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6일 진보당 박형대(장흥)·오미화(영광) 전남도의원은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따른 전남 현황과 대응방안’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오미화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 핵오염수 투기 시작 이후 전국 수산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에서 도와 도교육청의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제안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남도청 해양생태계보전추진단과 전남교육청 그리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방사능 검사와 피해지원 등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어민, 농민, 천일염 생산자 등 토론회에 참석한 도민들은 전남도의 대응방안에 실망감을 표하며 “오염수 투기를 막으려는 전남도지사의 적극적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또한 “전남도가 정부 대책에 머물지 말고 더욱 적극적이고 꼼꼼한 대책을 수립해 전남의 바다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단체 대표들은 학교급식 관련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대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전라남도가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해양투기 이후 수산물 안정성 검사 시스템의 신뢰성·실효성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보당은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