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에 낙과 피해당한 사과 전량 긴급수매”

사업비 20억원 투입해 약 4,000톤 사과 긴급수매 예정

  • 입력 2023.08.16 09:30
  • 수정 2023.08.16 16:1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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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경상북도가 태풍 ‘카눈’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경북도 내 사과를 전량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 낙과 피해 사과를 수매 중인 장면.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태풍 ‘카눈’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경북도 내 사과를 전량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 낙과 피해 사과를 수매 중인 장면. 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가 태풍 ‘카눈’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경북도 내 사과를 전량 긴급 수매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달 초 ‘카눈’으로 인한 도내 사과 피해면적은 11일 기준 375ha(낙과 352ha, 침수 23ha)로 집계됐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과 수매기관인 대구경북능금농협 측과 태풍 피해 사과를 즉시 수매하기로 긴급 협의했으며, 수매부터 먼저 하고 정산은 나중에 하도록 함으로써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시했다.

경북도는 사업비 20억원(도비 15%, 시·군비 35%, 대구경북능금농협 50%)을 투입해 약 4,000톤의 사과(태풍으로 땅에 떨어진 사과)를 20kg 한 상자당 1만원 가격으로 긴급수매할 계획이다. 수매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계획된 모든 물량의 수매가 완료될 때까지 수매는 계속된다.

각 농가가 땅에 떨어진 사과를 바구니에 모은 뒤 대구경북능금농협 시·군 지점이나 경제사업장 또는 시·군 과수 담당 부서에 수매를 신청하면,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선 농가를 순회하며 모아둔 낙과를 수거해 대구경북능금농협 음료 가공공장으로 이송 뒤 가공품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수확을 앞두고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 240톤을 긴급 수매한 바 있다. 이처럼 앞으로도 폭염·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추가 피해 시 국비까지 확보해 농가에 즉시 지원하겠다는 게 경북도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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