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당초 강 회장의 취임은 이달 21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성희 전 회장의 조기 사퇴로 인해 일정이 2주 당겨졌다.
현충원은 국가의 안보와 민족의 정체성, 국민의 통합을 상징하는 장소다. 신임 대통령·당대표 등 주로 정치 지도자들이 첫 공식 일정으로 참배하는데, 2016년 김병원 회장 때부터 농협중앙회장들도 취임 첫날 현충원 참배를 관행화하고 있다.
이날 참배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해 이재식 부회장, 조소행 상호금융대표이사, 박영훈 감사위원장, 박태선 조합감사위원장, 우성태 농업경제대표이사, 이석준 금융지주회장, 이석용 은행장 등 농협 중진들이 동행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헌화했다. 강 회장은 “농업·농촌·농업인과 농협을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강호동 회장은 경남 합천 율곡농협 5선 조합장 출신으로, 지난 1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62.7%(781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농촌농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중앙회 체질개선 등을 목표로 거론하고 있다. 취임식 및 비전선포식은 1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