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9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제주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벌였다.
구인사는 대한불교천태종의 본산이다.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2주년을 맞아 이날 구인사에선 기념대법회가 열렸다.
제주도는 구인사 주차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신자 및 방문객들에게 제주도를 홍보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집중 홍보했고, 특히 구좌농협과 함께 제주당근·당근주스를 무료로 나눠주며 제주농산물을 홍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직접 홍보물품을 나눠주며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제주사랑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지사는 이후 법회에 참석해 헌향하고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는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주창하며 종단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람이 곧 부처인 세상’을 실현하고자 했다”며 “대조사님의 숭고한 정신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에 자비와 희망의 기운이 가득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제주도와 불교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주도는 지난 2022년 11월에도 서울 봉은사와 상생교류 협약을 맺고 제주감귤 등 제주특산물을 홍보한 바 있다. 오 지사는 과거 제주 문강사 신도회장과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등을 역임한 불자로서 불교에 대한 조예와 애착을 드러내온 바 있다.
한편 이날 법회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종단 대덕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 방문객과 불자 1만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