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갈이로 마을도 활기, 농민회도 탄력”

충남 농민회 칼갈이 사업 활기

농민회 활동 홍보에 좋은 발판

  • 입력 2023.09.03 18:00
  • 수정 2023.09.03 19:36
  • 기자명 임선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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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임선택 기자]
 

논산시농민회의 마을 칼갈이 봉사활동 모습.
논산시농민회의 마을 칼갈이 봉사활동 모습.

충남지역 시·군농민회가 여름 이후부터 마을로 직접 들어가 칼갈이 마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봉사활동임과 동시에 ‘충남 농자재 지원조례 제정’ 등 농민회 추진사업 홍보의 일환이기도 하다.

논산시농민회(회장 박동규)는 현재 85회차에 이르는 칼갈이 활동을 진행했다. 소속 지회를 중심으로 매주 2회씩 칼갈이 마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들어갔던 이장단과의 연을 놓지 않고 ‘2022 농민총궐기’, ‘2023 충남농민전진대회’ 참석을 독려하는 성과를 냈다.

부여군농민회(회장 유재석)는 지난 6월 상임집행연석회의에서 칼갈이 마을활동 재개를 결의하고 현재 주 2회 이상 칼갈이 마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주시농민회(회장 박동규)도 지난해 비대위 체제를 접고 활동을 재개하며 2023년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칼갈이 마을활동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 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 역시 지난달 18일부터 송악면지회를 시작으로 전 지회 순회 형식으로 칼갈이 마을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여군농민회의 칼갈이 봉사.
부여군농민회의 칼갈이 봉사.

이들 시·군농민회는 칼갈이 마을활동을 진행하면서 농정해설 및 요구안 관철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장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방송으로 칼을 들고 모이게 한 후, 농민회 인사와 농정해설 및 요구안 해설을 위한 시간을 갖고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최근 추진 중인 이슈는 △농자재 지원조례 제정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농민총회 성사 △양곡관리법 전면개정 등이다. 농민들은 설명을 듣고 맞장구도 치는 등 서명에 동참하며 농민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칼갈이 마을사업을 본받아 전 시·군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군농민회(회장 장동진) 역시 지난해 이후 진행하지 못한 칼갈이 마을사업을 이달 초부터 재개키로 결의하는 등 하반기 충남 시·군 칼갈이 마을활동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농 충남도연맹은 2021년 장흥군농민회(회장 김동현)의 칼갈이 마을사업을 벤치마킹해 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칼갈이 마을활동이 코로나 전염병 사태 이후 농민들을 만나는 주요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박동규 논산시농민회장이 마을 칼갈이 봉사활동에 앞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동규 논산시농민회장이 마을 칼갈이 봉사활동에 앞서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여군농민회 마을 칼갈이 사업 현장에 농민회의 주요 사업 구호 현수막이 걸려 있다.
부여군농민회 마을 칼갈이 사업 현장에 농민회의 주요 사업 구호 현수막이 걸려 있다.
공주시농민회의 마을 칼갈이 봉사활동 모습.
공주시농민회의 마을 칼갈이 봉사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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