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청주시농민회(회장 정봉호)는 지난달 30일 농민수당 충북도조례 주민발의 서명 중간보고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 모인 청주시농민회와 청주시여성농민회(회장 오옥근) 회원 40여명은 생각보다 서명운동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를 짚어보고 새롭게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보고대회를 계기로 이전에 서명운동에 결합하지 않았던 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도 힘을 모아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됐다.
농민수당 충북도조례 주민발의 추진위의 목표는 청구인서명 2만명 이상이다. 그 중 청주지역은 중간보고대회 전까지 수임인 250명, 청구서명 1,000명을 목표로 잡았다. 그런데 실제 취합된 인원은 수임인 200명, 청구서명은 500명 정도였다.
보고대회에 참석한 한 농민회원은 “농민수당이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내가 움직이지 않아도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나 자신이 움직여야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소감과 결의를 밝혔다.
김희상 청주시농민회 사무국장은 “중간보고대회를 통해 회원들과 현황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추석 전 출하를 앞두고 서명운동에 나설 수 있는 회원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큰 행사보다는 회원들이 서명용지를 들고 다니며 개별 서명에 집중하고 농민회는 현수막 등 대외선전과 수임자 활동 점검을 통해 최대한 청구서명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