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예산군의 친환경농민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감축 농법을 실천하고자 연구회를 결성했다.지난달 29일 예산 친환경농민들이 결성한 ‘탄소중립농업연구회(공동대표 서동진·김택영, 연구회)’는 탄소감축을 위한 지역 농민 차원의 작물 재배기술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함께, 재배 과정의 실증통계를 모아 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연구회의 첫 실험은 무엇일까?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는 토양개량용 숯인 바이오차(Bio char)를 활용한 탄소중립 농법을 대파·양파·사과·배·고추·고구마 등 12가지 작물 재배 시 활용해,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마을학회 일소공도(일소공도)가 지난 12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4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홍성 문당리 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렸다. 총회에서 이번영·주형로·구자인 3인 운영위원장의 연임이 확정됐으며 김경숙 운영위원이 새롭게 선출됐다.구자인 마을학회 일소공도 공동운영위원장은 “농촌의 문제는 바로 보이는데 어떻게 풀 것인지가 문제다. 저는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고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구자들만의 모임이 아니라 지역주민·농민 등 더 많은 이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축산단체들이 곧 출범할 22대 국회를 향해 ‘축산업의 현실에 귀 기울이는 국회’가 돼 달라고 호소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 축단협)는 12일 성명을 내고 “축산농민들이 그간 끊임없이 축산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호소해왔으나 아직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이 구성되는 제22대 국회가 축산업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입법 활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현재 축산농가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축단협은 “현재 생산비가 지속적으로 급등하는 반면 축산물 가격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산물 가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10일 농산물 대부분 품목의 관측 전망을 발표했다. 관측센터는 최근 기상 상황 등의 변수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약 5일에서 9일가량 늦은 시기 과일·과채 및 양념채류와 엽근채소류의 4월 전망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과일·과채과일 중 사과의 경우 4월 이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이후 사과 저장량은 7만900톤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1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과부류 5개 도매시장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이 약 319억5793만원을 기록했다. 도매법인 순익이 300억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으로, 2022년 5개 법인의 순익은 약 294억933만원이었다.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은 농민들이 지불하는 출하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한다. 출하수수료는 거래금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상기후와 극심한 재해로 농민들은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시장 내 물량 감소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까닭에 지난해 도매법인의 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예외 적용을 올해까지로 한정한 까닭에 사실상 내년부터는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능한 농지의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농촌 현장에선 농지대장 및 농업경영체 등록·변경 과정에서 혼란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농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하는 건 ‘농지대장 등재 자체가 불가한 농지’로 확인됐다.농민들에 따르면 현장에선 농지대장 등재를 할 수 없는 필지가 산재하는 상황이다.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한 농지의 대표적 사례는 △임차받아 영농을 지속하던 중 상속 등으로 소유권자가 변경됐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주상중(42)씨는 경기 여주 점동면에서 가지와 멜론을 키운다. 2009년 한국농수산대 졸업 뒤 아버지를 이어 고향인 점동면에서 농사짓는 ‘보기 드문’ 젊은 농민이다. 가남농협 여주가지공선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지’를 생산한다는 자부심과 도전 2년 차 멜론 농사에 대한 의욕이 넘치던 지난해 7월 그의 농장은 침수됐다(가지 9동, 멜론 6동). 전체 피해액은 1억여원. 가을 출하를 앞두고 지역농협 5곳과 구두 계약까지 맞춰 놨던 멜론과 그의 자부심인 가지는 모두 썩어 나갔다. 농장과 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 딸기 농가들은 정부와 농협이 가입을 독려한 농작물재해보험에 희망을 걸었으나 이마저도 약관을 핑계로 보상을 거부하는 NH농협손해보험 측의 답변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다. 일부 품목(벼·복숭아·감자·고추)만을 한정해 병충해를 보장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의 불평등한 약관에 분노한다.”전남 담양군 딸기 농가들이 지난 3일 농협중앙회 담양군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토했다. 담양군 41개 딸기 작목반으로 구성된 ‘담양군 딸기 생산조직 대표자 연석회의’가 주최한 기자회견으로, 이날 기자회견 뒤 대표 30여 명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여당의 참패였다. 175석의 제1야당을 필두로 총 192석의 의원들이 여권을 포위하는 형세가 됐고, 여당은 108석으로 간신히 개헌저지선(100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정당별 의석은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석이다. 비례대표만으로 일약 제3당이 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화제며, 양당 체제를 뚫고 각 1명씩의 지역구 의원을 배출한 3개 군소정당의 분투도 눈에 띈다.더불어민주연합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리나라 초지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양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국가 고유 온실가스 흡수계수’가 처음 개발됐다. 이 계수를 사용하면 국제 통용기준보다 정확한 온실가스 흡수량 산정이 가능하다는 게 이를 개발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의 설명이다.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4일 국가 고유 온실가스 흡수계수로 ‘초지 화산회토 유기탄소 기본계수’ 1종을 유가영 경희대학교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온실가스 흡수계수는 온실가스 흡수원별 흡수량을 정량화한 기본계수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외국인 농업근로자를 위한 영농기술 안내서를 펴냈다.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이 낯선 영농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작목별 기초 영농기술과 월별 농작업 일정 등을 소개하는 책자로 이름은 다.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농업근로자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먼저 영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로 제작됐다.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으로 볼 수 있는 전자책으로도 발간했다.제1장 주요 품목 기초 영농기술, 제2장 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가 사료비 절감과 사료 수입개방 대응을 위해 조사료 생산기반확충 및 사료구매자금 지원에 82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최근 대외정세와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 수급 난항과 가격 불안정이 계속되고, 소 사육 마릿수는 늘어나 사료 수요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생산비 절감 목적의 도내 조사료 생산·이용 촉진은 필수적이라는 게 경남도의 판단이다.이에 경남도는 △사일리지(사료작물 등 각종 유기물을 혐기성 상태로 젖산 발효시킨 다즙성 섬유질 발효사료) 제조비 61억원 △조사료 종자 구입비 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 경기농기원)이 그동안 국내에선 아직 방제법을 찾지 못했던 고자리파리(일명 ‘고자리’ 또는 ‘곤자리’)에 대한 친환경 대파 방제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고자리파리는 대파 뿌리를 갉아 먹어 썩게 하는 해충이다. 고자리파리 피해를 입은 대바는 초기엔 시든 모양처럼 늘어져 마르게 되고, 중기엔 대파가 쓰러진다. 이러한 대파들은 심하면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경기농기원이 최근 개발한 기술은 식물추출물(님 추출물 90%)을 물에 권장 희석배수(500배)로 희석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 경기농기원)이 특수학교 청소년의 인지·정서 기능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매뉴얼’을 제작했다.매뉴얼엔 △치유농업의 정의와 활용 △장애 청소년 대상 치유농업 적용 방법 △17회기 프로그램 지도안 △치유농업 프로그램 현장 적용 효과 등이 담겨 있다.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의 수확물에 대한 기대감을 동기 삼아 물주기, 흙 채우기, 잡초 뽑기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거나, 어버이날·스승의 날 등 기념일용 화훼 장식, 계절 채소 섭취를 통한 식생활 개선 등 일상생활과 연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 서귀포농업기술센터)가 오는 23일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제주농업생태원에서 ‘초록을 따자! 초록을 마시자! 제주녹차 수제차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이번 체험행사는 제주농업생태원 내 6,666㎡(2,000평) 규모 녹차원에서 진행되며, 녹차 수확, 살청(잎의 수분을 증발시켜 차의 질과 향을 촉진하는 과정), 유념(손으로 비비기), 건조 등 녹차 수제차의 전 제작과정을 따라가며 진행된다.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매년 4월 절기 상 ‘곡우’를 기준으로 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 육성 메밀 품종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제주 내 국내 품종 채종단지가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국내산 품종의 시장점유율 및 도내 자급률 확대를 위해 올해 국내 메밀 품종 ‘양절’의 채종단지 30ha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기존의 재래종 메밀은 가을에만 재배가 가능해, 통상적으로 메밀 농가에서는 2기작이 가능한 외래용 메밀을 재배해 왔다. 이에 제주농업기술원은 마찬가지로 2기작이 가능한 국내 육성 품종 ‘양절’을 선발, 농가 보급을 위해 채종단지 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과수 저온 피해 지역담당관을 운영한다. 대상 작물은 과수‧시설채소‧노지작물이다.이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 및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5일 기준, 사과‧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현장점검은 △과종별 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이 지난 9일 춘천시 과수 및 시설채소 재배 농가를 방문해 과수·채소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강원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평균기온은 3℃로 평년대비 1.3% 높았던 반면 강수량은 198.1mm로 평년과 비교해 75.6mm 많았다. 강우가 잦았던 탓에 일조시간은 평년대비 87시간이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농기원은 일조시간 부족 시 시설채소 농가의 농작물 생육 및 수정이 불량해지며 병해충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상호금융의 5570억원 손실 사태에 지역농축협 노조가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협동조합업종본부(본부장 민경신, 협동조합노조)는 9일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손실 사태를 지탄하고 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 투명화를 요구했다.농협 상호금융특별회계는 전국 1111개 지역농축협들이 농협중앙회에 맡긴 신용사업 관련 예치금으로 조성돼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 자금을 운용해 규모를 불리면서 지역농축협의 신용사업을 지원한다.본지가 앞서 보도한 바, 농협의 이 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