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행동 “전쟁위기 조장,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하라”

미 대사관 앞에서 전쟁연습 반대 기자회견

무력으로 평화 가져올수 없다는 것 알아야

  • 입력 2024.03.04 17:38
  • 수정 2024.03.04 17:53
  • 기자명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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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민중행동은 4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Freedom Shield)’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민중행동은 4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Freedom Shield)’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민중행동(공동대표 김재하)이 4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Freedom Shield)’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미국 패권을 유지하고 군산복합체의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전쟁의 한복판에 한반도가 있다. 남북 위정자 간에 수위 높은 말폭탄이 오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하는 전쟁연습 프리덤 실드는 전쟁의 불쏘시개가 될 수도 있다”며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조장하는 미 제국주의를 규탄하고 미국의 돌격대 노릇을 하는 윤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장관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우리는 길에서 쾅 소리만 들어도 놀란다. 프리덤 실드는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단계의 연습이다. 훈련도 아닌 연습이라며 미국의 전략폭격기와 핵추진잠수함 등 전력자산이 참여할 수도 있다는 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며 “무력으로 평화를 가져올 수 없음은 삼척동자도 안다. 평화를 지키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은 통치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산업이 파괴되니 국민 전체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 농민들의 피해 역시 식량생산 기반이 붕괴되는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한다. 이런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이 모르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올해 들어 한·미 양국의 군사연습이 없던 날은 단 5일에 불과할 만큼 여러 형태의 선제타격 전쟁연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오늘부터 또 프리덤 실드가 진행된다”고 지적하면서 “9.19 남북군사분야 합의 마저 사라진 지금 한반도는 작은 군사적 행동 하나도 상호 도발로 간주하고 부분적 충돌이 국지전과 전면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라며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프리덤 실드는 4~14일까지 진행되며 지휘소 훈련과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연합공중강습훈련 등이 실시된다.

전국민중행동(공동대표 김재하)이 4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손 피켓을 들고 있는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전국민중행동이 4일 오전 11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반도 전쟁 부르는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전쟁조장 윤석열정권 퇴진하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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