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은 지난달 29일 영중면에 소재한 자연순환농업센터에서 관내 내외빈과 조합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순환농업센터 준공식 및 자연순환 농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양기원 조합장은 이날 “축산농가는 원유와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사료 값 상승과 생산성 악화로 수익을 내기 힘든 형편”이라며 “더구나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금지 등으로 사면초가의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양 조합장은 “이러한 고질적인 축산분뇨 문제를 해결하고 질 좋은 퇴·액비를 생산하기 위해 자연순환농업센터를 운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포천축협 임용혁 경제부상무는 액비살포에 따른 비용과 화학비료 절감량에 대해 “비용은 들지 않으며 액비 살포양에 따라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연순환농업센터는 1천3백50평에 철근 콘크리트조 5백톤급 4조로 구성되어 총 2천톤급이며, 미생물을 이용한 호기성 고속발효방식을 취하고 있다.
생산효율은 600%이상으로 연속발효에 의한 연중살포가 가능하며 연간 1만2천톤을 살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에는 현재 4명의 인력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으며, 차량 3대(9톤, 7톤, 5톤)와 트랙터 1대(125마력)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포천축협은 이날 맺은 협약식을 통해 양질의 액비를 공급하며, 수급농협은 이 액비를 사용하여 고품질농산물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포천=박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