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비아캄페시나 등 전 세계 330여 군데 농민·먹거리·원주민 운동단체들이 오는 9월로 예정된 국제연합(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에 대한 보이콧(불참)을 선언했다. 그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아프리카 식량위기 부추긴 사람에게 정상회의 특사를?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19년 12월 유엔 세계식량안보위원회(CFS) 총회에서 2021년 정상회의 개최를 선언했다. 정상회의에 대한 요청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도, CFS로부터도 나온 게 아니었다. 어디서 어떤 과정으로 정상회의가 결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맥도날드 발(發) ‘불량버거’ 사태로 시민들의 불량식품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이 와중에 정작 유력 대선후보는 불량식품 이용을 부추기는 듯한 행태를 보여 우려가 제기된다.최근 맥도날드 한 매장의 햄버거 ‘스티커 갈이’ 사례가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드러나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유효기간이 각각 16시간, 13시간 지나 폐기대상인 햄버거용 빵·또띠야 등의 식자재를 재사용하고자 유효기간 스티커를 덧붙여,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듯 조작한 일이 벌어졌다. 해당 매장의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일해 온 공익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제연합(유엔)이 오는 9월 개최될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26~28일에 걸쳐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전회의를 개최했다. ‘소농·여성·청년 등의 먹거리체계 참여’를 거론하는 등 의미 있는 내용이 논의된 듯하나, 세계 농민들은 이게 ‘말장난’은 아닐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번 사전회의에는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를 비롯해 10여개국의 정상급 인사, 110여명의 장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대면·비대면으로 참가했다.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은 “이번 사전회의를 통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남 거창에서 전국 지역운동 주체들이 모처럼 모였다.지역재단(이사장 박경) 주최 제18회 전국지역리더대회가 지난 16일 거창군 경남도립거창대학에서 열렸다. ‘2021 전환, 농촌과 지역에서 희망을 거창하게 發光(발광)하자!’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지역리더대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진행됐다.박진도 국민총행복전환포럼 이사장은 기조강연에서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하나같이 경제성장을 이야기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경제성장을 통해 불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 땅 곳곳 토종씨앗의 발아는 토종농산물 수확으로, 토종농산물을 통한 농민-도시 소비자 교류 강화로, 더 나아가 식량주권 확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으로 이어진다.최근 농정개혁 논의 속에서 토종씨앗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생태농업·식량주권 강화 논의는, 의외로 그리 활발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처럼 현장 농민과 전문가가 모여 토종씨앗과 식량주권의 중요성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바로 지난 21일 환경정의 먹거리정의센터 주최로 진행된 ‘기후위기 대응 먹거리 자급기반 마련’ 심포지엄에서였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농어업분과 산하 ‘친환경농업 태스크포스(TF)’가 활동을 개시했다. 친환경농업 TF는 올해 연말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해, 오는 12월 농특위 본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친환경농업 TF는 지난 16일 세종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친환경농업 TF 단장을 맡은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은 회의 서두에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농업, 특히 친환경농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 농어업분과 산하 ‘친환경농업 태스크포스(TF)’가 활동을 개시했다. 친환경농업 TF는 올해 연말까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해, 오는 12월 농특위 본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친환경농업 TF 단장은 박종서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또한 TF 위원으로 최동근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김태연 단국대 교수, 최철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공급식본부장,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 정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토종씨앗 보전·보급에 앞장서는 민간단체 토종씨드림(상임대표 변현단)이 올해 연말 제작 예정인 2022년 토종씨앗·토종농사 달력에 들어갈 그림 공모전을 실시한다.토종씨드림이 매년 제작하는 토종씨앗·토종농사 달력은 토종작물 재배 농민을 위한 달력으로, 씨뿌리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각 작물별 재배일정이 기록돼 있으며 직전 해 해당 날짜의 날씨와 피고 지는 꽃, 나타나는 벌레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토종씨드림은 2022년도 달력에 시민들의 그림을 넣겠다는 취지로 그림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전 기간은 7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 학교급식의 기반인 학교 급식실 조리노동자들이 폐암과 백혈병 등 각종 산업재해로 쓰러져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조리하는 주체인 급식실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올해 2월, 근로복지공단은 경기도 수원시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10년 이상 일하다 폐암으로 사망한 조리실무사 및 뇌출혈로 쓰러졌던 조리실무사에 대해 산업재해로 인정했다. 이어 3월에는 안양시의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여름 대청소 시 락스 중독으로 쓰러졌던 조리실무사의 천식·결막염이 산재로 인정됐다.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가가 친환경농사 지어도 된다고 ‘인증’한 땅에서 비소가 검출됐건만, 정작 피해자인 농민에게 돌아온 건 친환경인증 취소, 그리고 그에 따른 농산물 판로 상실이었다. 경북 봉화군에서 한 농민이 겪은 일은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의 핵심과제 중 하나가 ‘적발 중심 친환경인증제’의 ‘과정 중심 인증제’로의 개편임을 보여준다.경북 봉화군 춘양면에서 무농약 인증 감자를 재배하는 C씨. 그는 지난 5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농관원) 경북지원 봉화사무소로부터 농식품부·환경부의 결정으로 과거 탄광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이 친환경농업계의 주장과 사실상 동떨어진 채 나온 상황에서, 친환경농민들은 어떤 친환경농업 정책을 원하고 있을까?한시가 급한 ‘과정 중심 인증제’ 도입우선 현재의 ‘결과 중심(적발 중심) 친환경인증제’를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시금 나온다. 특히 2017년 전체 친환경농업계에 내상(內傷)을 안긴 소위 ‘살충제 계란파동’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친환경인증제 개선 주장이 제기됐다.그러나 농식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북 고창에서 유기농사를 짓는 농민 주영태 씨와 지난해 인터넷 서점 알라딘 독자투표에서 시 부문 1위를 기록했던 이소연 시인이 만나 쓴 산문집 (출판사 마저)가 오는 9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는 ‘도시 시인과 시골 농부의 생태일기’라는 부제답게, 서로 살아온 배경이 달랐던 농민과 시인이 농촌이라는 공간에서 점차 친구가 돼가며 나눈 이야기들을 담았다. 또한 고창의 넓은 들판과 자연, 생명들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소설 , 의 저자 정세랑 작가는 추천사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친환경농업계의 입장과 엇갈리게 만든 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5차 5개년계획)을 협치로서 재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그동안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은 친환경농업 관련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농식품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모여 가지는 ‘친환경농업 정책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만들어져 왔다. 올해도 형식 자체는 같았으나 그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친환경농업계의 입장이다.5차 5개년계획 수립을 위해 친환경농업계는 지난해부터 대책회의를 구성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두레생협·아이쿱생협·한살림연합 등 3개 생협이 지난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와 비(非)재무가치(ESG)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3개 생협과 aT가 협력해,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자원 재활용 및 탄소 절감 등 ESG 경영실천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aT는 ESG 경영실천을 위해 △비닐포장 대신 종이포장재 사용(두레생협) △친환경 종이팩 생수 보급(아이쿱생협) △재활용 보냉팩 제작(한살림연합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GMO 규제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개정안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사회는 산자부를 비롯한 정부가 GMO법의 제정 이유마저 망각했다는 입장이다.GMO법 제1조는 이 법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명시한다.“이 법은「바이오안전성에 관한 카르타헤나 의정서(카르타헤나 의정서)」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과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개발·생산·수입·수출·유통 등에 관한 안전성의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이란 하나의 법에 묶여있는 친환경농업·어업 육성 관련 내용을 별도의 법으로 나눠 관리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지난달 30일 친환경농어업법 전부개정안 및「친환경어업법」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농업과 어업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되는 기자재, 기술, 친환경기법 등이 다름에도 현행법은 하나의 법체계에서 같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전광역시(시장 허태정, 대전시)의 ‘먹거리행정’에 대해 시민사회 일각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만들어진 대전시 직영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학교급식지원센터)의 유명무실화 가능성 및 대전 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의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미진’ 문제 등이 지적된다.대전시는 2017년 개정된 대전시 친환경무상급식지원 조례에 근거해, 지난해 2월 24일 광역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의 행정·관리기능을 강화한 통제조직(컨트롤타워)으로 운영되며, 공동구매 지원사업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일부개정안 관련 의견수렴 종료를 앞두고, 시민사회는 다시금 국민의 요구는 ‘유전자조작물(GMO) 규제 완화’가 아닌 ‘GMO 규제강화’임을 강조했다.GMO반대전국행동(상임대표 진헌극, 공동대표 김영재·김영향·이세우·조완석)은 5일 세종시 산자부 앞에서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입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GMO법 개정안에 대해 “G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 일부 개정안 관련 의견수렴 종료를 앞두고, 시민사회는 다시금 국민의 요구는 ‘유전자조작물(GMO) 규제 완화’가 아닌 ‘GMO 규제 강화’임을 강조했다.GMO반대전국행동(상임대표 진헌극, 공동대표 김영재·김영향·이세우·조완석)은 5일 세종시 산자부 앞에서 ‘산자부의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입법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GMO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현재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이란 하나의 법에 묶여있는 친환경농업·어업 육성 관련 내용을 별도의 법으로 나눠 관리하자는 취지의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지난달 30일 친환경농어업법 전부개정안 및 「친환경어업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윤 의원은 “농업과 어업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용되는 기자재, 기술, 친환경기법 등이 다름에도 현행법은 하나의 법체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