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땅에서 평화와 통일의 모를 심다

경기 농민들, 연천 평화농장 공동경작지서 통일모내기

  • 입력 2023.06.04 18:00
  • 수정 2023.06.05 07:04
  • 기자명 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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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
 

지난달 30일 연천군농민회 회원들이 ‘남북농민통일 평화농장 공동경작지’에서 ‘통일농업’ 깃발을 단 이앙기로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연천군농민회 회원들이 ‘남북농민통일 평화농장 공동경작지’에서 ‘통일농업’ 깃발을 단 이앙기로 모내기 작업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의장 길병문)과 연천군농민회(회장 이석희)는 지난달 30일 민통선 안쪽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소재 ‘남북농민통일 평화농장 공동경작지’에서 통일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모내기 행사는 연천군농민회를 비롯한 전농 경기도연맹 회원 20여명과 김상기 (사)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연천군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은 “전농은 각 지역에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20여년간 통일쌀 재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통일 염원은 지난 70여년간 지속되고 있다. 하루빨리 남북 농민이 함께 모여 농사짓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덧붙였다.

윤필섭 안성시농민회 회장은 “통일을 바라는 마음들이 점점 줄어가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통일 이야기만 나오면 난리치는 윤석열정권이 제정신인가”라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전쟁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통일의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남북농민통일 평화농장 공동경작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쌀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사말하는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인사말하는 길병문 전농 경기도연맹 의장.
행사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사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경작지임을 알리는 팻말.
평화경작지임을 알리는 팻말.
‘통일농업’ 깃발 옆에 선 윤필섭 안성농민회장.
‘통일농업’ 깃발 옆에 선 윤필섭 안성농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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