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가 영농기에 대비해 본격적인 영농급수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저수율 상황은 양호한 편으로, 특별히 가뭄을 우려할 만한 지역은 없다는 설명이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특히 ICT 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물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영농기 용수부족 우려 저수지를 과학적으로 파악해 양수저류, 관정개발, 간이양수장 설치 등 대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 2월 기준 153개소였던 저수율 경계·심각단계 저수지를 현재 69개로 줄여 나가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대비 93%다. 경기 안성 지역과 충남 홍성·서산·보령·예산 등지의 저수율이 용수확보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65%에 머물러 있지만 농어촌공사 측은 “가뭄 걱정은 안해도 될 만한 수준”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4일 강원도 홍천군 화동2호양수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11일까지 전국의 저수지·양수장에서 농업용수 공급의 시작을 알리는 통수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부족한 용수확보는 현재 2,472만톤의 목표치 중 1,783만톤을 달성했으며 6월까지 꾸준히 추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정승 사장은 “올해도 농민들이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용수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후변화로 심해지고 있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재해 대응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