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에 이어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까지 몰아치며 수확기 농작물 재배 및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경북 의성군 옥산면 금봉리의 과수원에서 한 농민이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를 바구니에 주어 담고 있다. 농민은 “긴 장마로 탄저병이 발생한데다 태풍까지 연달아 와 거의 모든 나무에서 낙과가 발생했다”며 “이 밭에만 200주 정도가 있는데 제대로 수확할 게 없다”고 속 타는 농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