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북면 주민-유기질비료 업체 갈등

주민, “음식물 썩는 악취문제 심각”
업체, “활성탄 이용 정화시설 설치”

  • 입력 2009.11.02 11:24
  • 기자명 박춘형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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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를 이용, 유기질비료를 만들고 있는 업체와 지역 주민들이 악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주민들이 지난 9월1일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하여 유기질비료를 만들고 있는 (주)DKMN(대표 송석원)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음식물 썩는 악취가 10여리까지 난다”면서 음식물쓰레기차의 반입을 막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그동안 냄새가 나지 않도록 활성탄을 이용한 정화시설을 하고, 물을 이용한 악취 제거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음식물쓰레기에 있는 염분을 제거하는 기계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업체측은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마을의 계분을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미생물을 이용한 양질의 유기질비료를 만들어 마을 주민들에게 싼 값에 공급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계획에 서울시의 몇 군데 자치구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부 지원을 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업체측이 일단 가동을 하면서 증설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과 달리 포천시측은 주민들과의 마찰이 발생하자 더 이상 증설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마을 주민들이 음식물쓰레기차량의 반입을 막고 있는 가운데 업체측은 직원들이 군복을 입고 월남 파병 명함을 돌리는 등 대치를 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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