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 ‘백남기생명평화상’ 제정

지난 15일 광주서 2023 정기총회 개최

평전 발간·학술대회 등 사업계획 논의

  • 입력 2023.03.17 12:31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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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영호, 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생명평화상 제정보고회 및 2023 정기총회’를 열었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회 백남기 생명평화상을 시상하고, 백남기 농민 7주기를 기념하는 학술연구 사업으로 세미나 개최, 백남기 농민 생애사 사료집·평전을 오는 11월 출간하기로 했다. 또 매년 진행해온 우리밀밭 경작 사업과 축제, 도농 공동체 교류 활성화에 나선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농민운동동지회·가톨릭농민회동지회 등과 지속적 연대 속에서 농민운동역사관과 추모연대 사업도 추진한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백남기생명평화상 운영규정을 승인했다. 이 상은 백남기 농민의 생명운동·민주주의와 평화통일 운동을 실천하며 생명운동·평화운동에 공헌한 단체와 개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시상함으로써, 백남기 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백남기생명평화상은 생명농업 부문과 평화통일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생명농업 부문은 농민 또는 농관련 단체와 개인, 평화통일 부문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실천하는 단체와 개인이 대상으로,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시상한다.

누구든지 시상 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 방법은 소정 양식을 사업회 홈페이지(http://baeknamgi2015.kr)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메일(baeknamgi2015@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시상식은 매년 추모제가 열리는 9월 23일 망월동에서 열린다.

(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생명평화상 제정보고회 및 2023 정기총회’를 열었다.
(사)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가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생명평화상 제정보고회 및 2023 정기총회’를 열었다.  원재정 기자

이날 김영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각종 활동이 중지·축소된 지난 3년간, 사업회의 기틀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면서 “보성 우리밀밭 유지·사업회 법인화 및 사무소 개소·민간단체 등록·홈페이지 개설·지정기부금단체 신청 및 승인으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지난해 생명평화상 제정위원회의, 평전편찬위원회의, 학술토론회 준비회의 등을 통해 사업회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작년 처음으로 생명평화 밥차를 운영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학술토론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사업회는 백남기 농민의 사고부터 추모사업까지 전 과정에서 공헌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김상호·김영길씨, 전국농민회총연맹 박선아 대외협력국장·최석환 사무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신임 이사에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전연맹 의장·장휘국 전 광주광역시 교육감·이규현 전남도의원·백금렬 광주 유덕중 교사를 선출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9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의 유지인 ‘차별과 소외 없는 평화로운 통일세상, 농업·농촌·농민이 더불어 사는 평등한 세상’을 이어가고자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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