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 ‘김치의 날’ 제정

지난 11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 의회 통과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뜻깊은 의미 담겨

  • 입력 2023.07.16 18:00
  • 수정 2023.07.16 18:37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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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영국 킹스턴 어폰템스 왕립구에서 현지시간 11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1월 22일 김치의 날이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 공식 제정됐으며, 이는 유럽 최초 사례로 손꼽힌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며, 김장하기 좋은 11월에 김치 재료 하나하나가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T에 따르면 이번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지난 1월 킹스턴 왕립구의 안드라에스 커쉬 시의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결의안에는 김치가 건강식품으로서 가진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aT 관계자는 영국 런던 킹스턴 왕립구에서의 김치의 날 제정에 함께한 그리젤디스 커쉬 시의원의 말을 전했는데, aT에 따르면 그리젤디스 커쉬 시의원은 “김치는 한국 전통음식이며 음식을 넘어선 한국의 상징이다”라며 “BTS 팬만큼 김치의 팬도 전 세계적으로 많으며 이런 김치를 유럽에서 최초로 공식 기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aT가 주도하고 있는 해외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 2021년 시작돼 미국 워싱턴DC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뉴욕주·버지니아주·미시건주·텍사스주·하와이주 등 미국 내 11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한 상태다. 또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 남미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선포했으며 지난 5일에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공식 제정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를 알리는 김치의 날 제정이 유럽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서 제정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 유럽 전역에 김치의 날을 확산시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K-푸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aT는 이번 킹스턴 왕립구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0월 ‘김치 레시피 온라인 챌린지’, ‘김치 명인 초청 런던 김치 클래스’ 등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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