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다가온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들끓는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서 제주범도민대회 열려 ... 농어민 비롯 1,000여명 참석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범죄 ... 정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 입력 2023.06.13 18:09
  • 수정 2023.06.15 09:32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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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약 1,000여명의 도민들이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약 1,000여명의 도민들이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약 1,000여명의 도민들이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약 1,000여명의 도민들이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고송자 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이 어망을 불태우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고송자 제주도해녀협회 사무국장이 어망을 불태우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약 1,000여명의 도민들이 욱일기를 불태우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약 1,000여명의 도민들이 욱일기를 불태우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대표단들이 일본총영사관까지 행진한 뒤 항의서한 전달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에서 대표단들이 일본총영사관까지 행진한 뒤 항의서한 전달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가 끝난 뒤 일본총영사관까지 행진한 도민들이 '제주범도민대회 항의문'을 건물 외벽에 붙이고 있다. 
13일 오후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열린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가 끝난 뒤 일본총영사관까지 행진한 도민들이 '제주범도민대회 항의문'을 건물 외벽에 붙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포기하고 자국 내에 보관하라!”

“윤석열정부는 해양투기를 단호하게 반대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 도민들이 전 국민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시찰단 파견이란 요식행위로 들러리 역할만 한 채 침묵하고 있는 윤석열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일본총영사관이 위치한 제주도 제주시 노형오거리 일대에서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주범도민대회’가 약 1,000여명의 농어민과 해녀,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전 제주 동쪽 성산항과 서쪽 안덕계곡에서 출발해 일본총영사관 앞까지 차량시위를 벌인 농어민들은 본대회에 참석해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제주와 우리나라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제적 범죄행위나 다름없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재차 천명했다.

대회사에 나선 김덕문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운동본부 공동대표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를 마무리하고 바닷물 주입까지 완료했다.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바로 우리의 코앞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전면 중단하고 자국 내에 핵오염수를 저장할 방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윤석열정부가 핵오염수를 안전하다고 설파하는 행동 그 자체가 괴담이고 사기”라며 “정부는 당장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의사를 밝히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를 통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하라”고 요구했다.

핵오염수 해양투기 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도해녀협회의 고송자 사무국장은 투쟁사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는 우리만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도 반대하고 있다.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 땅 안에서 활용하며 되지, 왜 바다에 버립니까”라고 반문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원전 오염수로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수 없다.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같이 행동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자력 전문가로 오랫동안 원자로 설계에 참여해온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무대에 올라 “핵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기준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핵오염수를)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과학자들이 모든 과학적 지식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핵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는 국제범죄다!’, ‘일본 정부는 해양투기 계획 전면 철회하라’고 명시한 결의문을 채택한 도민들은 제주 해녀의 상징인 ‘테왁(물질 도구)’과 일본 욱일기를 불태우며 핵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운동본부 대표단들은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총영사관 앞까지 행진한 뒤 건물 안팎에 핵오염수 자국 내 보관을 촉구하는 ‘제주범도민대회 항의문’을 부착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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