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자학교로 현장기자 양성농민이 주인인 신문, 농민이 만드는 신문혁신과 계승으로 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배추값 폭등으로 국민들의 걱정과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배추김치대신 양배추 김치를 먹겠다고 한다. 그런데 양배추 값이 배추 값과 별 차이가 없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세요.” 라고 말한 마리앙트와네트의 환생을 보는 것 같다.전자가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이명박 정부의 천박한 농업 관을 보여주는 것이다.한 국가에서 국민의 먹을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한다는 것은 무엇 보다 중요하다. 먹을 것이 풍요로운 지금 김치는 너무도 당연한 반찬이라 때로는 있는지 없는지 조차 의식하지 않고 밥을 먹는다. 그러나 지금 김치가 금치가 되어 서민들이 과연 김장
아직 철이 들기도 전에 필자가 살아온 세상도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74년 박정희 군사정권은 영구통치를 목적으로 유신을 선포하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일은 동아일보에 힘내라는 광고를 친구들 몇 명이 함께 했던 기억이다. 물론 필자는 소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일은 우리들 뿐 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했었다. 당시 동아일보의 유신정권에 대한 보도 자세는 매우 비판적이었다. 잘 알지는 못해도 뭔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격려해야한다는 생각들이 격려성 광고로 채워졌던 것이다. 그 일로 동아일보에 재직 중이던 기자들이 대거 해직 당했고 그들은 언론자유를 쟁취하기위해 동아투위를 만들고 끝까지 저항했다.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진실 보도였다. 신문이 현재 일어
□ 농업이 처한 위기 극복하는 중심에 서길-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농업인들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아 온 한국농정신문의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한국농정신문은 지난 2000년 창간이래 정부의 농업정책과 국내외 농업관련 소식을 농업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함은 물론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데 항상 앞장서 왔습니다.특히, 현장을 발로 뛰며 만들어 내는 각종 기획기사를 통해 우리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생생히 알리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도 결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우리 농업이 어려울 때는 건전한 정책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등 농업인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온 것에 대해 농업계의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올해는 겨울 한파와 봄
녹녹치 않은 농업현실과 농민의 아픔을 함께하는 농민을 위한 신문을 위한 만들자는 작은 정성들이 모여 한국농정신문을 만든 지 이제 10년이 지났습니다.그 10년의 세월동안 한국농정신문이 헤쳐온 길은 우리 농민이 걸어온 길과 같은 길이었습니다.어려운 현실에 부딪쳐 좌절하기도 하고 또 함께 헤쳐나가며 작은 성과를 만들기도 하는 역사였습니다.한국의 농업, 농민, 농촌의 어려운 현실과 정권의 개방농정에 맞서 온몸으로 항거하며 투쟁해왔던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 시기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언론이 없음을 언제나 고민해왔습니다.그러던 시기 한국농업의 현실을 제대로 알려내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폐간의 위기에 놓인 한국농정신문을 통해 우리의 작은 꿈을 실현하기로 하였고 한국농정신
[기고] 윤석원 중앙대 교수쌀 대란으로 촉발된 농정의 난맥상은 MB농정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MB농정은 한마디로 본질적인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채 지엽적이고 시시콜콜한 문제에 매달리다가 세월만 허송했다는 평가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은 지금 이시점에서 최고의 농정 이슈로 떠오른 쌀 대란만 하더라도 충분히 예견되는 사안이었음에도 허구한날 성장동력이니 선진화니 한식세계화니 외부자본유치니 하며 허무맹랑한 헛것만 쫓다가 정작 본질적인 문제는 접근조차 못한채 이 지경에 이르고 말았기 때문이다.쌀문제만 하더라도 식량안보나 식량주권의 문제는 안중에도 없었으며, 쌀수급문제에 있어서도 생산동향과 수요동향을 조금만 유의깊게 들여다 보면 쌀가격파동은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전혀 대책을 세우
□ 실패한 쌀정책김대중, 노무현 정권 이후 10년만에 정권을 되찾은 이명박 정권은 지난 10여년 동안 진행됐던 남북한간의 화해무드를 종식 시키고 새로운 긴장관계를 조성 하면서 그동안 와해된 기득권 회복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에 투자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쌀대북지원 중단으로 인해 쌀대란을 맞은 농민들이다. 지난해 봄부터 현장 농민들의 격렬한 항의와 전문가들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대책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농정당국의 쌀정책 실패로 전국의 농민들이 생존권의 고통을 겪고 있다.이명박 정권의 대북 긴장정책은 쌀대북지원 대신 쌀생산조정 정책을 만들어냈다. 쌀 생산 면적을 줄여 수급조절을 하겠다는 것이
한우의 고장 강원도 횡성 섬강 일대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2010 횡성한우축제’가 열린다. 횡성한우축제는 지난 해 신종플루의 우려로 열리지 못하고 올해 6회째 열리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인기 축제 중 하나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올해는 특히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를 비롯한 푸짐한 먹을거리 잔치 외에도 횡성한우 세시풍속 체험, 횡성한우 주제관, 횡성한우와 더덕요리 전국 경연대회 등 생생한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횡성한우의 장점은 지역적 특성과 역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강원도 횡성은 산간지역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소의 주요 먹이인 볏짚 구입이 수월하고 일교차가 뚜렷하고 맑은 물, 주변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한 환경으로 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농민 정치학교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전농 경기도연맹과 민주 노동당 경기도당은 지난 달 28일 이천시 율면 석산리 브래미 마을 에서 30여 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 정치학교를 개최했다.첫번째 강좌로 민주노동당 장원섭 사무총장의 ‘한국사회의 현황과 농민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에 대한 강연에서 노동자, 농민진영의 힘을 모아 2012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을 담았다.두번째 강좌로는 농민의원으로써 재선에 성공한 전북도의원 오은미 의원이 농민운동과 정치의 연관성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시간 동안 진지한 강의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농민 정치학교에서는 오은미 도의원의 노래로 시작하고 마무리 하면서 보다 친밀감 있는 강연이 진행됐다.
수원축협(조합장 우용식)은 지난 달 28일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 갈대 숲지공원 운동장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축산인 한마음 대회를 개최했다.지역 유관 기관장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우용식 조합장은 “올해 구제역 등 여러가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철저한 관리와 노력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간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했다.이날 족구, 줄다리기, 계주 등 운동과 연예인 축하공연, 장기자랑,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하였다. 〈진홍인 기자〉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FAO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회 기간에 맞춰 27일, 28일 이틀 간,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농민, 여성농민, 원주민, 어민, 농협, 소비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시민사회지역협의(이하 CSO, Civil Society Organization) 국제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CSO 국제포럼은 현재 농업을 둘러싼 이슈를 분석하고 공동의 요구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CSO 논의를 통해 대표를 선출해 각료회의와 고위급회의에 직접 참가하여 공동으로 마련한 의견을 제출하고 각 국 정부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렴토록 하기 위해서이다.지금까지 FAO 총회에서 시민사회 진영은 참관하던 수준의 역할을 높여 정식
오복꿀 참외 품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참외 육종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농우바이오(대표 김용희)가 흰가루병에 강하고 재배안전성을 높인 국보꿀 참외 품종과 금보석꿀 참외 2종을 출시했다.이번에 출시된 신품종 참외 2종은 시설 참외 재배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흰가루병과 고온기 재배시 과장이 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 시킨 품종으로 참외 재배 농가의 농약 사용량 절감과 재배 안전성을 가져다 줄 품종으로 평가 받고 있다.주요 장점으로 국보꿀 참외는 흰가루병에 비교적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안정되어 있으며 측지 발생이 우수하고 저온기 암꽃 출현 및 착과력이 우수한 품종 특성을 지니고 있고 과피가 진한 황색으로 과육색이 희고 아삭거림이 좋은 당도 높은 참외 품종이다.또한 금
이제 구제역 피해 농가들에 대한 보상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전 규모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보상금이지만 새 소들을 들여놨다. 보상금은 고시에서 정한 대로 살처분 소에 대한 소값 보상과 생계안정자금, 낙농의 경우 유대손실보상금 형태로 지급되고 있다. 지역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도 차원과 시군 차원으로 섭섭하지 않게끔 책정했다고들 담당공무원은 말한다. 그러나 농가 입장에서는 구제역 이전으로 돌이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예방적 살처분 농가는 시설비와 오염물건까지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발생농가는 시설비는 고사하고 유대손실분도 40%밖에 받지 못했으니. 어미소 뱃속에 들은 새끼소에 대한 값을 처음에는 쳐주지 않아서 손해가 많았는데 이런 부분들은 추가적 조치를 논의한다고 하니 기다려볼
“농사 한번 제대로 짓고 싶은 욕심에 연구회에 참여하고 있다.”지난 2007년에 결성된 ‘춘천원예작물연구회’는 주먹구구식 농사 방식을 탈피해서 체계적으로 농사를 잘 짓고 싶은 농민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이 연구회 사무국장인 정연돈 씨는 농사경력만 32년차, 토마토 농사는 12년째를 하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연구회 활동을 할수록 공부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농민회원은 57명으로 모두 춘천농협 조합원들로 구성됐다. 춘천농협 조합원이되 농협에 속하지 않고 독자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이배근 회장은 그 이유에 대해 “단체에 소속되면 각종 지원에 의지하게 된다. 지금은 농민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구회의 활동은 총 3차 15년 장기계획
쌀 수확기가 다가오면서 시름이 깊어가는 농촌, 그러나 희망의 움직임도 있다. 농사짓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알고 살아온 농민들은 척박한 땅을 일궈 옥토를 만들듯 척박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삶의 농사를 짓고 있었다. 전남 순천시농민회는 10여년의 협동조합 개혁운동이 성과를 내면서 순천지역 농정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지역농정 수립에 농민들의 의견이 적극 수렴되는 체제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것이다.또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한 강원도 춘천원예작물연구회의 활동도 돋보인다. 춘천원예작물연구회는 단계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공부해 ‘농사의 달인’이 되기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다. ∎순천시농민회 "농협개혁운동으로 농민회도
올해 첫 구제역 발생 지역인 포천에서 대책위 활동으로 열심히 뛰어다닌 김영석 영중낙우회 회장(포천시 영중면 거사리 거사목장주)을 찾아갔다. 생떼같은 60여마리 젖소를 예방적 살처분으로 잃고도 발빠르게 60마리를 다시 입식한 김 회장은 부지런히 소에게 줄 사료를 수확하고 있었다. “불과 몇 달 안됐는데 10년은 지나간 것 같다. 몸이 아픈 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회복이 안된다”며 김회장의 아내 장미향(하네뜨치즈 대표) 씨는 어려웠던 시기를 회상했다. 1년 전 창업한 치즈체험공방도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힘겨웠던 시간들을 이겨내고 있는 김 회장에게 구제역 이후 상황을 들어봤다. -보상은 어느정도 진행됐는지추석 전전날 통장에 870만원 정도 찍혔는데 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김경순)은 지난 9월 8일 정책간담회를 통해 성별영향평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지역에서 어떻게 실행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통해 김둘순(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별영향평가센터)연구원은 현재 중앙정부 및 광역, 지자체에서 2천 여개의 과제가 진행 중이나 모든 정책에 대해서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그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교육에 참가한 지역 정책 관련 담당자들은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축소된 것과 연계되는 것 아니냐’며 다시 한 번 농업정책에 있어 성별영향평가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이후 전여농에서는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방 여성농민 의원이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가능한 시군에서부터 농업정책에 대한
지난 1995년 북경에서 개최된 UN 세계 여성대회를 통해 “정부 및 관계자는 모든 정책과 프로그램에 성 관점을 주류화하는 능동적이고 명시적인 정책을 장려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 결정이 양성에게 미치게 될 영향을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 는 내용을 담은 ‘북경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정책이 양성에 미치는 영향분석해야국가의 모든 구성원을 위한 정책이 특정 ‘성(性)’을 차별할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성별에 따라 정책 요구와 삶의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차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에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 평가할 때 성별 차이와 요구를 고려하여 관련 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고르게 혜택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정책에 대
1990년 식량자급률 43.1%, 2006년 곡물 자급률 28%, 쌀을 제외하면 4.6%.우르과이라운드(UR), WTO, FTA를 거치면서 생겨난 변화를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수치이다. 이는 농업의 세계화, 신자유주의 확산이 가져 온 변화이다.‘식량안보’로는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먹을거리의 문제에서 국민의 식량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세계적으로 농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으며, 식량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식량주권 지키기 활동의 시작도 이와 같은 위기의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량주권을 위협하는 농업문제들에 대해서 여성농민의 입장을 세우고, 구체적인 실천을 하고 있다.만원으로 토종씨앗 시민기
도시농업 전도사로 나섰다.- 도시농업을 통해 농업, 농민, 농촌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려보고 싶어서 이렇게 나섰다. 비록 도시농업운동에 뛰어든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농민운동의 저변확대와 지원군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도시농업 운동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활동해보니 어떤가.-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7곳에서 운영중인 생태텃밭 교실에 가서 강의를 해주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흙을 만져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인지,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상자텃밭 분양행사를 했는데 행사가 끝나고 나니 한 어린이가 시금치 모종에 흙을 덮어 버리더라. 그 장면을 보고 슬펐다. 얼마나 생명과 생태에 대한 교육이 없었으면 그렇게 했겠나.또, 한 초등학교 교사는 부임한지 얼마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