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안정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춘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지난 13일 공지천 야외무대에서 춘천 통일쌀 가을걷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이날의 행사는 쌀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을 돕고, 쌓여가는 재고미로 쌀값이 폭락해 고통 받고 있는 우리 농민들의 어려움을 춘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공지천 야외무대 주변으로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농산물판매 장터와, 국밥, 빈대떡, 쌀국수 등의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이날 민속놀이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고, 놀이패 한마당의 풍물공연이 행사의 흥을 북돋웠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모은 모금액과 판매수익 전액은 춘천 농민들이 낸 통일쌀 나락과 함께 북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강종은 기자〉
충남 농민들이 아침 댓바람부터 도청 앞으로 모여든다. 입김이 서리는 추운 날씨에도 이들은 흰 옷을 둘러입고 절을 한다. 스피커에서 농민의 100가지 염원을 담은 문장들이 한 문장 읊어질 때마다 종소리가 댕 하고 울리면 절 한 번을 올린다. “밥이 하늘이요, 하늘이 백성이고 농민이란 사실을 만천하에 선포하는 첫 번째 절을 올립니다”에서부터 “116년전 척양척외와 부페척결을 외쳤던 동학 농민 혁명군을 기억하며…” 농민운동의 역사를 훑고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이 농민들의 벼값 깎기에 혈안된 현실을 생각하며” 협동조합이 바로 서기를 기원하다가 “식량자급률 100%의 달성하는 대한민국을 그리며” 농업을 둘러싼 과거와 현재, 미래를 100번의 절 속에 담는다. “농민의 역사 돌아보게 됐
내년 7월 1일 잠정 발효 예정인 한ㆍEU FTA에 대비해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으나 오히려 축산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지난 1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브리핑실에서 ‘한ㆍEU FTA 체결에 대한 축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축산정책과 신현관 과장은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의 피해가 가장 큰 축산분야에 10년 동안 2조원 규모를 지원키로 했다”며 재정 지원 및 제도개선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유럽산 축산물과의 가격경쟁력이 없는 가운데 장기적인 체질개선을 중점에 둔 정부 대책을 두고 축산단체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호)는 즉각 성명을 발표해 정부의 이번 발표는 “속 빈 강정”이라고 일축하며 세제부담 완화대책, FTA 소득보전대책, 생산비 폭등
무안군 소재 일로농협(조합장 이수용)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 이사직을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 L씨를 참석시킨 것과 관련해 규정과 조합원을 무시한 농협 편의적인 업무추진이라며 논란을 낳고 있다.더구나 이번 L씨의 이사회 참석이 사실상 이사 복직(?)이나 다름없어 일각에서는 L씨의 이사회 참석은 최근 붉어진 사내 간부간 사적문제를 비롯해 복잡하게 얽힌 조합내 여러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궁여지책에서 나온 대안이 아니냐는 시선도 없지 않다. 일로농협 일부 대의원 및 조합원 등에 따르면 지난 9월께 이사 L씨가 일신상의 이유 등을 들어 이사직 사퇴서를 농협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 졌다. 사퇴서가 제출되면 접수 순간부터 사퇴 처리되고, 이사회를 거쳐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 수순이다. 그런데 농협측은 지난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 1980년 냉해 피해로 355만톤을 생산한 이래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와 같은 쌀 생산량 감소는 재배 면적 감소 추세와 한파·일조량 부족 등의 ‘기상대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16일 올해 쌀 생산량이 429만5천톤으로 지난해 491만6천톤보다 62만1천톤이 감소해 12.6%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5년 생산량 가운데 최고와 최저치를 뺀 3년간의 평균인 평년치 445만5천톤 보다 16만톤인 3.6%가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냉해를 입어 355만톤 생산에 머물렀던 1980년 대 이후 30년 만에 가장 적은 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런 감소는 올해 쌀 재배면적이 89만2천ha로 지난해 92만4천
장성군 소재 백양사농협(조합장 김용석) 비상임 이사 재선거가 오는 30일 실시되는 가운데 20일부터 2틀 간 후보등록을 받는다. 이번 재선거는 지난 1월 29일 선거에서 당선된 북하면 지역의 3명의 후보가 조합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부에서 당선무효 형을 선고받음으로서 치러지게 된다. 백양사농협 비상임 이사는 7명으로 북이면 지역에 4명, 북하면 지역에서 3명을 각각 선출한다. 이번 재선거에서는 북하면 지역에서 현재 5~6명의 후보가 조합원들의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백양사 농협은 지난 1월 29일 실시된 비상임 이사선거에서 북하면 지역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선거 전날이 28일 예비경선을 거쳐 3명의 후보가 선거당일 무투표 당선돼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예비경선과정에서 4명의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 주최로 전국의 육계농가를 대상으로 한 육계인 순회교육이 이달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3회에 걸쳐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교육 내용은 양계관련 정책 및 추진계획(도별 축산과장), 육계 질병 및 방역대책(도별 가축위생연구소장), 육계자조금거출 향상 교육(대한양계협회 부회장) 등으로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은 2011년 하우스감귤의 재배와 관련해 이달 30일까지 의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농가수는 100명으로 관할구역 내 하우스감귤 재배농가의 15% 수준이다.전화상담과 현지방문을 통해 가온시기, 가온면적, 출하 시기 등 지난해와 비교조사를 실시하여 년차별 추이도 조사하며, 이를 통해 2011년 하우스 감귤 가온재배 기술지도 및 생산시기별 유통지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농업인들의 농작업성 질환을 예방하고 농작업 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 현지 순회교육 및 컨설팅을 10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4개 마을주민 1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순회교육은 동신대 작업치료학과 정화식 교수를 초빙해, 농업인 근골격계질환 치료 및 예방요령을 중심으로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농작업의 문제점과 농기계 사고 대책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농업부문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에는 기후변화가 전북농업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에 대응하기위한 기술개발 전략으로 신소득 작목의 적응재배기술 개발, 온실가스 저감기술개발, 이상기상 대응 기술 개발, 생태계 변동 모니터링 및 DB화, 기후변화 대응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을 알기 쉽게 소개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자가제조 길잡이’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밝혔다.최근 수입 원료사료의 가격 상승으로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제조기술에 대한 지자체, 브랜드경영체, 관련단체의 관심과 기술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제작된 것으로, 동영상에는 섬유질배합사료의 특징, 급여효과 등 장점, 농가와 공장단위에서의 활용사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방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제작된 동영상 CD는 관련협회, 브랜드경영체, 지자체 등에 보급할 예정이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동영상을 제작한 국립축산과학원(원장 라승용)은 이번 교육 동영상이 버려지는 농산부산물의 재활용으로 사료비도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국회의원 김성수 의원실 주최,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주관으로 1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FTA대응 낙농대책 특별좌담회’가 개최됐다. 이 날 자리에는 김성수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강석호 국회의원, 조석진 영남대학교 교수가 참석했으며, 농가대표로는 이승호 회장, 김태섭 부회장, 심동섭 이사, 이용우 이사, 김용철 전남도지회장이 참석했다. 영남대학교 조석진 교수는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직불제도 도입, 연간총량제 및 쿼터 임대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낙농제도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하여 연간총량제 도입, 농가 소득보전(쿼터삭감) 대책, 농가특별사료구매자금 상환 연장, 공공 육성우목장
식육, 우유 등 축산물 위생 단속 사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게 경찰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우남 의원(민주당, 제주시 을)은 11월 16일 축산물 위생단속사무 종사자에게 경찰권을 부여하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김 의원은 검역원에서 실시한 전체 축산물에 대한 위생 감시 단속 실적과 소비자 단체 소속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들과 함께 한 어린이 기호축산식품 생산업체 적발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축산물 위생에 대한 철저한 감시·감독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축산물의 경우 일반 식품과 달리 사법경찰권이 부여돼있지 않아 축산물위생 사범이 증거를 은폐하거나 도주를 하여도 이에 대응하기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의 염색체가 농촌진흥청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해독됐다.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은 지난 17일 농림수산식품부 브리핑실에서 농식품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브리핑을 했다.농진청 농업생명자원부 김용환 부장은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의 염색체가 농진청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해독됐다”며 이에 따라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배추, 내병성 등 재해저항성 배추까지 맞춤형 배추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그간 염색체 해독 과정과 이번 성과에 따른 배추 유전체 정보 활용에 대한 전망도 설명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배추 유전체 해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진청 주축 한국, 영국, 중국, 호주,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7개국이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한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7~12일 농약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25개 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해 농약관리법을 위반한 10개 업소를 사법조치 했다고 밝혔다.유형별 적발내용을 보면 농약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농약 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고 판매한 8개 업소, 고독성농약을 판매하면서 구매자에게 농약안전사용교육과 인적사항을 기록하지 않고 판매한 1개 업소, 고독성농약을 일반농약과 섞어 판매한 1개 업소가 적발됐다.적발된 업소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행정처분, 고발 등 사법 조치하도록 했다. 농약 판매업 등록을 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규정을 지키지 않고 고독성 농약을 판매한 업소에 대해서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부정·불량 농자재의 유
(주)하림과 안성시가 (주)하림의 대규모 축산 가공처리장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17일 안성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하림 축산물 가공처리장’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유치 취소에 대한 뜻을 밝혔다. 황 시장은 “그동안 안성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하림 유치와 관련, 시민의 반목과 분열을 해소하고 제4산업단지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하림 유치를 취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하림 측에서도 이달 초 “지역주민과의 반목으로 이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계획 철회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하림과 안성시는 그동안 연간 1천500억원의 소득창출과 2천500명 고용창출 효과를 홍보하며 안성시 미양면, 서운면 일대 제4산업단지에 2500억원을 투자해 7만3천㎡ 부지, 육가
자연이 주는 악재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으려니 하고 마음을 비우면 된다.나는 잘 비우는데 내 남편은 오늘 아침 서리로 감자밭 중 하나가 피해를 보자 무척이나 열이 받았나 보다. 그러나 감정변화가 없는 내게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느냐?” 며 한심한 얼굴로 나를 봤다.임신은 축복이었고 분만의 고통은 다 잊었다. 키우면서는 밥해서 먹이랴, 빨래하랴, 요구르트 흘린 것으로 찐득해진 바닥에 짜증내며 오누이간에 싸우는 소리에 매를 들고 달려가고, 팔 안으로 들어간 내의를 당겨서 빼준다. 숙제 못 봐주고 준비물을 못 챙겨도 학교를 가는 아이들, 그것으로 됐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생전 겪어보지 못한 것, 아들의 사춘기 그것이다. 그 귀엽던 것이, 그 까불던 것이, 잠시도 한자리에 못 있어 산만
제주도는 아열대성 기후조건을 갖고 있어서 열대과일 및 월동채소의 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당근, 양배추 이외에 브로컬리와 특히 월동무 등 겨울철 노지에서 월동한 싱싱한 채소가 공급됨에 따라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하지만 한·칠레 FTA협상 타결이후 밀어닥친 칠레산 과일에 대한 대응으로 감귤원 폐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월동채소 면적이 크게 늘고, 다시 맥주보리의 계약재배 면적 축소에 따른 대체작목의 부재로 인해 과잉생산과 가격폭락 현상이 매년 되풀이 되다 시피하고 있다. 이러한 속에서 제주도의 농가소득은 2005년 4천2백만원에서 2009년 3천5백만원으로 대폭 감소(-17%)되었고 같은 기간 동안 농업소득은 무려 29% 감소했다.이렇게 매년 과잉생산 되는 월동 채소류의 작목분산 등 제주
어제 막내고모가 세상을 뜨셨다. 뇌출혈로 쓰러진 지 달포만이다. 오남매 중에 막내인 고모는 나와 열여섯 살 차이로 올해 예순 셋이다. 오는 순서는 있어도 가는 순서는 없다더니 아직 한창 나이인 고모가 제일 먼저 가셨다.나는 고모와 각별한 사이였다. 내가 태어났을 때 고모는 중학교를 막 졸업하고 집안일을 돕고 있었으므로 갓 태어난 조카를 돌보는 일도 고모의 몫이었다. 일곱 살이 되어 고모가 시집을 갈 때까지 나는 고모 손에서 유년기를 보낸 셈이었다. 고모의 결혼식 날 어쩐지 슬픈 생각이 들어 끝내 울음을 터뜨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열대여섯 살 때까지 나는 고모를 ‘아과’라고 불렀다. 유년기 때 아직 발음이 나오지 않을 때 불렀던 그 호칭이 굳어져 고모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고모는 갓
지난 10월6일 한-EU FTA가 타결 되었다. 이에 대한 국내 축산업 대책도 발표 되었다.축산 선진국인 유럽과 자유무역협정의 체결로 취약한 국내 축산 농가들에게 치명적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EU FTA 협상 과정에서 축산 농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나 자유무역 맹신자들이 장악한 이 정부에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식량 자급률이 쌀을 제외하고는 5%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 농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무차별적인 농산물 개방을 강요하는 농업 강국과의 FTA 체결에 농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한-EU FTA에 따른 축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 하였으나 농민들의 우려와 분노를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한-EU FTA는 내년7월부터 잠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