 질의를 해 순환농업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정책간담회 주요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
"탄소중립 선진국 사례 배우고 적용해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기후위기 대응은 더이상 미룰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과제가 됐다. 농업분야 탄소중립 추진의 획기적 대안이 필요한 지금, 앞서간 국가들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농업에 맞는 구체적인 모델을 하루 빨리 수립해야 한다. 농업선진국 네덜란드의 순환농업이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기존 산업화된 농업을 어떻게 순환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오늘 간담회를 통해 해법을 찾고 우리도 전환을 위한 지혜를 모아나갔으면 좋겠다.
"환경보호농업, 미래 세대 위한 책무"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올해도 이상기후로 농민들은 힘들게 농사를 지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농민들은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기후위기에 대응한 농업의 전환, 농업정책의 전환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다. 네덜란드의 순환농업에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배우는 시간이 됐다. 우리는 다소 늦게 탄소중립 노력을 하는 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한국 농민들이 네덜란드 농촌을 직접 방문해 농민들과 교류했으면 좋겠다.
"농업 구조적 문제와 탄소중립, 종합해법 필요"
안인숙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국장
한국과 네덜란드는 농업의 역사·현황·당면과제가 각각 다르지만, ‘땅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이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방법’, ‘농업이 어떻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보존할 것인가’ 하는 관심사는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탄소중립 과제 외에도 노령화, 인구감소, 소득격차 등 지속가능한 농업전환에 필요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오늘 정책간담회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