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빨라진 ‘사과응애’, 적기 방제해야

경북농업기술원, 봄철 이상고온에 따른 월동 병해충 적기 방제 당부

  • 입력 2021.04.05 14:1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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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봄철 이상고온으로 과원 내 월동 병해충 발생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4월부터 사과원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잎 앞뒷면에 발생하는 사과응애는 엽록소 등을 흡즙해 피해를 준다. 피해 잎은 갈색으로 변색돼 조기 낙엽까지 발생한다. 또 사과응애가 월동 알에서 깨어나는 4월 초기에 방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생육기 내내 개체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월동 후 초기 방제가 상당히 중요하다.

사과응애는 2월부터 2.92이상의 온도를 누적해 적산온도가 278.4에 이르는 날 이후 월동 알 부화가 50% 가까이 이뤄지므로 이 시점부터를 적정 방제시기로 예측할 수 있다. 경북 농업기술원이 병해충예보시스템을 이용해 예측한 결과 지난달 유효적산온도가 지난해보다 5정도 높아 발생시기는 지난해 대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청도대구지역은 330~44안동의성지역은 415~20영주봉화지역은 420~25일 정도가 초기 적정 방제시기로 예측된다.

또한 월동 알에서 약충이 50% 이상 부화한 시점 이후부턴 등록된 전용 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1~2회 살포하면 효과적인 초기 방제가 가능하다초기 방제 이후에도 잎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발생이 확인되면 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이때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2~3종의 약제를 시기별로 달리 사용해야 약제 내성을 줄여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신용습 원장은 사과 월동 해충의 적기 방제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병해충 발생 상황을 면밀히 조사연구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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