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서 시작된 군민행동, 홍성으로 번지다

14일 ‘예산홍성군민 행동의 날’ 개최, 군민 50여명 참석

5일 예산행동에 이어 2차 집회 … 3차는 21일 홍성에서

  • 입력 2023.09.17 18:00
  • 수정 2023.09.17 18:53
  • 기자명 임선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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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지난 14일 충청남도교육청 앞에서 ‘예산홍성군민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일본 핵오염수 방류와 윤석열정부의 동조를 규탄하는 집회로, 지난 5일 ‘예산군민 행동의 날’에 이은 2차 집회다.
지난 14일 충청남도교육청 앞에서 ‘예산홍성군민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일본 핵오염수 방류와 윤석열정부의 동조를 규탄하는 집회로, 지난 5일 ‘예산군민 행동의 날’에 이은 2차 집회다.

충남 예산·홍성 군민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여개 단체 소속 예산군·홍성군 시민들은 지난 14일 저녁 내포신도시 소재 충청남도교육청 앞에서 “일본 핵오염수 방류 규탄! 방류용인 대일굴욕외교 윤석열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며 ‘예산홍성군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김영호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장(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영호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장(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위원장 김영호)의 제안으로 모인 13개 단체는 지난 5일 같은 구호로 ‘예산군민 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첫 집회에 모였던 참가자들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말고 계속 집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규합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집회 개최 실무단은 14일 내포신도시에서, 일주일 뒤 홍성에서 집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홍보를 진행했다.

유미경 정의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는 열기로 가득했다. 김영호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국민의 85%가 반대한 핵오염수를 방류한 일본이나, 이를 방조하고 일본에게 굴욕적 외교를 펼치고 있는 윤석열정권 모두 국민에게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 지금이라도 방류를 막고 일본과 윤석열정권 모두를 심판하려면 지역에서부터 촛불을 밝혀야 한다”며 집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윤석열정권 심판하자!” 구호를 외치며 열기를 더해갔다.

현재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는 예산군농민회, 예산시민연대, 예산참여자치연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예산군지부, 충남참교육동지회, 홍성문화연대, 홍성민족예술단체총연합, 홍성군참교육학부모회, 홍성군친환경농업협회, CJ택배노동조합 예산군지부, 롯데택배노동조합 예산군지부, 홍성YMCA,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회, 정의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진보당 예산홍성지역위원회, 충남녹색당 등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오는 21일 홍성에서 개최하는 3차 집회 후 단체별 실무진이 모여 이후 일정을 논의하고, 일본 핵오염수 방류 문제 대응을 위한 연대단체 구성 논의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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