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농가 예찰단으로 ‘복숭아 병해충 조기 차단’

9개 주산지 농가들로 구성된 예찰단 활동

9월까지 탄저병 등 예찰 정보 실시간 제공

  • 입력 2024.03.04 17:52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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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소장 김현석, 연구소)가 병해충 조기 차단을 목표로 올해 ‘복숭아 병해충 예찰단’ 활동을 강화한다.

지난해 지속된 강우와 무더위로 복숭아 탄저병, 심식나방(날개길이 9mm인 소형나방) 등이 급속하게 발생해 복숭아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데 따른 것이다.

연구소는 지난달 29일 청도‧영천‧경산 등 9개 시군의 복숭아 선도 농가(35명)로 구성된 예찰단을 조직하고, 세미나를 열어 예찰 계획과 예찰 요령 등을 설명했다.

예찰단은 3~9월까지 10일 간격으로 예찰 트랙 등을 이용해 심식나방 등 병해충 발생 양상을 조사하고, 연구소는 예찰단이 수집한 예찰 정보를 농가와 관련기관에 실시간 제공(SNS‧문자서비스)한다. 아울러 복숭아 재배 시 물리적 방법(봉지 씌우기와 교미교란제 설치)과 화학적 방제를 동시 실시해 최상품의 복숭아를 생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진행한 ‘경북 복숭아 병해충 예찰요원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예찰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 제공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진행한 ‘경북 복숭아 병해충 예찰요원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예찰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 제공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이 보급 중인 병해충 예보시스템 앱을 활용해 온습도와 누적 강수량 등을 지역별로 실시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가에 주요 병해충 발생 정보를 미리 알려 선제적으로 병해충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 원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많이 발생하는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병해충이 확대되기 전에 방제해야 한다”라며 “올해도 품질 좋은 복숭아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 강화와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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