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정부가 검토 중인 미국·뉴질랜드산 사과 수입 시도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윤석열정부는 올해 초 ‘2024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물가안정을 명분 삼아 수입산 과일 30만톤 도입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이어 미국·뉴질랜드와 사과 수입 절차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전국 사과 생산자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개호 의원은 “물가상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곳은 다름 아닌 우리 농촌과 농민들임을 정부가 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무시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수입 필요성 논리로 밝히고 있는 ‘기후위기’ 때문에 우리 농민들은 매년 각종 재해에 시달리면서 불안정한 작황과 급격한 가격변동으로 늘 전전긍긍하고 있고, 또 ‘물가상승’ 때문에 치솟는 인건비와 비룟값으로 생산비조차 제대로 건지기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물가 잡기에 급급해 사과 농가를 죽이면서 수입을 통해 (물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기후위기 속에서 식량안보의 첨병으로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우리 농민의 땀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다 근본적 정책의 수립”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