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5월 31일까지 작물별 재배 의향과 재배 면적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농민들이 재배 품목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6월 말쯤 농가에 제공된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적정 재배 면적 유도와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조사 대상은 채소류 18종이다. 7~9월 파종기를 맞는 월동무, 양배추, 당근, 마늘(구마늘·잎마늘), 양파(조생·중만생), 브로콜리 등 12종은 재배 의향을 조사하며, 이미 파종이 끝난 6종(수박, 참외, 호박, 단호박, 딸기, 고추)은 재배 면적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오는 8~9월 실시될 예정인 재배면적 신고제와 함께 월동채소 출하기에 원활한 유통 처리 및 수급안정 대책 마련 등에 반영된다.
읍·면·동별로 마을 이장, 마을사무장 등의 협조 아래 농가 면담이나 전화로 조사한 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6월 9일까지 전년도와 비교해 작물별 감소 및 증가 요인을 분석·검토한다. 제주도는 6월 말쯤 조사 결과를 최종 확정해 농가 현장에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는 내년도 월동채소 적정 재배면적 유도를 위한 초석이 되는 자료”라며 농민들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